바람: Americas/Argentina, 2012

DAY 05: 책방이 된 공연장, El Ateneo

걷는소녀 2012. 11. 26. 13:31




DAY 05_ BUENOSAIRES, ARGENTINA

         EL ATENEO

책방이 된 공연장, 아름다운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내내 기억이 안나다가 마지막 순간에 기억이 나서 택시를타고 날라온 책방.  el ateneo.

이미 사진을 통해서 많이 봤지만, 내가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다른곳, 오히려 유럽일 것 같은 느낌이였다.(물론 이 도시만큼 유럽적인 도시도 없다)

그래서 더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걸으면서 이 책방이 기억나지 않았던 지도 모른다.

미리 기억했더라면 팔레르모를 갈때 들렀을텐데 라는 매우매우 큰 아쉬움! 그래도 떠나기 전에 기억나서 와봤으니 다행인지도 모른다.



 

 

 

 

 

 

 

 

 

 

 

 

 

 

 

 

 

 

 

 

 

 

 

 

오페라 극장을 책방으로 만든곳이라 실내장식 및 전등이 오페라용인지라 그 분위기는오페라극장의 그것이다! 황금빛 등과 실내장식, 빨간 카페트:) 

분위기가 매우 좋다. 더 좋은건 그 안으로 책이 빼곡하게 쌓여 있다는 사실이다!

로비부터 시작해서 책으로 가득가득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좋아라 좋아라 하고 있었다. 여느 책방처럼 아늑하고 책 냄새 나는 곳이였다.

그리고 한발짝 더 안으로 들어가니 아름다운 극장 내부가 보인다. 내부의 식당에도 식사하는 사람들과 책 읽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있고, 음악소리가 공기에 가득하다.

곳곳에 사람들이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 존재한다. 조명은 모두 공연때 사용하던 색의 등이라 책이 더 반짝반짝해보인다.

1층이 가장 책이 많고 책이 많은데 책장도 도서관 책장처럼 양쪽에서 책을 볼 수 있게 틔여 있어서 더욱 오픈 공간일 뿐 아니라

천장이 높고 이런 책장을 사용해서 그런지 뉴욕과 보스턴의 너무나도 부럽던 국립 도서관들이 연상이 되는 기분 좋은 공간이였다.

이리저리 책을 끌어 안고 앉아서 나도 책을 봐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를 폴폴 풍기는 곳이였다.

시간이 있다면 나도 까페에 앉아서 책을 읽다가 가고 싶었다. 하루 종일이라도 앉아 있을수 있을 것 같았다.




문득 기억이 나서 온 곳이긴 했지만,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곳:) 기분이 정화 되는 오페라 책방 El Ateneo







 













































아이폰으로 찍은 파노라믹 뷰!

한국 돌아와서 보니깐 종이와 분위기의 향취에 젖어서 사게된 엽서가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 때 그날의 그 장소 만큼은 종이와 사람과 조명으로 가득가득찬 오랜된 것들에 대한 모든 것이 묻어 있는 매력적인 책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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