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Europe/Spain, 2013

Spain #13] 바르셀로나로 가는 길 Barcelona

걷는소녀 2013. 2. 4. 17:05













130119

#13 Barcelona

바르셀로나로 가는 길



아침 6시반.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기상한다.

7시 15분 버스를 놓쳐도 비행기를 놓치지 않을 것 같기는 하지만 한시간동안 허덕 대면서 자책하는 것 보다는 

지금은 나가는 게 나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열심히 짐 챙겨서 나간다.

전날 3명이나 새로들어 오는 바람에 짐싸는게 신경이 쓰인다. 언제나 내가 가는 곳에 사람들이 늘어난다;;

버스 정류장에 가니 다른 가족도 기다리고 있다. 아직 해도 안 뜨고 비행기 시간도 있고 하니, 안 오는 버스가 괜시리 신경이 쓰인다. 

10분 가까이 버스가 늦게 왔지만 결국은 공항까지 3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비때문에 아직 차갑고 촉촉한 그라나다




Aeropuerto de Granada














남미에서 만난 작은 공항들보다는 큰 편이다ㅋ 나름 분리 되어 있는 안과 밖이 있는 공항이니까ㅎ 

8시 22분 버스를 탔어도 비행기를 탔을 만큼 작은 공항과 저가항공의 조합. 

그래도 나는 까페테리아에서 아침을 먹는다. 샌드위치와 커피'ㅅ' 좋다 좋다. 혼자서 컴퓨터도 하면서 노닥ㅋ























날씨가 꾸리꾸리.바르셀로나도 비가 온다고 하여서 정말 꾸리한 날씨.

저 조금한 비행기가 얼마나 꿀렁 거릴까하는 걱정이 몰려온다.






 자리도 비상탈출구 옆. 무려 문을 여는게 아니라 뜯어야하는 작은 비행기ㅎㅎ

오랜만에 비행기 멀미가 나려고 한다 .





















바르셀로나에 대한 정보는 이 지도 하나와 숙소 예약만 가지고 들어간다.

보려는게 많은 것도 아니고 관광지도 간단한것을 찾기도 힘들었떤 지라. 이 정도의 스케마틱한 뷰만 알고 있어도 돌아다니기에는 충분하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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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는 예정된 11:00 보다 10분 일찍 내렸다. 내려서 쭉 따라 가니깐 바로 버스 정류장과 마주치고 바로 A1버스를 탈 수 있었다. 5.75 유로

Plaza Cataluya 카탈루냐 광장까지 간다.  관광의 중심인 메인 광장이기도 하지만 공항 버스가 내리는 곳이라서 이곳에 숙소를 선택했다. 내일 일 끝나고 바로 공항으로 날라 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광장을 가로 질러서 바로 뒷 길에 있는 숙소 St. christobal hostel. 깜짝 놀랐다. 많은 호스텔에 가봤지만, 이 정도 깨끗하고 잘  되어 있는 곳은 거의 없다. 아마 독일에서 운 좋게 6명이서 같이 한방을 써서 기분 좋았던 그때 그 호스텔 하나 정도. 하지만 이 호스텔이 그 호스텔 보다도 좋다. 일층의 바와 레스토랑은 호스텔과 연계되어 있지만 따로 장사도 하고 있어서 분위기도 다르고 공간도 훨씬 넓다.



12시에 호스텔에 도착해서 2시의 체크인까지는 짐을 라커에 넣어 놓던지 아래서 기다리라는 말에 짐을 넣어 놓고 일단 관광을 가려고 했으니 옷을 좀 갈아 입고 전화를 하다가 보니 1시가 되어서 그냥 일층에서 점심을 먹고 2시에 체크인 하기로 한다. 

치킨 퀘사디아와 맥주! 배가 고파서 그런지 맛있다;ㅁ;ㅋㅋㅋ

2시에 체크인 하는데 모든 곳이 카드롬만 문이 열리는 신기한 곳이다ㅋ 보안이 정말 좋다. 침대를 보고 다시 한번 깜짝! 이층침대가 서로에게 영향을 안 끼치는 (위에서 굴르면 밑에 침대가 흔들리는건 정말 괴롭다) 구조에다가 수납도 트렁크를 다 넣고도 공간이 훨씬 남은 넓은 락커이고 개개인의 커텐과 충전기 조명이 다 있는 아름다운 공간!! 이렇게 프라이빗하고 깨끗한 호스텔은 많지 않다. 나는 단지 거리 때문에 선택한 곳이였는데, 평도 좋고 유명한지, 카운터에 4가지 언어로 주의 사항이 적혀 잇는 한가지가 한국어다. (덕분에 한국사람 미친듯이 많이 봤다-_-)



짐까지 풀고 나니 기운이 쪽 빠진다. 제발 오지 말라고한 비가 내가 밥 먹는 사이에 다시 오기 시작해서, 그냥 이불 속에서 잠만 푹 자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한가지 라도 봐야 한다는 사명감에! 옷도 제대로 입지도 않았지만 거리로 나서본다.















10시 50분 바르셀로나 공항에 내린다. 쭉쭉 바로 나오니 공항 버스를 찾을 수 있어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향한다. A2버스

T1 터미널과 T2터미널에 각각 떠나는 것이 A1과 A2라고 한다. 모두가 까탈루냐 광장에 내리므로 난 무얼 타도 상관이 없다.

정갈하고 낮에는 5분에 한대씩 떠난다는 순환버스. 요금도 5.75유로!

15000원이 넘고 이삼십분에 한대씩 떠나는 우리네 공항버스보다 좋다. 물론 서울이 크고 복잡해서 어쩔수 없지만서도











숙소는 다음날 성가족 성당을 본 이후 바로 공항으로 가기 위해서 카탈루냐 광장 바로 앞에 평판 좋은데로 잡는다. 

가보니깐 깔끔하고 좋은곳+_+ 한국사람도 무지 많은-_-ㅋㅋㅋ

12시에 도착했으나 2시 체크인이라고 해서 짐 맡기고 나가려고 했으나 이러고 저러다 보니 시간이 흘러서

그냥 일층에서 밥 먹고 2시에 체크인 하기로 한다. 일층의 식당은 호스텔만 이용하는게 아니라 그냥 식당 및 바로 아무나 올 수 있는 곳이라 역시 정갈하다.


맥주 한잔과 퀘사디아 먹고 와이파이 존에서 노닥노닥노닥



























점심먹고 체크인 까지 하고 짐풀고 늘어지니 3시.

아침에 비행기에서 내릴때만해도 맑아 보이는 하늘에 비가 안 올 수 도 있다는 희망이 있었으나

어느샌가 어둑어둑해지고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바르셀로나가 되었다.

그래도 나의 사랑. 마음이 편안한 바르셀로나에 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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