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생활모음집/일기 혹은 낙서장

[Diary] 사람의 변하는 가치관

걷는소녀 2016. 12. 22. 09:41








살아가다 보면서 사람의 가치관이 바뀌는 것은 큰 일인 것만은 아니다.


특히나 자기 스스로 바뀌었다면 자신은 큰 어려움 없이 새로 자신에게 적응했을 것이다. 그 새로운 자신을 만드는게 어려울 지언정...

여기서 문제는 주변 사람들은 새로운 자신을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서 생겨난다.


불친절한 사람이 친절해지면 어색하면 다들 결국에는 좋아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옳고 그름이 있는 지도 모른다.

왼쪽으로 가던 사람이 오른쪽으로 돌아서게 되면 친구가 바뀌고 주변이 불편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옮고 그름이 없다.

맨날 너무 매운 음식을 먹던 사람이 아픈 이후로 절대 맵게 안 먹으면 처음에는 어색해도 모두가 수긍할 것이다. 여기에도 옮고 그름은 없다.




가치관이 바뀌는 것은 꼭 큰일에서 시작하지 않더라도 나이가 들면 생각이 바뀐다는 말 처럼, 인생의 과정에서 바뀔수 있다. 

그중에는 자신을 표현하는 아주 core에 있는 것도 있지만, 취향과 같은 조금 더 인생에서는 부수적인 것도 있다.



인생의 core가 바뀌는 일. 


이게 아주 어려워서 인생 일대의 이벤트나 위기 의식을 느끼기 전에는 바뀌기 어렵다고 다들 말한다.




근데,,, 그게 바뀌면....?


그게 바뀌었을때 사람들은 그저 두팔 벌려 환영해 주기를 아마 자신을 바라게 될 것이다. 

물론 그건 바람일뿐 불가능하다는 것은 본인도 알 것이다.



어쨌든 내가 알던 누군가의 가치관, 생각이 바뀌었을때, 우리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가 바뀌기 어려운 것 처럼 남이 바뀌는 것을 받아 들이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 다 자기 고집 있다는 것 처럼 누구나 자기 만에 생각이 있는데, 

그 생각과 어울리던 사람의 생각이 갑자기 바뀌면 누구나 적신호가 먼저 켜지게 될 것이다.


그런 이유로 그 사람과 멀리할 수도 있다. 비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와 다르다고 비난하고 멀리하기만 해서는 아니했으면 좋겠다.










오늘 말하고 싶은건 갑자기 좌에서 우로 가냐와 같은 말도 안되는 가치관의 뒤집기라기보다는

인생을 희생만하면서 살다가 어느날 문득 나를 위해서 좀 덜 열심히 살면 안되나라는 생각에 

주저리 주저리 남겨보는 아침부터 그냥 떠오르는 자잘한 잔상들 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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