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뚤룸한달살기/ 20190716 사람들이 많은 핫한 맛집, 브리또아모르 burrito amor

걷는소녀 2020. 5. 24. 19:38

 

[부부의 배낭 메고 두달 방랑기] DAY45

 

 

 

 

뚤룸한달살기/ 20190716 Burrito Amor

DAY 15, 사람들이 많은 핫한 맛집, 브리또아모르  burrito amor

 

 

 

 

 

 

 

 

 

 

 

 

 

 

발견한 식당중에서 집에서 약 4번째로 가까운 식당이였다.

길가에 있고 높은 천고를 가지고 있어서 차를 타던 걷던 놓칠수없는 식당 중에 하나.

메인 시가지에서는 외곽쪽임에도 불구하고 (아도버스 터미널보다더 많이 서쪽)

낮에 지나갈 때에는 항상 사람들로 가득한 것을 볼수 있다. 

오늘도 스윽 보는데 안쪽에 그런데로 테이블들이 좀 남아 있는게 보여서 얼른 들어와 앉았다.

내가 들어온 이후에도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더운 멕시코라서 그런건가 좀 색다르다 싶으면 다 시원한 느낌의 인테리어들이 되어 있다.

이곳도 사진으로 다시 봐서는 천고도 높다 다 뚫려 있고 나무들이 감싸고 있어서 쿨하고 좋은 곳 같지만

실상은 앉아 잇으면 너무 덮고 막힌 곳이 아니라 그나마 바람이 불지만 해도 들어서 덮기는 매한 가지인 곳이다.

 

 

 

 

 

 

 

 

 

 

 

 

 

 

 

 

 

심플하게 브리또만 있을줄 알았는데 메뉴가 많아서 당황하고 말았다.

술메뉴판도 제법 긴걸로 봐서는 밤에도 앉아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많을 것 같다.

밤에는 낮 만큼 덥지 않을터라 앉아서 즐기기 좋을것 같다.

 

 

그러고보면 멕시코의 저녁은 오픈 도어 식당들이 워낙 많고

밖에 나와 있는 테이블도 많고, 안으로 마당에 테이블이 있는 곳이 대부분인데

평상시에도 그렇게 밤에는 즐기는 문화들이라서 그런것이겠지.

멕시코를 지배했던 스페인은 저녁을 8시부터 먹는다고 생각하면 이곳의 밤식사 문화가 찬란한 것도 이해가 된다.

 

 

 

 

 

 

 

 

 

 

 

 

 

 

 

 

 

 

 

 

 

 

 

 

 

 

 

 

간만에 진하고 시원한 커피로 더위를 달랜다.

밖으로 향한 바 테이블에 앉으니 가게 안을 들여다 보면서 먹지 않아서 인지

밖에 피크닉이라도 나온 기분도 들고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았다.

천고가 높은 집을 좋아하는 나에게 가림막마냥 높이 붙어 있는 천장도 기분을 업 시키는데 한 몫 하는 것 같다.

 

 

 

 

 

 

 

 

 

 

 

 

 

 

 

 

 

 

 

 

 

 

연꽃잎에 싸서 먹듯이 바나나잎에 둘둘 말아서 준 브리또

접시도 아니고 팁이라도 올려 놓을것만 같은 구멍이 송송난 플라스틱 바구니는 다소 당황 스러웠다.

꾸밈도 없고 적당히 아무데나 주는 나라라서 신경 쓰지 않고 다녔지만

플라스틱 바구니는 정말 독보적인 것 같다.

분위기 만큼은 플라스틱 바구니 만큼이나 가벼운 가게이지만,

가격은 그정도로 가벼운 가게는 아니라서, 정말이지 어울리지 않는다.

 

 

브리또는 크고 묵직하다. 안에도 가득하고, 먹고 나면 김밥보다 더한 포만감이 있다.

특히나 씹는 느낌은 김밥보다 더 가득해서 버거를 크게 한입씩 베어서 먹는 느낌.

비건 답게 이것저것 야채로 가득하고, 콩같은 곡물도 함께 있다.

 

 

완전 야채만 씹힐꺼라는 내 예상이 빗나가서 그런건지,  달갑지 않은 콩맛이 올라와서 그런건지,

새우나 돼지 고기가 들어간 메뉴를 고를껄 그랬나 싶다가도

오늘만큼은  건강을 챙기는 척 조금 더 야채로 먹는 걸로 만족하기로 한다.

 

 

 

 

 

 

 

 

 

 

 

 

 

 

 

 

 

 

 

 

 

 

 

 

 

 

 

 

 

 

 

 

 

 

 

 

 

 

 

 

 

 

 

 

 

 

 

 

 

 

 

앉은 자리가 마음에 들었던 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맥주를 시킨다.

거기다가 새로운 맥주를 봐서 궁금증을 참을수가 없다.

 

Tulum 이라는 이름의 맥주가 있었고 Maya 라는 회사에서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무조건 마시고 와야하는 맥주였다.

받아보니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푸른 톤의 마크와 거북이 그림.

다이버들과 관련되고 바다를 지키자느느 마음에 대한 정보까지 읽고 나니 더욱 마음에 드는 아이

진한 맛의 맥주만 취급하는 내 입맛에도 맞았다.

 

가격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합격점인 맥주다.

 

 

 

 

 

 

 

 

 

 

 

 

 

 

 

 

 

 

 

마음 같아서는 앉아서 흥청망청 더 마시면서 하루 종일 놀고 싶지만

오늘은 다른 스케쥴을 해보기로 했으니 움직여 보기로 한다. 

가만히만 있는건 왜인지 마음이 불편한건 여행자의 어쩔수 없는 본능인것같다.

 

 

 

 

 

 

 

 

 

 

 

 

 

 

 

 

 

 

 

 

 

 

 

 

 

 

 

 

 

 

 

Burrito Amor

 

아이스 커피 30 peso

 + 진하게 추가 5 peso

+ 야채 브리또 99 peso

+ 맥주 tulum 한개 79 peso

=  213 peso

+ 팁 15% 31 peso

= total 244 peso

 

 

 

 

 


 

뚤룸한달살기 / Evelyn & Eiden / @ Tulum / 20190702-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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