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Americas/Argentina, 2012

DAY 15: 세 사람의 간단한 등산, El Chalten

걷는소녀 2012. 10. 27. 01:10

DAY 15_ EL CHALTEN, ARGENTINA

엘찰튼의 산에 오르다.














DAY 15 햇살이 비추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산의 정취와 어울리는 감성적인 노래
the climb. 사랑했지만. 어울렸다.

여튼 하늘은 그저 청아하고 바람은 사뿐히 불어 주시는데 여유롭게 내려오다 보니
비를 예상하고 온통 죽을 듯한 몸을 이끌고 갔지만
해가 쨍쨍해 주시고 봉우리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쪽 아래로는 넓다란 바람이 일렁이는 평원을 두고 위로는 파란 하늘을 두고 멀리에는 설산을 두고 왼쪽에 산을 끼고 밖으로 돌아서 걷는 기분은 정말 좋았다. 바람도 하늘하늘하늘~ ((물론 이후에는 폭풍 바람이 불어서 추웠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걸을 있었다. 올라가는 것도 그렇게 힘들거나 하지도 않고 괜찮은 정도의 산채과 즐거움~ 구름에 끼이서 하얗게만 보이던 봉우리를 그래도 올라가서는 있었던 것이 너무 좋았던 하늘. 마지막에는 하늘도 완전 파랗게 되고 구름도 많이 사라지고 봉우리도 다보이고, 아주 힘들지도 않으면서 보람되게 단녀왔다. 물론 앞의 산까지 다녀왔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같지만, 어찌하리오 시간이 모자르는 것을.

 

* 지친 몸을 이끌고 무지하게 추운 버스를 타고 지쳐서 돌아왔지만, 저녁을 그래도 먹는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에 슈퍼로 향했다. 간단히 와인과 함께 사서 돌아와서 스피드로 스파게티 만들어 먹기. 근데 숙소 문을 열자마자 그들은 이미 밥을 퍼서 소스를 뿌려서 먹고 스튜에 감자를 삶아서 먹고( 감자 먹고싶었는데ㅠ) 빵을 직접 구워서 먹는 멋쟁이들. 헐랭 우리가 졌어ㅠㅠㅠㅠ 우리의 아침 치즈와 햄도 이미 없어진 상황.. 도대체 어디갔어ㅠ치즈 있었으면 좋은데ㅠㅠ 어쨌든 우리에게 빵도 하나 하사해주셨엉~ 오븐에 직접 구운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_< 귀요미가ㅋㅋ 언니 놀리면서 와인 한병 까서 마시면서, 오늘도 소스가 부족한 스파게티를 열심히 먹었다ㅋㅋ 요리는 나름 재미 있어ㅋㅋㅋ 웃고 떠들고 버스표 까지 사고 우리의 하루 마무리.
 

# 삐끼 주인은 언니네 방으로 찾아와서 친구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냐고 했다고 한단다. 남자친구라서 싫어 할꺼라고 하니깐 not you. ? ? 그래서 나한테 전해 언니. 핸드폰의 번역기로 이야기하는데, 처음에는 뭐할꺼냐는 식의 이야기를 이해를 하지 못했다. 내가 맘에 들어서 나랑 자고 싶은데 어떠냐고,, .. 이러지마ㅋㅋㅋㅋㅋ 많이 그래ㅋㅋㅋ 내가 재혁이 끝에서 3번째 줬지만,, 너가 심한거 같애 이러지마ㅋㅋㅋ

 


 

 












































































바람 맞으며 하늘 바라보며 들리는 노래
 the blower' daughter. - 

 I won't give up - Jason m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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