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생활모음집/일기 혹은 낙서장

바보 어른이

걷는소녀 2019. 3. 2. 16:48












성취감도 의욕도 목표도 없는 요즘은

그간 한 것들로 현실을 간신히 유지하고 살고 있는 바보 처치 물건이 된 것 같다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무언지도, 그렇다고 철들지도 못하고, 성장하지도 못하고

중간계에서 탈출 포트를 잃어버려서 떠돌고 있는 바보 어른이가 된 것 같다.



이런 상태들은 옆에 있는 사람들도 좀먹어 갈텐데

태생적으로 bright and shiny한 상태가 아닌 사람으로서

혼자서 온전히 좋은 상태로 나를 뒤집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거 같다.


이럴때는 나를 굴릴 트리거를 걸어줘야하는데 

요즘은 그게 무엇인지 조차 모르겠을 정도로 게으르고 늙어버린것 같다.




역시 잡 생각들이 가장 많이 날아 들어와서 꽂히는 타이밍은 몸이 아픈 전 후인 것 같다.


언제쯤이면 안 골골 댈수 있는건가라는 생각을 하기에는 점점 더 늙어 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할것 같다.






그래도 봄이 오고 있으니깐

조금은 변화가 생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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