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뚤룸한달살기/ 20190711 엘핏 El Pit cenote 세노테 다이빙

걷는소녀 2020. 3. 1. 22:56

 

[부부의 배낭 메고 두달 방랑기] DAY40

 

 

뚤룸한달살기/ 20190711 

DAY 10, El pit, 엘핏

 

 

 

 

 

 

오늘의 포인트는 드디어 고대하던 엘핏

신랑이 가장 좋아하는 포인트고 빛 내림이 가장 많다는 곳

 

아침을 챙겨 먹고도 혹시를 위해서 샵 옆 편의 점 OXXO에서 달달한 커피도 산다

초코 파이 같은거 하나와 딸기 등등 과일들 갈아 놓은 것을 아침으로 먹기

먹고 다이빙 하고 싶진 않지만 생각보다 훅훅 떨어지는 당으로 다이빙하기도 힘들어지는 상태는 싫으니깐

 

 

 

 

 

 

 

 

 

 

 

 

 

 

 

 

 

 

 

오늘은 스위스 여자 2명이 함께 한다

둘다 오랜 여행 중이고 여행에서  만난 사이인데 여행에서 라이센스를 딴 어드밴스드 다이버라고 한다.

오래 여행하던 중에 함께 오래 여행할 사람을 만난다는거는 우리 로써는 상상할수 없는 일인거 같다.

각자의 여행을 하다가 만나서 몇일 함꼐 할수 있겠지만 둘은 이미 한달 가까이 함께한 상태였고 앞으로도 한달 정도는 함께 갈 예정이였다.

둘다 여행의 막바지라고 하긴했지만 사실 장기여행을 한다는 것만으로 신기한데 함께할 사람도 길 위에서 만난다니 신기할 따름

그래도 나에게는 앞으로 평생 함께할 여행 메이트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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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입장용 팔찌 부터 받는다. 오늘은 지난 번과 색이 다르다.

엘 핏과 도스오호스 두곳을 들어갈 수 있는 녀석인데

ㅠㅠㅠ 어찌나 비싼지 ㅠㅠㅠㅠㅠ 570 페소다

도스오호스 파크는 ,,,, 정말 말도 안되게 비싼거 같다ㅠㅠ

사람도 가장 많이 가는 곳인데 도대체 돈을 어디로 벌어들이는건지

 

우리 부부는 엘핏만 두번 들어가고 싶었는데

서로 다른 날에 들어가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쌌고

하루에 두번 들어가기에는 수심 타기 싫다고(ㅋㅋㅋㅋ) 우리 가이드님이 거부하셔서 (ㅋㅋㅋㅋ)

결국은 한번에 들어가기로 했고 오늘 드디어 세트로 해서 가장 저렴하게 들어 갈 수 있는 엘핏-도스오호스 코스로 가게된다.

 

 

 

 

 

 

 

 

 

도스 오호스 파크 안쪽으로 오래 들어가다보면 엘핏이 나온다.

여기에도 걸려 있는 안내문과 설명들! 나름 세노테들은 관리가 잘 되고 있기는 하다.

 

 

 

늘 그렇듯 경고문도 붙어 있다.

조심해야할 것이 많은 케이브 다이빙:)

구조도를 보게되면 엘핏은 앙헬리따와 비슷한 구조를 지닌듯하지만 들어가보면 완벽하게 다른 느낌이다.

바닥을 한번 찍고 케이브 안쪽을 따라서 돌면서 올라오는 것이 오늘의 루트

 

 

 

 

 

 

 

 

위의 다리 같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저렇게 아무 것도 없는 그냥 더러운 물 고인 웅덩이만 같기만하다.

관리 안되는 지저분한 웅덩이 같이 생겼는데, 안이 아름답다는 건 사실 상상이 안간다.

저 가파른 계단 ...

 

 

 

이 좁디 좁은 구멍 안으로 쏟아지는 빛이 물 안에서는 그렇게나 찬란하고 예쁜 것이다'ㅅ'

오른쪽에 보이는 계단은 일직선으로 가파르게 물입구까지 내려가게 해준다.

공기통을 메고 어떻게 이 계단을 오르내리라는건가 싶을 정도로 가파르고 무섭다.

 

 

 

 

 

 

 

 

 

 

 

이제 물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입구는 여지껏 간 어느 세노테보다 좁은 곳이였고 물 입구 마저도 물속에서도 잘 못하면

내려가는 사람과 올라오는 사람이 부딪힐수도 있을 것 같은 곳이였다.

밖에서 보면 그냥 더러운 물 엉덩이 같이 생겼는데도 막상 물에 들어갈때부터 다른 색이 보인다.

색이 어느 곳보다 파랗게 보이는 엘핏 세노테

 

 

물에 입수하는 순간부터 색이 완전 다르다.

엘핏이 너무 좋아서 처음에 신랑이 가격도 아낄겸 하루에 2번 들어가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루비가 너무 깊어서 자기는 싫다고 했다. 이런.

5~10미터 왔다 갔다하는 도스오호스에 비하면 40미터 엘핏은 진짜 깊긴하다.

바다 다이빙은 그렇게도 다녀오는데 엘핏만 두번 들어가지 못하는건 좀 섭섭했다.

 

 

 

 

 

 

 

 

 

 

 

 

 

 

바다에 들어가는 것처럼 한번에 쭈우우우욱 바닥을 찍어본다.

한번에 들어가는 바닥 깊이는 40m. 다이빙 컴퓨터에 찍힌 깊이도 35.8m.

물론 실제 더 바닥 깊이는 얼마인지 모르고 추측은 90미터라고 한다. 

구조도에 보이는 돌 더미쯤의 깊이가 40 미터 내외인것이다.

 

 

 

 

 

 

 

 

 

이렇게 바닥을 내려가고 올려다 보면 그때부터 더 올라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빛을 볼수 있다.

색도 투명한 것이 너무나도 예쁘다.

 

이것이 엘핏 이미지를 검색하면 대체로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이제 아래에서 아름다운 엘핏 구경 :)

 

-사진은 여전히 DIU -  Dive in US; earth

 

 

염소층이 이곳에서도 존재해서 블러리하게 보이는 영역이 존재한다.

이곳 지나는 거 나름 재미지다.

설명을 제대로 안 들었던 스위스 여자아이 한명은 계속 자기 마스크가 문제 있었는줄 알고 힘들었다고 한다.

이층을 지날때는 갑자기 아지랑이처럼 앞이 확 뿌여지면서 경각심이 확든다.

 

 

 

 

 

 

구멍을 올려다보면 들어온 곳이 이렇게 작기만 한데 아래에는 어마어마하게 커다른 세계가 있어요

 

 

 

 

 

 

열심히 앞 사람 놓치지 않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엘핏은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서 자기팀 잘 따라 다녀야해요

물론 로스 될만큼 넓지도, 다른 팀들과 섞이거나 부딪힐만한 곳은 아니긴해요

그래도 한 눈 팔다가 놓치면 민폐 니깐 정신 차리고 다녀야죠

(후드는 맨날 뒤로 밀려서 이마가 훤히 드러나네요. 역시 초보자)

 

 

 

 

* 신랑이 옛날에 다이빙 왔을때는 가능했는데, 현재는 장갑 착용이 전 세노테에서 불가하다고 한다.

자꾸만 사람들이 만져서 손상 시킬까봐 가능성을 줄인것이라고. 

물론 뭐든지 노터치지만, 아무리 말해도 만지고 마음대로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_-

맨손으로 아무거나 덥썩 덥썩 잡지는 않겠지. 그래서 가져간 우리 장갑은 한번도 안 쓰고 집으로 귀가했다.

 

 

 

 

 

 

 

 

 

 

 

 

 

 

 

 

 

 

 

 

 

 

 

 

엘핏 마크가 사실 너무 예뻐서 저거 보는 순간 뱃지로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꼭 반드시 만들고 말리라!!!!! 뱃지가 없다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도스 오호스 앞에 있는 기념품 샵에 들려서 로그북에 붙일 스티커들을 샀다.

 

 

 

엘핏 마크 말고도 관련된 여러가지가 스티커로 있고 모양들도 다양하고 예쁘다 !

몇몇개 더 사고 싶었지만 ㅎㅎ 일단은 로그북에 붙일 용으로만!

(스티커는 4개에 100peso 주고 구입! 많이 산다고 할인 해주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El Pit Cenote

 

🎵Diving enterence fee with Dos Ojos : 600 peso

 

 

 

 

 

 

 

룸한달살기 / Evelyn & Eiden / @Tulum / 20190702-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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