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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첫 캠핑장, 폐교 캠핑장 [살둔마을 생둔분교 캠핑장]

걷는소녀 2022. 8. 21. 10:10




20211029-20211031
내 인생 첫 캠핑장, 폐교 캠핑장 살둔마을 생둔분교 캠핑장










사실상 내 인생 첫 번째 캠핑은 캠핑카를 타고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캠핑을 한 것이긴 하지만,
국내에서는 늘 상 노지 캠핑만 했었다.


친구네 부부와 함께 캠핑하려고 검색 예약 하다가 발견한 생둔 분교는 너무나도 가보고 싶은 곳이였다.
겨울에는 운영을 안 하는 곳이라서 지금이 막바지라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날이 좋은 가을날 강원도로 달려간다.



















살둔분교는 이미 캠핑장으로 유명한 폐교 캠핑장이였다.
여름에는 예약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겨울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 곳이라고 하는데 이번 예약을 하면서
동계에는 운영하지 않는 캠핑장들이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다.



고속도로에 내려서도 한참을 들어가야하는 폐교는
사실상 계곡의 굽이치는 길들의 끝에 존재했다.






춤추는 것처럼 찍혔지만 어느 방향으로 텐트를 설치할지 논의 하고 있는 중이이였다.
결론은 계곡 방향. 입구도 계곡 방향으로 두고 타프도 계곡방향으로 치기로 한다.


















텐트와 타프의 셋팅을 먼저 맞친 다음에 폐교와 주변을 둘러 보았다.

사이트 당 자리가 넓은 편이라서 큰 텐트나 대가족이 와도 충분한 곳이였다.
옆 사이트는 3명이 와서 텐트 3개를 치고 타프도 치고 넓게 펼쳐 놓고 놀고 계셨다.
우리도 넉넉하게 셋팅하고 점심까지 먹고 움직이기로 했다.

이곳은 재활용봉투랑 쓰레기봉투를 한장씩 주신다.
뒷정리 잘 하고 달라는 뜻이리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개별로 쓰레기봉투가 다 주어지니깐 정리하기도 쉽고 더 잘하게 되는 것 같다.











점심은 가락시장에 들러서 사온 간, 천엽과 모주 한잔~
가락시장에서 간, 천엽을 한번 발견 한 이후로는 종종 사다가 잘 먹게 된다.
캠핑 가는 날은 고기도 사면서 간첩엽을 사서 가면 이렇게 도착해서 에피타이저 처럼 먹기에도 좋다.










우리가 방문한 건 닫기 바로 직전이라서 비수기였다.
그래서 처음에 체크인 때문에 방황했는데 고스리하시는 분이 계속계시는건 아니고
이따금씩 돌아라니면서 확인만 하시는 모양이였다.

아무 곳이나 빈 곳에 자리를 먼저 잡고 즐기면 되는 것이였다.
예약과 다른 곳이 있다고 판단되시면 나와서 확인하시는 모양이다.
( 밤늦게 도착해서 차박한 다음날 정식으로 정박하는 팀도 있었다.





























































여름에 이 곳은 예약을 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인데 그 이유가 이 계곡 때문이다.
물놀이 용품을 실제 대여 해주기도 하고, 상류에 속하는 곳이라 물이 얕고 차가워서 여름을 즐기기에 매우 좋다고 들한다.
확실히 이 계곡은 가을이 너무 아름답긴 했지만 여름이 잘 어울리는 곳일 것 같다.
다음에도 기회가 될 때 이 캠핑장은 한 번 더 찾아 올 생각이다.















저녁에는 장작불을 한쪽에 붙여 두고 숯불 위에 그리들을 얹어서 소고기를 구워 먹는다.


가락 시장에서 캠핑용 장을 보고 오면 좋은 고기들을 가져올 수 있어서 애용할 수 밖에 없는 코스다.
소고기에는 백화수복을 함께 한다.
좋은 소고기에 좋은 술은 좋은 조합이지만
숯불과 차가운 가을 바람까지 더 해주면 최고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불과 술 맛에 캠핑 다니는 것 아니겠나.
마무리 안주는 라면을 하나 더 끓이고.
내일 기상을 위해서 너무 늦지 않게 잔다.








































다음날은 토요일이라서 출근을 해야했다.
그래서 아침6시에 기상해서 바로 집으로 운전을 하고 10시 출근 4시 퇴근을 하고 다시 차를 몰아서 돌아온다.
결국 저녁 7시가 넘어서 캠핑장에 돌아왔다.
엄청난 스케쥴이지만 연박을 하기에는 이만한 스케쥴은 없으니 도전한다.
해 뜨기 전에 출발해서 해가 진 다음에 돌아왔지만 나의 캠핑 집은 그대로 있는 것이 묘미다.




오늘 저녁은 돼지고기와 맥주, 막걸리다.
물론 삼겹살에는 김치와 볶음밥까지 완벽하게.
이렇게 이틀 연박에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하루씩 먹으면 아주 완벽하다.























셋째 날 아침에 일어 나니 산마다 연무가 잔뜩 앉아 있다.
우리의 면 텐트에도 산 캠핑 답게 이슬이 잔뜩 맺혀 있다.










오늘은 처음으로 나의 스텔라 모카포트가 외출을 해서 아침 커피를 끓여 본다.
집에서 인덕션에 한번 끓였지만 버너에 끓이는 건 처음이다.
쌀쌀한 아침에는 역시 따뜻한 모닝 커피가 최고인것 같다.
(사진을 다시봐도 폐기 직전인 우리의 휴대용버너 ㅋㅋㅋ
물론 좋은 것과 새것도 가지고 있는데 이날은 버너를 따로 안 챙겨서
가방 깊숙이 있는 오랜된 아이를 꺼냈던 사진에서는 처참하게 찍혔다.)












마지막으로 가을 아침을 더 여유롭게 즐기고서 돌아갈 준비를 한다.
오늘이 일요일이지만 철수하지 않는 팀도 있고 점심 전에 새로 들어온 팀도 있었다.
우리는 아쉽지만 가을 햇볕에 침낭도 말리고 면텐트도 다 말려서 뿌듯하게 귀가한다.











이제 철수하고, 분리수거도 하고, 집으로~




살둔마을 생둔분교 캠핑장
https://naver.me/Gv9IRfw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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