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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단종된 모카포트 [스텔라 아리아나 Stella Arianna]

걷는소녀 2023. 11. 21. 18:59

 

 

 

 

 

 

 

 






어느날 모카포트를 검색하다가 꽂혀버린 아이
[스텔라]사의 모카포트 중에서도 <아리아나> 모델이다
이것도 2/4컵과 3/6컵 1/2컵 세 종류가 존재하는  모델이였다.
사실 종류가 많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가장 큰 문제는 단종이 되었다는 문제였다.
스텔라사가 지진 사건으로 공장이 무너지고 나서 기존 제품들만 판매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기업이라는 사실이 문제였다.
워낙 오래된 이벤트라서 더 이상 제품을 찾기기가 어려운 상태였다.
한국에서도 커피 커뮤니티들도 열심히 뒤져봤지만
이미 유행했던 3-4년 전 쯤에 온갖 거래들이 다 이루어지고 지금은 물건을 찾기 어려운 제품이였다.






그렇게 한국을 오래 뒤지고 이베이를 열심히 오래 뒤지던 중에 드디어 찾게된 제품들.
잠시 고민하던 사이에 제일 작은 사이즈는 팔려 버리기까지 되었다.
그렇게 없어진 것을 보자마자 나머지 두 사이즈를 바로 구매했다.
중고지만 박스만 오래되었을뿐 제품 자체는 깨끗하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묵은 먼지가 끼어있었을 뿐이였다.
이렇게 고민하던 매끈하고 예쁜 모양의 모카포트 두개를 손에 얻었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모카포트일 비알레또는 8각형의 베이스라서 각진 느낌의 귀여움이라면
이 두툼한 스텐으로 이루어진 동글동글한 위형을 가진 아리아나는 정말 단번에 나의 취향을 저격했던 모양이였다.
받아봐도 정말이지 너무 모양이 마음이 들었다.
스텐의 함량등에서 평가가 워낙 좋았던 스텔라의 제품 답게 두께도 두꺼운 스텐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생각했던 것보다 무게가 있어서 다소 당황하기도 했다.





 

 

 

 

 

 

 




첫 개시는 하이라이트가 아니라 불 위해서 해보고 싶어서 참다가
캠핑장에서 개시를 해보았다.
불의 세기, 끓이는 시간 같은 것에  감이 없어서 다소 커피가 쓰게 나와버렸지만
그래도 역시나 마음에 드는 녀석이였다.


그렇게 나에게도 모카포트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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