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Americas/Mexico, 2017

[11일의멕시코] 뻘짓의 궁극체가 되어 버린 나의 day4 on live!!!!

걷는소녀 2017. 1. 24. 00:01





20170122 이동하는 날 = transport day = 뻘짓하는 날








밤새 꿍꽝 거리는 소리에 여러번 깼던 것 같다.  오늘도 본격 깬건 4시반 한차례와 5시반 한차례

결국 일어나서 앉아버렸다. 오늘은 씻고 나갈것도 아니라서 할것도 많지 않은데 

아침에 동트면 키스 골목이라도 갔다올까 생각했으나 택시를 타는 7시반이 일출 시간이라 많아 봤자 20분정도 밖에 없을 테라 포기

혼자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을 떼웠다.

(아침에 과나후아토 대학이 생각났으면 20분안에 갔다 왔을텐데 아깝다ㅠㅠ 정말 숙소 바로 뒤에 있는데,,)

발코니가 있는 창가에서 성당이나 더 구경하고 그 위에 뜬 예쁜 초승달 구경하고 있었다.


드디어 대망의 일곱반에 체크아웃하러 내렸갔더니... 그때부터 택시를 부르고 15분 기다리란다.

아 빨랑께로 넘어갈것 생각해서 나시티에 바람막이 입었더니 5-7도 밖에 안되는 2200m가 넘는 고지대의 새벽은 너무 춥다ㅠㅠ

벌벌 거리다가 결국 택시가 온 시간은 8시-_-

야! 이럴거면 내가 나가서 관광을 7시부터 하고 아침도 먹고 왔지!! 이자식들이ㅠㅠ

공항까지 45분 걸린다면서...... 하아 마음을 차분히 갖고서 다시 domestic타니깐 늦게 가도 탈수 있으니깐 뭐하며 갔다.

(가는 길에 급 생각나서 google map으로 찍어보니 

과나후아또에서 aeropuerto Guanajuato인 del bajio leon(BJX)는 차로 20분 걸린다고 나온다

아놔-_"""- 후아후아후아후... 아까운 나의 아침시간..)





공항은 나름 국제 공항이다.

공항 검색하면서 이 나라에 알수 없는 국제 공항들이 왜 이리 많은 걸까 싶었던 건데

생각해 보면 땅이 정말 어마어마어마하게 큰데다가 주변에 미국이나 남미..(사실 왠만한건 다 미국행인듯)로 가는 비행기들도 많은듯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없으니 신기하긴 하다. 사실 청주 국제 공항 같은거... 왜 있나 싶기도 하니깐( 정작 나도 이용해 본적 있음.. 무려 동남아갈때ㅋ)


공항에 들어서서 domestic counter 에 가서 check in을 하려고 보니..

그 공항이 이 공항이 아니란다.......... 뭐라고라....


여기서 부터 시작된 나의 오늘의 뻘짓 ㅋㅋㅋㅋ

일단 aeromexico비행기 표를 여기 공항 껄로 바꿔본다. 

9:20 비행기였던 원래 내표 대신에 11:36 표가 있다고 한다. 멕시코 시티에는 11:45에 내려서 1시인 다음 내 비행기를 타기 힘들꺼라고 한다.

뒤에꺼 바꾸면 우리것도 바꿔줄께란다. 근데 옆에 창구인데 애네 10시반에는 나오는 애들이라서 전화하는게 나을꺼야 라고 한다.

앉아서 인터넷을 계속 뒤적인다.(심카드 안 사갔으면 정말 어쩔뻔 했던 것인지)

결론 적으로 내 1시 비행기 이외에는 palenque빨랑께로 들어가는 비행기를 찾을수 없다. 멕시코 시티에 내려서 오후 5시에 떠나는 14시간짜리 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다.

내가 잘못한것이니 그런 방법도 좋은데, 시티에 내려서 공항을 나와서 터미널까지 가서 표가 없으면,, 그때 부터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떠나는 비행기를 찾을려도 다 다음날 아침이 될 것고 그렇게 빨랑께를 간다고 해도 그날 빨랑께를 보고 나갈수 있다는 보장도 없는 상태이고 하루밤 멕시코 시티에서 보내야만하는 상태였다.

뒤지고 뒤지고 뒤져서.....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그냥 메리다로 가기로 하고 멕시코 시티로 일단 향한다.


비행기 내려서 다음 티켓을 사겠다고 생각하고 과나후아또를 떠나기전에 뒤에 티켓은 환불 신청 해놓고,

괜시리 남아도는 시간에 과나후아또 공항에서 아침까지 먹고서 시티로 간다.

시티에 45분에 내릴 예정이였으나 30분이 되기 전에 비행기가 착륙을 했다. 오오오오! 희망이 생기는건가라는 생각도 잠시뿐

활주로에서 얼마나 많이 이동하던지, 내리는 것도 활주로에 내려서 버스타고 이동.

그냥 마음을 비웠다. 무슨 내 주제에 일이 더 잘 풀리겠냐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냥 순응하자꾸나...




터미널 1이 어쩌고 자꾸해데더니, 멕시코시티에서 air train타고서 터미널 1에 가야지 vivaaerobus, volaris같은 싼 항공사들이 다 있는 모양이다.

왠일로 air train도 타는 일이 벌어진다. 우리의 인천공항 트레인은 땅 밑으로 간다면 애네는 활주로 바깥선으로 공항을 내려다 보면서 기차가 다음 터미널까지간다.

터미널 1에 내리는 여기는 동네 공항같이 복잡하고 local  사람들도 많고 시끄럽고 난리이다.

일단은 vivaaerobus에 가서 표가 있는지 시도 해보니 있다고 한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산다. (여기가 떠나는 시간이 가장 빠른 비행기였다)



15:20 비행기까지는 할일이 없기는 하다. 앉아서 왜 70페소나 줬는지 모르겠는 샌드위치와 물을 먹으면서 시간 떼우기

사람이 즐거운 에너지가 없으니 시간이 있어도 노트도 안 쓰고 사진 정리도 안하고 그냥 게임하면서 멍 때렸다.

시간이 되어서 남미 다닐때 로컬 사람들이랑만 우르르르 버스 타듯이 우르르르 비행기에 올라탄다. 

(온 버스에 외국인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그런 버스들. 어떻게 타고 다녔는지 기억도 안난다 이제는)



비행기는 예정시간보다 10분 일찍 메리다에 도착했다.

비행기 타기 전에 이것저것 찾다보니 나름 버스를 타고 시내에 들어갈 수가 있다고 해서 공항에서 물어보니

여기서도 우버로 가는게 그냥 택시보다 싸다며 버스 정류장은 700 미터는 걸어가야한다고 비추한다.

보아하니 공항을 벗어나서 길가에 버스가 있는 모양이다.

오늘의 뻘짓을 모두 보상해야하니 그냥 버스를 타러 걸어 나가본다.


유타칸에 도착하기는 한 모양이다.

내리자마자 습도 다르고 더움이 온몸을 감싸는 기분이다.

이를 위해 긴바지를 입더라도 민소매를 입고 오늘 출발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공항을 벗어나니 버스 표지판에 있다. 뒷면에는 노선 설명 같은것도 있는데 뭔가 이상하다.

뭐라도 있겠지 싶어 조금 기다려보니 센트로라고 써 있는 봉고차가 온다. 오호!

여기도 로컬 사람들과 이거 타고 센트로로 입장

정말 십분정도 가니깐 바로 도시이다. 길들이 일방통행이라서 그냥 가고 있는데, 정말 구글맵이 있는 여행은 정말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다.

숙소랑 가까운 곳에 내려서 숙소에 안착했다.

숙소는 60프로 할인하는 좋은 호텔과(욕조가 있었다고ㅠㅠㅠ 론리플래닛에도 실린 호텔이라고)

시설 괜찮고 평도 다 좋고 싼 호텔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오늘의 뻘짓의 금전적인 부분을 해결하고자 싼 호텔로 고른 상태였다.

가장 중심 센트로에서는 조금 떨어졌지만 중심 squared에서 500m 쯤 떨어져 있으니 멀지는 않다.


체크인하고 짐을 푸는 것으로 오늘의 뻘짓은 일단 종료...

하아..


이렇게 내가 가장 가고 싶었던 2위의 빨랑께는 내손에서 사라졌다ㅠㅠㅠ








-  사진은 이런 일이 생길줄 몰랐다 새벽의 숙소에서의 달빛 






Mexico 여행하기  20170181-20170131, Day 4 Guanajuato -> Mexico city -> Mer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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