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Americas/Mexico, 2017

[11일의멕시코] DAY 7 자전거로 뚤룸 둘러보기

걷는소녀 2017. 1. 30. 00:05

 

 

170125 뚤룸에서의 첫날 = 자전거로 운동하기

 


 

 

 

 

 

 

 

 

또 일찌감치 깨어버려서..그래도 집에 워낙 좋으니 집에서 밍기적거린다

 

천천히 집을 나온다. 아직 오전 인데도 해가 생각보다 높고 생각보다 덮다

 

숙소가 취소가 안된다고 하니 인제 자전거를 빌리러 가야한다. 이럴줄 알았으면 전날 밤에 자전거를 빌리는건데….

 

센트로까지 가서 자전거를 빌려야하나 싶어하면서 걸어가다가 보니 스노쿨링 기어 빌려주는 그런 곳에 자전거도 있었다.

 

(나중에 숙소 더 가까이에 rent biker가 써진곳도 있기는 했다)

 

나오는 길에 보니 숙소는 정말 멀쩡하게 생겼고 호텔들의 멕시칸 이불들과 달라서 따뜻하고 기분 좋게 자긴 했다.

날씨도 끝내주게 좋기만 하다.

 

 

 

 

 

 

 

 

 

 

 

 

 

 

 

 

 

날씨도 좋고 자전거도 빌렸겠다. 밟아보자. 지도에서 보았던 남쪽방향으로, 바닷길을 따라서

 

 

 

 

 

 

 

 

 

 

 

 

 

 

 

 

 

 

 

 

 

 

 

 

 

 

 

 

 

 

 

 

좋은 자전거는 아니지만, 그냥 가까운데 자전거를 빌린 것만으로 만족하며 자전거를 밟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일단 밟기시작하고 보니 그저 신이 나고 기분이 좋았다. 게다가 날씨도 좋으니 원 없이 좋았다.

진짜 길 끝에 있는 곳까지 가볼까 싶어서 그저 신나게,, 길이 나는 대로 밟기 시작했다.

가다가 보니 좋아보이는 곳도 보이고, 가다보니 호텔존도 만나게 되었다. 자전거가 아니였으면 이동네가 이렇게 생겼는지도 몰랐을법한 동네였다.  

실제로 호텔존 쪽에 와서 보니 지도만 봐서는 약간 외지다는 느낌이였는데, 돈 내고 이동네에서 다들 잘 만 하겠구나 싶었다. 

식당들도 호텔마다 있고 바도 호텔마다 있고 개인 비치나 바다가 보이는 곳도 다 있으니 안에서 그냥 계속 노는 서양 애들한테는 정말 딱 좋아 보인다.

 

호텔존에 괜찮아 보이는 곳에서 앉아서 목을 축이기로 했다. 

자전거는 바로 옆에 주차해 두고 Mateo's라는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침에 늦었고 자전거 빌려서 바로 출발하는 바람에 먹은게 없는 상태였다.

목을 축이는 용으로 맥주가 아닌 음료수를 두번째로 선택해본다. 

maya booster라는 음료랑 과카몰리를 시켰다. 

과카몰리가 애네들한테는 주로 스타터이지만 과카몰리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배가 충분히 불러온다. 

maya booster는 생각보다 이상한 색깔을 띄었다. 맛은 나쁘지 않은,, 

그렇게 에너지랑 배를 좀 채우고서 가까운데 볼만한 해변을 찾아본다.

 

 

 

이제는 더 이상 운영안하는 것같은 숙박의 앞마당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았다. 오~ 기분이 매우 좋구만~

 

바람도 솔솔 부니깐 매우 좋다. 좀 구경하다가 다시 자전거를 밟는다.

 

 

 

 

 

 

 

 

 

 

점심으로 먹는 건 

 

Mateo's Mexican Grill

과카몰리 Guacamole 100peso 와 Mayan Power Boost  100 peso

그늘에 앉아서 좋아하는 과카 몰리 맛있게 냠하고 다시 가기로 한다.

 

 

 

 

 

 

 

 

 

 

 

 

 

 

 

 

 

 

 

 

 

 

자전거를 타고 나서 보니 바로 옆에 자그마한 퍼블릭 비치도 있어서

한군데에 사람들이 모여서 수영하고 해수욕을 즐기는 것이 보인다.

난 자전거 밟은지 1분도 안되었으니 이대로 일단 간다.

 

 

 

 

 

 

 

 

 

 

 

 

 

 

 

 

 

 

 

 

 

 

사실 구글 지도만 봐서는 길을 따라 다니면 바다를 보면서 내려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길의 양쪽으로 풀숲이 우거져서 나무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그래도 가다 보면 바다가 보이겠지 싶은 생각에 계속해서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한다.

어느샌가 호텔들은 더 이상 없는거 같더니 또 어느샌가 길이 먼지 자욱한 길로 바뀐다.

얻은 것도 없이 갈 수 없다는 생각에 계속 밟아 보기로 한다. 이제는 차도 잘 안 지나가고

지도 상으로는 한쪽은 호수 한쪽은 바다여야 하는데 수풀 이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 수풀이 머리 위까지 가득한 것이 아니라서 그늘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다.

게다가 남쪽을 향해서 내려가다가보니 햇빛도 정면에서 제대로 ㅠㅠ 시간도 점심이 지난 시간이라서 제대로 덥다

후아.. 모르겠다가 갈때까지 가보자 하면서 계속 내려가본다.

 

 

 

 

그러다가 드디어! 차들이 몇대 서 있는 곳이 있다!!

드디어 뭔가가 있나봐!!!!!

거기에는 해변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었다! 오호!

자전거를 세워두고서는 해변으로 들어간다. 하아 드디어 처음로 제대로 마주하는 바다였다.

두가지 색깔을 가지고 해변이 함께 있는 바람이 시원스레 불어오는 바다

 

바다에 발도 첨벙대고 여기저기 걸어다니면서 구경을 한다. 한쪽 아래로는 호텔이였을 것 같은 곳이 보이고 한쪽으로는 개인집인지 이제는 더이상 안 쓰는 집인지 잘 알수가 없는 그런 건물들이 몇개 있다. 

사실 해가 너무 강렬해서 해변가에서 오래 놀수는 없을 것 같았고, 첨벙거리다가 셔츠까지 다 튀어버린 물들만 말리고서 다시 돌아가기로 한다.

너무 늦기 전에 돌아가야 해가 있을때 움직이고 집에도 갈 체력도 있고 할 거 같으니 말이다. 어쨌든 바다는 보았으니 ㅎㅎ

이제 돌아가는 패달을 밟아 본다. 그래도 다행인거 올때만큼 멀게 느껴지도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 

그래도 오늘 얼마나 끔찍히 돌아 다녔는지 궁금해서 돌아올때는 보조밧데리 장착하고 runkeeper를 틀고 돌아와봤다.

(시작점은 데이터가 안 잡히는 곳이라서 데이터가 잡히는 곳 부터 기록이 되었던것 같다. 그게 23km정도)

 

(구글맵으로 얼추 계산해보니 총 거리가 40km정도는 되는 듯했다)

 

 

 

 

 

 

밟아라 밟아라 계속가자ㅠㅠ

 

그러고 드디어 짜쟌 해변이!!!

 

 

 

 

 

 

 

 

 

 

 

 

 

 

 

 

 

 

우후우후 신남!

 

 

햇빛 너무 작렬해서 이녀석 꺼내서 얼굴도 좀 가렸다

 

 

 

 

 

 

 

 

 

 

 

 

 

 

 

 

 

 

 

 

 

돌아오는 길에도 호텔들을 구경하고 보면서 돌아온다. 

오는 길에 사람들이 방향을 바꾸어 들어가던 큰 길이 있어서 나도 돌아오는 길에는 거기로 가본다.

(힘들어 죽겠는데 망할 궁금증.... 아직 덜 힘든거지...)

가는 길은 어디까지인지 몰라도 오는 길은 어디인지 아니깐 의외로 돌아오는 길이 덜 힘들었던 것 같다.

 

 

 

방향을 틀어서 들어가보니 여기가 뚤룸 유적지 옆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되어 있는 해변가였다. 해변 구경도 한번 더 하고 움직인다.

 

이 해변은 아까 본 해변과 달리 모래도 훨씬 곱고 가늘어서 발이 기분이 좋다.

 

 

 

 

 

 

 

 

 

 

 

 

 

 

 

 

 

 

 

 

 

 

 

 

 

 

 

 

 

 

 

 

 

 

 

 

 

마저 자전거를 타니 뚤룸 유적지로 들어가는 쪽길이고 유적지 앞을 거쳐간다.

 

그 앞에 상가들이 있는데, 스타벅스가 있다! 오! 멈춰서 시원하게 커피 한잔과 달짝지근한 간식하나 먹는다.

 

그제서야 조금 살것 같다. 후후후 ㅋ

 

 

 

 

 

 

 

 

 

 

 

 

 

 

 

다시 오게 될 뚤룸 유적지지만 구경을 좀 하고 다시 자전거를 탄다.

 

오늘은 장을 봐서 먹을것들 사들고 숙소에 들어갈 생각이였기 때문이다. 가는 길에 큰 마트라는 san francisco에 들어갔다. 진짜 커다란 마트였다. 고기 두조각이랑맥주 요구르트 치즈 이런것들을 사서 돌아온다.

 

오는 길에 전날 물어봤던 사람들 안가는 세노테에 간다는 곳에 예약하려고 갔더니 내일은 프로그램이 없단다.

 

내일 그냥 멀리 세노테 투어 갔다오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몇군데 돌아다녀봤는데 다 casa와 grand만 투어 프로그램이 있어서 다른 옵션이 더 없었다.

 

그래서 그나마 세군에 간다는 깔끔해 보이는 곳으로 정해서 갔다. 돈은 95달러라서 좀 더 비싸기는 했지만...

 

어쨌든 가게가 마음에 들어서 그곳으로 결정. 아침에 가게 앞으로 오면 차타고 갈수 있다고 한다.

 

 

 

 

 

 

 

 

 

 

 

 

 

 

 

 

 

 

 

 

 

 

 

 

 

 

 

 

 

 

 

 

 

 

 

 

센트럴에서 볼일을 다 맞치고, 장본것까지해서 더욱 무거운 가방까지 담고서 집으로 돌아왔다.

 

센트럴에 돌아다니고 있는 시간쯤부터 다리가 점점 아파오더니 숙소 돌아와서는 감당이 안되기 시작했다.

 

배가 전혀 고프지는 않았지만, 하루종일 돌아다닌걸 생각하면 먹지 않으면 내일 아무것도 못할거라는 생각에 고기를 구우려고 보니.. 후라이팬이 보지 않는다.

 

안그래도 씻는 중간부터 따뜻한 물도 나오지 않아서 죽을 맛이였는데ㅠㅠ

 

 

airbnb주인한테 메세지 보내서, 관리하는 사람한테 물어보라는 답변에 몸을 이끌고 나가서 사람 찾아서 방에 돌아와서 오븐속에 있는 냄비와 후라이팬을 찾을수 있었다.

그게 벌써 9시반이 넘는 시간이였다. 오늘 근육 깨부순 양을 생각하면 꼭 먹고 자야할 것 같아서 그와중에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정말 두툼한 고기녀석을 후추와 소금도 치고 스트링 치즈도 좀 녹여 올려서 구워낸다.

고기가 두껍고 난 너무 힘들어서 더 기다리가 어려워서 미디엄레어가 되었지만 고기는 매우 괜찮다.

같이 사온 맥주도 꺼내어 옆에 두었지만 내일을 위해서 고기만을 먹기 시작했다. 근데 그것도 잠시이다.

무어라 말할수 없는 다리가 아픈 느낌에 고기를 먹기도 힘들었다. 결국 절반만 먹고 그대로 침대로 들어가서 온도도 30도로 올려두고서이불을 돌돌매고 누웠다.

 

 

 

 

 

 

 

 

 

 

 

 

결국 밤새 끙끙 거리면서 다리를 붙들고 자야만했다ㅠㅠ 

진정 미련하기가 그지없다. 

 

 

 

 

 

 


 

 

 

 

 

Mexico 여행하기  20170181-20170131, Day 7 tul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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