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생활모음집/일기 혹은 낙서장

Mind] 사람과 사람 사이

걷는소녀 2012. 12. 9. 01:42












나의 PS 파트너 보고 나서….









만나고 설레이고 아파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사람들은 그 반복이 지겨워서 결혼하나봐요



이렇게만큼은 결혼 하고 싶지 않다. 나중에 이건 틀린 답이라고 후회하는 순간이 찾아 오게 되더라도,

(누구를 만나더라도 그런 순간은 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혼 할때 만큼은 이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가득해서 그렇기 때문에 결혼해서 살고 싶다. 

그래서 영화에서 의미 심장하게 내뱉은 이 대사 만큼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살아 갈꺼다. 뻔한 사랑이 지겨워서 결혼하는 것은 아니라고. 

물론 헤어짐이 너무 아파서 결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픈건 힘든거니까_ 

그래도 최소한,, 이 사람이 내 인생의 반쪽이라는 확신은 갖지 못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 사람과 함께 이고 싶고 지금의 생활을 함께 누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결혼 하고 싶다.

그리고 그 정도는 되어야지 후회의 순간이 다가 왔을때 내가 그래도 이 사람 사랑해서 함께 하기로 한건데 라며 좋은 기억들을 꺼내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어떤 영화에서는 바람핀 남편을 용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다. [the vow] 

도무지 용서를 하거나 남은 인생을 함께 할 수 없는 시점이 였지만 주연배우는 용서를 선택한다. 

그 사람의 모든 잘한 일들을 소중하고 가족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단 한가지 잘못 때문에 그 사람을 떠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한다. 

너무나도 커다란 잘못을 했지만, 용서하기 어렵지만 그 사람 나에게 준 잘한 일들을 다 버리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쉽게 공감할 수는 없지만 이해는 할 수 있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었냐는 딸의 질타에 눈물로 자신은 용서하기로 했다고…. 














그렇구나.

우리 버티는 건구나.



연인 사이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는 항상 좋을 수가 없어서 어떻게든 버텨야하는 순간이 온다고 생각을 한다. 그

순간을 어떻게 버티고 어떻게 넘길 줄 아느냐에 따라서 두 사람의 관계가 바뀌는거 아닌가.

조금 실증 났다고 버려 버린다면? 그 사람을 보지 못한다고 떠나간다면? 그 사람 때문에 너무너무 화가 나고 속상한다면?

뭐든지 덮어만 두고 버티는게 물론 능사는 아니지만, 사람은,, 특히나 커플이라면 버텨야하는 시점도 분명 존재하는 법! 

한 사람만 버텨야한다면 무너져버릴 관계지만 서로 버텨야하는 시점에는 같이 지나고 나면 다시 돈독해질거야… 라고 믿어 본다.

이래서 어릴때 만나서 뭐모를때 얼른 같이 살면서 같이 고생해야해! 같이 고생하고 나면 돈독해져서 헤어질 일이 없다고!



























영화를 보고 나면 대사나 장면이 언제나 머리 속에서 리마인딩.

시공간이 잠시 비어 버리는 새벽이라 또다시 머리 속에서 어제 본 영화가 돌아가고 있는 지금 새벽.







그나저나 나 아침에 일어나야하는데.. 시험 어찌보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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