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픈 시기에 인스타에 올라온 릴스로 알게된 작은 술집이였다. 성수에서 밥을 먹고 귀가하자는 말이 문득 새각이 나서 신랑한테 제안을 했다가 신나는 저녁이 되어버렸다. 서울숲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골목길을 두번이나 꺾어 들어가야 지하에 있는 가게였다. 5시에 오픈하는데 15분은 일찍 도착해버렸고 사장은 흔쾌히 들어와서 앉으라고 해주셨다. 앉아서 일단 구경하는 가게에는 한 쪽 벽에 제법 희귀한 술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저장용이라기보다는 장식용처럼 있어서 천천히 구경을 했는데 구경하면서 보니 그렇게 가볍게 장식되어 있을만한 것들이 아니였다. 그렇게 구경을 하는 우리에게 사장님은 술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것저것 자랑하기 시작을 하셨다. 역시 술꾼은 술 꾼을 알아보는 모양이다. 덕분에 술도 밥도 먹기 전부터 한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