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베이글을 무척 좋아하던 나는 베이글이 유행하는게 반가우면서도 유행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나이를 먹으며 탄수화물을 줄인다고 최대한 안 먹으려고 하지만 오랜만에 베이글이 무척이나 먹고 싶었던 터라 3대 베이글로 칭해지는 코끼리 베이글에 가보기로 했다. 휴일의 늦은 오후에 찾아간 용산점은 이상한 위치에 있기로는 전에 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날씨도 좋지 않았던 탓인지 늦은 탓인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빵도 많지 않은 상황이였다. 온 사람들도 대부분 포장을 해서 떠나갔다. 궁금했던 것들 중에서 무화과 샌드위치를 선택했다. 베이글이라서 배가 부를 거라고 예상하고 하나를 선택했지만 반만 먹고 끝내리라는 나의 계획과는 달리 맛있어서 끝까지 먹어야만했다. 내용물인 햄도 무화과도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