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소녀의 여행 이야기

Seoul, Korea서울, 한국'2024.07 아무도 없는 곳에서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골목의 한켠에서자신만의 왕국을 차려두고 날씨를 즐기고 있던 고양이  세상이 마냥 귀찮은 것 처럼 뒹굴고 있었지만자신의 왕국이라 안락한 모양인지가까이 다가오는 인간마저도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 모양이다. 침입자가 신경 쓰일법도 한데 눈길 한번 주지 않는 것은 여유인지 배짱인건지 알수가 없다.

Istanbul, Turkiye 이스탄불, 튀르키예 '2023.10 응?

Istanbul, Turkiye 이스탄불, 튀르키예 '2023.10 고양이들의 러브스토리 길을 거다가 담장 안 쪽 잔디밭에서 조용히 걸어가는 두마리의 고양이가 보였다. 잠시 하얀 고양이가 멈추고 쉴때 뒤따라 오던 회색 고양이도 멈춰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리저리 둘러보던 하얀 고양이가 뒤에 있는 회색 고양이를 보자마자 솜방망이를 날리면서 소리를 질렀다. 필시 따라 오지 말라는 경고였다. 솜방망이로도 뒤로 물러서지는 않고 억울한 표정만 지어보였다. 그러고 다시 하얀 고양이가 갈길을 가니 다시 회색 고양이가 따라가기 시작했다. 이에 한번 더 따라오지 말라며 솜방이와 잔소리를 시전했다. 너무 웃겨서 잘 지켜보고 있었는데 회색 고양이는 소박 맞은 남편 처럼 혼나면 억울한 표정을 짓지만 도망을 가지는 않았다. 하얀..

Istanbul, Turkiye 이스탄불, 튀르키예 '2023.10 이 녀석 정말 천하 태평이다. 사람 옆에 자리 잡고 앉아서 두리번 거리고 있더니 옆에 새로운 사람이 오자 신기한지 다가와서 구경하더니 그 중간 쯤에 갑자기 철푸덕 누워 버린다. 졸립긴하지만 사람들이 궁금하고 예쁨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어서 누워서 눈을 감지만 소리가 들리면 귀를 쫑긋하고 한번씩 쳐다보기 까지한다. 졸려서 감기 눈이 너무 귀엽다. 주변에서 예쁘다며 말을 거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때그때 관심에 따라서 얼굴을 한번 씩 들어올리는 사랑받을 줄 아는 귀여운 녀석이다.

Istanbul, Turkiye 이스탄불, 튀르키예 '2023.10 여기가 제일 좋아 길 한 가운데 굴러다니던 커다란 비닐봉투 안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고양이가 있었다. 자세가 안정적인것에 비해서는 주변의 공사 소리에 따라서 시선을 이리로 굴렸다가 저리로 굴렸다가 정신이 없어 보였다. 비닐이 좋아서 놀다가 경계 태세로 돌아선건지, 주변이 무서워서 좋아하는 비닐 안에 자리를 잡은건지 알수가 없지만, 좋은 물건을 획득한 것만은 맞아보였다.

마라도, 한국 Marado, Korea '2023.2 살고 있는 사람 조차 많지 않은 한국의 최남단 섬 마라도에서 살고 있는 완벽한 그루밍의 삼색이

아바나, 쿠바 Havana, Cuba '2019.6 고양이 천국인 쿠바에서는 한걸음 한걸음 옮길 때마다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고양이 집단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뭔가 얻을 것이 있을까 싶어서 사람들을 빤히 쳐다 본다. 아마도 자기가 예쁜 것을 아는 모양이다.

제주도, 한국 Jeju, Korea '2021.05 캠핑 사이트를 차리고 밥먹을 준비를 하니까 멀리서부터 눈치를 보면서 차근차근 다가오는 녀석. 우리에게서 고기를 얻어 먹고나니 책상 밑에 까지 들어와서 먹을 것을 주기를 기다리던 배짱 좋은 녀석.

뚤룸, 멕시코 Tulum, Mexico '2019. 07 클라베라 Clavera 세노테에 갔을때 만났던 친구는 임신 중이였던 것으로 생각되었고 그늘에 누워서 꼼짝안하던 아이였다. 육아와 더위의 이단 콤보에 지쳐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얼굴만은 이뻤던 아이다.

태종대, 부산, 대한민국 Busan, Korea '2018. 07 여름날 태종대에 걸어 올라가면서 만났던 길고양이는 배가 가득하게 불러있는 엄마였다. 더운 날씨에 힘들어 보여서 물을 떠줬는데도 거들떠 보지도 않고 사람들이 자꾸 모여 드니깐 결국 떠나버린 매정한 고양이 올 여름에는 새끼들과 함께 태종대의 숲속을 돌아다니고 있지 않을까.

아바나, 쿠바 Havana, Cuba '2019.6 날 찾지 마시오 난 여기에서 쉴터이니 날 찾지말고 본인들 할일이나 하시오 여행 이야기는 America - Cuba 2019섹션에서

Holguin, Cuba 올긴, 쿠바 '2019.06 귀찮게 누가 깨우는거야 남의 집 공사판에 앉아 있는 주제에 자기가 집 주인인 마냥 주변 소리가 귀찮은 녀석 눈을 지긋이 감았다가 소리에 다시 떴다가도 눈을 다 채 뜨기도 전에 다시 눈이 무겁게 떨어진다. 아무리 시끄럽더라도 뜨거운 태양 아래 보다는 서늘한 공사장 자리가 아무래도 더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by 걷는소녀

콜로니아, 우루과이 Colonia Del Sacramento, Uruguay '2012.6. 조용하면서도 들뜬듯한 아름다운 휴양도시에서 햇살은 충분히 즐겼다며 지금은 그늘을 즐기고 있으니 방해하지 말라는 눈빛을 보내던 아이. 여행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출처: https://walkgirl.tistory.com/53 [걷는소녀's 바람 일기장]

Tulum, Mexico 뚤룸, 멕시코 '2019.07 어느날 부터 가게에 나타나서 먹이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처음부터 한쪽눈을 거의 못 뜨다 시피 나타났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지고 많이 커졌다고 한다. 아직은 동공 조절도 안 되고 색도 안 좋은걸로 봐서는 여전히 안 좋고, 안 좋은 눈으로는 아예 안 보이는 성 싶었다. 염증이 있었는데 치료가 안되어서 시력을 잃은게 아닌가 싶게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사람이 좋은지 손만 내리고 있으면 와서 박치기하면서 쓰다듬어 달라고 난리를 치고 먹을꺼 한 입줬더니(과일주스) 계속 달라고 옆에서 냥냥대고 있었다. 그게 너무 예뻐서 꼬질한 아이 때문에 손톱 밑에 때가 까맣게 끼도록 계속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귀여운 아이. 행복하길. -by 걷는소녀 고양이를 보살펴주던 카..

shifen, Taiwan十分老街스펀, 대만'2013.01 날도 맑지도 흐리도 않은 이상한 날씨에관광객들의 발이 많이 닿지 않는 골목뒤에서앞 동네의 시끌벅적함이 익숙하다는 듯이나른하게 자신들만의 시간을 즐기던 고양이들지나는 관심에도 눈길한번 주지 않는다

shifen, Taiwan十分老街스펀, 대만'2013.01 뒷자석은 자기꺼라고 자리 잡고 앉아 있다.햇살을 맞으면서 관광객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자신만의 스케쥴대로 잔다.지나가던 관광객이 한번 쓰다듬어도 신경 쓰지 않는 마이웨이 고양이

Chefchaouen, Moroccoشفشاون‎쉐프샤우엔, 모로코'2013.01 아침 햇살을 맞이하면서다소 눈부신듯이아침을 먹으러 다니는 사람들의 뒷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Fez, Morocco페즈, 모로코'2013.01 cat on top높은 곳에 앉아서 여유 롭게 모든 것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지우펀(九份老街), 대만Jiwofun, Taiwan2017.01 작은 홈에 숨어있어 많은 사람들이 본인을 구경하던 말던 여유로운 관광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