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고양이들

올긴, 쿠바 / Holguin, Cuba

걷는소녀 2019. 11. 11. 15:51

 

 

 

 

 

 

 

 

 

 

 

 

Holguin, Cuba

올긴, 쿠바

'2019.06

 

귀찮게 누가 깨우는거야

 

 

 


남의 집 공사판에 앉아 있는 주제에

자기가 집 주인인 마냥 주변 소리가 귀찮은 녀석

 

눈을 지긋이 감았다가 소리에 다시 떴다가도 

눈을 다 채 뜨기도 전에 다시 눈이 무겁게 떨어진다.

 

아무리 시끄럽더라도 뜨거운 태양 아래 보다는

서늘한 공사장 자리가 아무래도 더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by 걷는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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