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암함에서 해산물 저녁을 먹고 싶다는 신랑 때문에
원래 집으로 돌아가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숙소를 예약했다.
항구 마을인 덕에 횟집들이 많은 작은 항구였는데
그중에서 평점이 좋은 극동횟집을 선택했다.
2층으로 올라가니 좁지만 바다도 보인다.
바닷가 앞에 식당들이 워낙 많기는 했지만 관광 식당이 아닌거 같은 걸 좀더 고민해서 결정한 것이다.
처음으로 보는 술을 보게되었다.
[천년약속]이라는 술이였고 상황버섯 발효주라는 점에서 보자마자 엄청 궁금해진 술이였다.
사장님께 처음 보는 술이라고 했더니 오히러 놀라시면서 이전에 한동안 유명했다고 하신다.
그리고 역시나 너무나도 맛있었고, 결국은 한 병으로 끝나지 않아서 사장님을 한번 더 놀라게 해드렸다.
주문은 상차림으로 주문했다.
아나고 회를 기본으로 다양한 종류의 바다 녀석들이 나왔다.
해조류, 생선, 소라, 해산물 모듬, 새우, 회 등 정말이지 없는게 없는 한상이였다.
한번에 쫙~ 상이 깔리는 느낌은 아니고 준비되는대로 차례로 가져다 주시는 편이지만
그러는 덕분에 코스 처럼 계속해서 먹을 수 있는 느낌이긴하다.
술을 마시는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안주가 나오는 느낌이라서
한번에 푸짐하게 먹는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지만 아쉬운게 없는 상차림 같은 느낌을 더 준다.
생각보다 괜찮은집~
비싼집이 너무 많다 보니 가성비가 안 좋은 횟집도 많은데
생각보다 많이 나오고 생각보다 여러가지가 나오고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은 그런 꽤 괜찮은 횟집이였다.
밤이 되어서 이제 숙소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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