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술 거리에 고기집 <청춘화로>가 있다.
길에서 반층을 올라가야만하는 가게는 지나다니면서도 안이 들여다 보이는 곳은 아니였다.
소와 돼지가 다 있는 평범한 고기집이라고 생각했다.
동네에서 오래 되고 낡은 고기집들도 많은데 비교적 최근에 생기고
워낙 깔끔하게 생겨서 평범할것 같은 인생을 더 많이 준다.
주말에 문 연 가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위트에일 한입잔을 보유한 곳이라던
얼마전에 본 글이 생각나서 한 번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다시 한번 일요일에 청춘화로를 찾았다.
오늘은 날씨가 더 좋아져서 창문이 열린 창가 바로 앞에 앉았다.
오늘도 매뉴는 고기 한판과 소맥이다.
오늘은 참이슬 잔이 특이한 것이 나왔다.
빨강과 파랑의 조합을 보니 소맥보다는 소주를 마셔야 할 것만 같다.
역시나 고기 질이 괜찮다.
가성비는 정말 좋은 집이라고 생각된다.
한판은 둘이서 먹기에는 약간은 양이 많지만 술과 함께 푸짐하게 먹기에는
아쉬움도 없이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한라산과 소맥을 마시고 있다보니 사장님이 슬쩍 컬러풀한 참이슬 잔을 하나 주셨다.
이때 이미 업 되어서 신나게 받아 들었다.
소주에 고기 먹기 딱 좋아서 고기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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