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샌드위치가 먹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 집 주변에는 이렇다할 샌드위치 집이 없었다.
양재역 주변 검색하면서 본 샌드위치집이 전날은 별로 안 땡겼는데 오늘은 집 앞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간절하고 안타까웠다.
그냥 적당히 식빵으로 만든 샌드위치 말고
바게트 속에 들어간 든든한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서 검색하던 찰라
르뱅룰즈가 일요일에도 오픈하는 것을 확인하고
결국 한시간정도 더 참고 다른 곳에서 먹느나
집앞에서 먹는냐의 기로에서 집 앞 르뱅룰즈에서 일단 먹기로 한다.
본디도 맛집인건 알고 있었고
강남구청의 그 집이 이 집인줄은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것이 문제였다.
잠봉뵈르가 맛있다고 하지만 오늘은 카프레제 샌드위치를 보니 먹지 아니할수가 없었다.
오늘은 신기한 당근 스콘도 있고 전에 없던 소금빵도 보이길래 둘다 집어 들었다.
운 좋게 내부에 자리가 한 자리 남아 있어서 커피까지 한잔 주문해서 앉아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베트남 여행 준비를 위한 것들을 들여다 보면서 한손에는 샌드위치를 들고서 맛있게 먹어주었다.
맛은 충분히 있었는데 이미 너무 배고픈 상태고 약간 춥기도 하고 오늘은 몸도 피곤한데 다른 것을 보면서 먹느라고 음식에 다소 집중을 못하긴 했다.
소금빵도 특별한 것 같지 않으면서 빠지는 부분이 하나 없었고
카프레제 샌드위치도 소스가 튀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차분한 맛을 내고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먹느라 두개의 빵을 다 먹어버리고 당근 스콘은 저녁에 먹었는데
촉촉하고 올라간 크림이 당근 케이크에 올라가는 아이싱크림이라서 당근 케이크 먹듯이 스콘을 먹어치웠다. 맛도 맛이지만 스콘 하나만으로도 케이크 한 조각 먹은 것처럼 배가 가득 찼다.
여유롭게 즐기지 못하긴 했지만
충분히 맛있고 다시 올만한 곳인건 확실하다.
하지만 모든 빵이 하루에 한번에 한번만 나온 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것 같다. 무시무시한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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