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Europe

[FIRENZE] 0. 이탈리아 가는 날

걷는소녀 2015. 8. 24. 06:36





전 주 이틀 밤샘을 겨우겨우 정규 일하면서 회복하던 중에

마지막 당직 타격까지 받고 한시간만에 짐 싸고 공항으로 향한



나의 모든 여행 중에 가장 짧은 준비와 대책 없음으로 무장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이 불길하고도 불안한 마음은 참으로 싫다



어쨌든 가면 밤 11시라서 절대 자지 말아야한다는 나의 의지와 달리

타자마자 미친듯이 곯아 떨어져서 깨지도 않았다.

기내식도 지나가기 전에 문득 깨어나서 얻어 먹더니

그다음에는 창을 닫고 재워서 영화 한번 보고 다시 미친듯한 잠에 빠져 들었다.

정말로 가시에 찔려서 잠드는 것 마냥으로 미친듯이 잠이 들어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나의 모든 여행 중에 가장 정신 없이 잔것도 같다....












셔틀 버스를 혼자 타는 것이 아닌가하는 두려움에 세명더 타고 있던 버스에 올라탔고 11시 45분이 지나자 버스는 떠나기 시작했다

30분 남짓도 걸리지 않아 어느샌가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앞에 정차하였다

무수히도 택시를 타던 사람들을 뒤로 하고 그냥 버스를 타기도 잘했다고 생각했다.

내려서도 500m정도 거리의 호텔로 되어 있었고 큰길에 바로 안쪽이라서 별 문제 없이 걸어가고 별 문제 없이 찾고 


드디어 체크인!

얼마나 누워서 자고 싶던지!

와이파이 번호도,,, 컨덕터도 물어보고 싶었지만 피곤에 찌들어 그대로 짐도 던져 놓고 잠들어 버렸다...


하아. 여튼 일단은 도착함..

앞으로는 무엇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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