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는 길에 논산에 들리는 것이 어렵지 않아서
논산에 있는 양조장인 <양촌양조>에 들러보기로 했다.
주소대로 따라간 곳에는 자그마한 옛날 건물이 있었다.
오늘 설마 문 닫은건 아닌가 잠시 고민했지만 문을 밀었더니 바로 열렸다.
문 앞에서 밀기 전까지는 오픈 되어 있다고 하지만도 열렸는지 닫혔는지 알수가 없었다.
아마도 슬퍼지는 오늘의 서사는 여기서 부터 시작이 아니였나 싶다.
문을 열면 바로 오른쪽에 출고 현황표와 함께
찾아가는 양조장 QR 스탬프와 실물 스탬프가 있었다.
입장하자마자 두가지 스탬프를 모두 해결하고서 내부를 들여다 보았다.
문을 열면 큰 홀 처럼 되어 있고 멀리 안뜰로 향하는 문도 열려 있다.
홀의 오른 편에는 사무실이 되어 있고 왼편에는 지하로 내려가는 발효실 안에 여러가지 장비들이 있다.
사무실 앞에 냉장고에 가격표와 막걸리들이 있다.
친절하게 붙어 있는 가격표
양촌생 막걸리 750ml 1300원
양촌생 막걸리 1000ml 1600원
양촌생 동동주 3000원
우렁이쌀 손막걸리 3000원
우렁이쌀 드라이 3700원
우렁이쌀 청주 15000원
증류식소주, 여유 19% 11200원
증류식소주, 여유 25% 12900원
증류식소주, 여유 40% 25800원
옆에는 냉장 보관이 필요 없는 청주와 증류주들이 담겨져 있었다.
ㅇ=
우리 부부는 애당초 <우렁이쌀 청주>를 아주 좋아한다.
깔끔한 맛이 일품이라서 가게에서 보이면 주문해서 먹는 편이다.
그래서 우렁이쌀막걸리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높았다.
궁금한 술은 꼭 먹어봐야하는 성격이라서 더더욱 골고루 사서 가기로 했다.
<여유>같은 경우는 유통이 되는 술인데 25%나 40%도는 처음 봐서 여쭤보니
시중에는 도수 높은 건 유통이 안된다고 해서 높은 도수의 아이들만 구매했다.
물론 여기서 스탬프를 찍고 잉크가 마르라고 잠시 올려둔 스탬프 북을 하나 잃어 버렸다.
문에 들어서자마자 스템프 북을 찍어서 올려두고, 술을 골라서 계산하고서 나가는 길에 스탬프 북을 챙겨가려고 했더니
두권을 겹쳐서 올려두었는데 한권만 있었다.
두둥. 물론 모바일로 인증도 하고 있기 때문에 책자는 굳이 없어도 되는 노릇이긴하지만
열심히 두권씩 신랑이랑 찍고 다니던 스탬프 북이 없어져서 너무 속상했다.
손님은 없어서 직원 분들 두분 정도만 이동하신게 다인데, 정황상 다른 책자에 끼어서 들고 가셨을 확률이 높은데
직원분들은 다 우리한테는 필요 없는건데 왜 가져가겠어요.. 라고 하셔서 어쩔수 없이 연락처만 남기고 돌아왔다.
별거 아니긴 하지만 속상 하긴한 일이였고, 그 이후로 연락은 없었다..
양촌양조 ===============================
양촌생 막걸리 1000ml 2개, 3200원
양촌생 동동주 2개, 6000원
우렁이쌀 손막걸리 2개, 6000원
우렁이쌀 드라이 2개, 7400원
우렁이쌀 청주 2개, 30000원
증류식소주, 여유 25% 12900원
증류식소주, 여유 40% 25800원
총 91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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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양조장 중에서 역대 급으로 많은 술을 사오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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