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 매장을 찾으러 소호 까지 내려간김에
NYU 근처를 지나가면서 문구 상점을 하나 들러보기로했다.
인스타에서 우연히 본 문구점을 미리 저장해놨었기에 근처 지도를 보다가 가보기로 결정했다.
이곳이 학교인지 길거리인지 알기 어려운 뉴욕대의 동네들을 지나서 워싱턴 스퀘어를 통과하면
가까운 곳에 문구점 [Goods for the study]가 있다.
자그마한 가게들이 곳곳에 있는 동네에서 엔틱한 분위기의 검정색 몰드를 가진 가게를 발견할 수 잇었다.
미국 보다는 어쩐지 영국이 더 생각나는 모습의 가게였다.
하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노트들과 아이템의 배치는 형형색색이라서 기대감이 올라갔다.
아이템 하나하나가 예쁜것보다는 전반적인 배치가 눈길이 가게 만들어져 있었다.
색상의 배합이라던지 펜들이 꽂혀 있는 유리병이라던지
비슷한 분위기의 노트만 모여있는 선반이라던지 내 책상 마냥 꾸며놓은 테이블들이 그랬다.
너무나도 잘 디피를 해놔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화려한 디피 창문
블랙윙이 박스로 판매하고 있어서 눈이 돌아갔다.
박스째로 하나 살뻔했는데 가격보고 잠시 참았고, 어차피 일본꺼라서 여기가 더 저렴하지도 않고 (환율도 무섭고)
그래서 여러가지 에디션 구경만하고 지갑은 참았다.
별거 아닌 노트인데 잘 모아 두니깐 그렇게 예뻐보일수가 없었다.
펜은 한쪽벽면을 따라서 색깔별로 분류되어 있는 펜이 너무나도 예뻤다.
세트병이 있는 나로써는 색깔별로 펜을 가지고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자제하고 펜도 2자루만 골랐다.
드넓게 분류되어 있는 지류들도 너무 에쁘다.
역시 엽서와 포장지의 화려함은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나도 이런 책상을 가지고 싶다.
조명까지 있어서 책상이 더더욱 예쁘고 사용하고 싶게 만들었다.
마치 내가 사더라도 이런 책상을 만들수 있을것 같은 느낌을 줘서 그럴듯하다.
이런 디피 테이블도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벽에 걸려 있는 크레프트 용지가 너무 탐이 났다.
저걸로 문구들을 포장하면 얼마나 예쁠까 싶으면서 벽에 걸려 있는 것들도 액자들도 함께 있으면 좋을거 같다.
한국에서 오프라인에서 잘 볼 수 없는 트레블러스 노트북도 볼 수 있었다.
황동 집게가 이렇게 탐날 수가 없었다.
이건 한국에서 꼭 구해봐야지 싶었다.
고민고민하고 돌고 돌아서 볼펜 두개만 사고 아쉽지만 가게를 나왔다.
집 근처에 이런 문구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주기적으로 펜을 사러 가게될 것 같다.
https://maps.app.goo.gl/KFf7tbp1ReN3Hbw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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