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뚤룸한달살기/ 20190713 힙한 수제맥주집 에르마나 리퍼블리카 Hermana Republica

걷는소녀 2020. 4. 8. 11:19

 

[부부의 배낭 메고 두달 방랑기] DAY42

 

 

뚤룸한달살기/ 20190713 

DAY 12, 힙한 수제맥주집 에르마나 리퍼블리카  Hermana Republica

 

 

 

 

 

 

 

 

 

 

 

Hermana Reublica

유타칸 주의 수도인 메리다에서 시작한 식당으로 수제 맥주집이다.

이름도 독립국이라고 생각하는 유타칸의 이름인 '에르마나 리퍼블리카'라고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유타칸은 스스로를 독립국이라고 생각하는 멕시코의 카탈루냐와 다소 비슷한 느낌이다.)

유타칸에서 유래한 식당이다 보니 유타칸(메리다 중심)만의 수제 맥주를 만들어 내는 집이라고 한다.

가게 안에도 이름과 어울리게 실제로 리퍼블리카 국기를 매달아 놓았다.

 

 

 

 

 

 

 

 

 

 

실내외는 모두 분위기가 요즘 말 그대로 '힙'하다.

 

이 동네에서 만난건 대체로 다 심플한 분위기 내지는 빈티지 컨셉이 아닌 진짜 빈티지 가게들인데 

에르마나 리퍼블리카는 제대로 힙한 느낌을 소유하고 있는, 이 동네에서 만날 수 없는 느낌의 가게이다.

외부는 철제지붕들로 디코레이션이 되어 있는 컨테이너 박스를 연상케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노출디자인도 생각나는 외형이다.

내부도 길다란 바와 철제 의자들과 철제 디자인들이 있어서 내부와 외부가 비슷한 느낌을 준다.

할로겐 조명 덕분에 대낮부터도 힙한 느낌이 가득가득하다.

국기도 사진에는 그다지 커 보이지 않지만 정말로 큼지막하게 달려 있어서 술 먹는 내내 자꾸 시선이 가게 된다.

 

 

 

 

 

 

 

낮에도 살짝 걸어와서 맥주한잔에 책 한페이지 읽고 가도 좋을 것 같은 곳이다.

물론 이 동네에 거의 모든 가게가 그러하듯이 에어콘은 없다. 그래도 두개의 면이 통으로 열려 있어서 해질녘부터는 앉아서 바람 맞기도 좋은 곳이다. 

에어컨을 틀지 않은 모든 식당에서는 어느 시간대에 앉아 있어도 해지기 전에는 등에 땀이 절로 주르륵 흐른다는 걸 감안한다면 시원한 생맥주가 있는 이 곳은 방문하기 좋은 가게가 아닐까 싶다.

 

 

 

 

 

 

 

 

 

 

 

 

 

 

메뉴도 적지 않은 것이 단순한 맥주 집이보기다는 식당에 가깝다.

식당 홈페이지도 식당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Concina (주방)을 포함해주고 있다.

멕시코라면 매끼니 먹어도 질리지 않는 타코와 토스타다스 등들도 가득 있지만 유타칸에서만 먹는 종류의 음식들도 제법 만들고

고기니 버거니 모두가 먹을수 잇는 것들도 비건을 하는 사람들도 먹을 수 있게 보기보다는 메뉴가 꽤나 풍부하게 있어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들러서 한끼 식사하기에도 좋아보인다.  

이런 맛있는 음식에 맛있는 맥주를 파는 곳이니 매우 좋은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

 

 

 

 

 

 

 

 

 

맥주도 수제 맥주 집 답게 종류가 많고 이집 맥주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Lager  Yucatan / Plisner / Weizenbier / APA / Belgian / Dry Stout /Porter Vainilla / American IPA

종류도 많고 샘플러도 많아서 이것저것 먹어보기에는 더 없이 좋다.

가볍고 좋은 라거 부터 필스너, 에일까지 모두 있어서 여러 입맛의 사람들이 함께 마시기에도 너무나도 좋다.

수제 맥주집 답게 전부터 draft라서 맛과 시원함도 모두 보장이 된다. (너무 좋아!!)

벽에 걸려 있는 포스터들에도 맥주의 알콜 도수와 IBU(홉, 씁쓸함정도)가 같이 적혀 있어서 수 많은 종류 중에서도 취향에 맞는 맥주를 고르기에도 무리가 없다.

 

 

 

 

더운 나라들은 보통 연하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기 때문에 코로나를 비롯한 멕시코의 대부분은 맥주들은 시원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나와 신랑의 입맛은 진하고 홉이 가득한 맥주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파는 에일 Ale들을 마시는 것이 즐거웠다.

물론 수제 맥주다 보니 가격은 좀 한다. 한잔에 80페소니깐 싸게 먹는 맥주들에 두배는 족히 된다.

길가 식당에서 해피아워 1+1도 진행하니 그거에 비하면 많이 비싼 편이지만, 맛은 있으니 충분히 지불할만한 의사가 있다.

캔에다가도 팔고 있는데 그런 의미로 테이크 아웃도 가능했다.

 

 

 

 

 

 

 

 

 

 

 

 

 

샘플러부터 달리기 시작해서 샘플러 제외 22잔을 마신 우리 셋이라서

음식사진은과 맥주사진은 이미 찍는 중에 잊어 버리고 말았다.

추천 받은 고기 요리 하나와 과카몰리, 그리고 서비스 나초를 잔뜩 먹었는데 

맛도 좋고, 맥주 맛도 좋아서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끊임 없이 마시고 먹었다.

이 날은 맥주에 집중하느라고 음식을 많이 안 시키긴 했는데 궁금하고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많았다.

루비 말로는 음식도 맛들이 제법 괜찮은 집이라고 했다.

 

 

 

 

 

 

 

 

 

 

 

 

 

 

 

 

 

맥주를 좋아하고 

흥이 오른 우리들의 

끊이 없던 맥주 추가 주문의 흔적!

이날 술값은 우리가 계산했다.

 

 

 

 

Hermana Republicahttps://www.hermanarepublica.com/

 

Hermana República - Cocina de la Cervecería

La cocina de la cervecería abandera un movimiento que representa la verdadera experiencia cervecera.

www.hermanarepublica.com

홈페이지도 찾아 볼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메뉴와 맥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지만, 뚤룸의 체인점은 소개가 되어 있지 않고 메리다의 체인점들만 소개가 되어 있긴하다. 

트립 어드바이저를 찾아보아도 리뷰는 좋은 편! 나도 좋은 리뷰를 달아주고 싶은 집이다.

 


뚤룸한달살기 / Evelyn & Eiden / @Tulum / 20190702-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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