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뚤룸한달살기/ 20190715 건강하기 기분 좋은 식당 팜 투 테이블, Farm to table

걷는소녀 2020. 5. 20. 11:41


[부부의 배낭 메고 두달 방랑기] DAY44

 

 

 

뚤룸한달살기/ 20190715

DAY 14, 건강하기 기분 좋은 식당 팜 투 테이블, Farm to table

 

 

 

 

 

 

 

 

 

 

 

 

 

 

 

 

 

 

 

 

 

 

 

 

 

 

 

 

 

 

오늘부터는 신랑이 혼자 다이빙 교육을 받으러 간다.

한국에서 받으려고 해도 해외 가서 받아야해서 체류비가 어마어마한 교육이라서 멕시코 오는 겸해서 교육 받기로 한다.

(세노테가 많아서 케이브 다이빙 하기 정말 좋은 유카탄 지역이다)

 

그래서 교육 받는 5일간은 혼자서 놀아야한다.

혼자서는 그간의 사진과 일기를 정리하며 한가롭게 보내기로 한다.

 

산책 다니면서 새로운 곳에 가는 것도 하고 싶은 것중에 하나지만

여름의 멕시코는 너무나도 덥고  땀이 주륵주륵 나고 해는 너무 뜨겁다. 기권.

 

일단 따뜻하게 아침잠을 늘어지게 자고 나서 그래도 밖으로 나와 본다.

 

 

 

 

 

 

 

 

 

 

그래도 혼자 집에만 있기는 뭐해서 나와서 새로운 곳을 찾아본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힙해 보이는 식당 중에 하나에 들어가 본다.

 

힐링을 찾아 뚤룸에 오는 족들이 레깅스에 나시티 하나 입고  올것만 같은 분위기다.

바에는 술들이 많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우디한 분위기는 비건 식당을 연상케 하는 건강해 보이는 분위기다.

 

 

 

 

메뉴판도 음료 하나, 음식 하나로 심플하다. 

이집도 궁금하게 많은 메뉴판이였다. 에너지 드링크가 되어 줄 것 만 같은 이름의 음료들과

야채들이 곳곳에 보이는 건강해 보이는 식단들은 다른 집에서는 잘 보기 힘들어서 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카페인 없이는 안 될 것 같아 건강하고 궁금해보이는 음료들은 미뤄 두고 아메리카노를 선택했고

내가 좋아하는 아보카도가 들어가는 먹을 것을 함께 골라주었다.

 

 

 

 

 

 

 

 

 

 

 

 

 

 

 

 

 

 

전체적으로 나무 컨셉 (짙은 색의 나무) 인터리어와

나뭇잎들을 곳곳에 설치 해두고

창이랄 것도 없을 정도의 오픈 가게 이고 뒷 마당까지 존재해서 

전반적으로 시원해 보이고 힐링하는 장소 같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다.

 

 

바에는 술도, 담궈둔 청도 많아서 마셔 보고 싶은 호기심들을 자극한다.

뒷쪽으로 가면 마당이 되기 전에 오픈 키친 처럼 보이는 곳도 있어서 뒷쪽의 분위기는 또 약간 다르다.

 

낮에는 그냥 힐링 포인트 같이 생긴 뒷마당도, 밤에는 핫한 술을 들이키는 밤하늘 별빛 아래의 장소로 바뀔 것이다.

이 동네 가게들은 하나 같이 뒷 마당에 테이블이 잔뜩 있고 하늘에은 뻥 뚫려서 일년 내내 따뜻한 나라임을 뽐낸다.

매일 밤 하늘 올려다보며 뒷마당에서 술 마시면 얼마나 재밌을까.

 

 

 

 

 

 

 

 

 

 

 

 

 

 

 

 

내가 시킨 메뉴는 아보카도  브리오슈 avocado brioche.

 

구워진 빵위에 건강하고 맛있어 보이는 녀석들이 잔뜩 올라가 있다.

아보카도도, 샐러드도 잔뜩 올라가 있고 바나나 튀김까지 데코레이션.

아보카도가 썰려서 나올꺼라는 나의 기대와는 달리 매쉬로 나온건 실망.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수란과 고수가 위에 올려져서 나왔다. 두둥.

아보카도를 잔뜩 먹을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맛이 나는 정도가  된 것도 아쉬운데

건강한 식당 아니랄까봐 수란이 가득히 올라갔고,  

고수는..... 근데.. 큼큼...

그래도 수란은 다행히 완전히 흘러내리지 않는 완숙의 상태였고,

고수는 동남아 음식들 만큼 향미가 강하지 않아서 음식의 맛을 심하게 헤치진 않았다.

 

 

 

 

전체적으로는 맛있는 한끼라서 만족 스러웠다.  배도 매우 부르고.

커피를 마시고 나니 여전히 다른 음료들이 마시고 싶어졌지만 배가 불러서 자제해야했다.

 

 

 

 

 

 

 

 

 

 

 

 

 

 

 

 

 

 

 

 

 

 

 

 

Farm to Table

 

이 정도면 선택도 성공적이고 추천할만한 가게라고 생각한다.

메인 대로 길가에 있어서 놓칠일도 없다.

(ADO버스 터미널 에서 길 건너편이다)

 

손님들도 항상 제법 있는게 유럽 여행객들의 입맛에는 딱 일 것 같은 곳이긴 하다.

가격은 멕시코 로컬 식당에 비해서는 물론 가격이 있다.

아주 메인로드의 다른 식당들을 생각해 보면 아주 고가도 아니고

점심을 먹으러 오기는 괜찮은 기분 좋은 가게다.

아주 인상적이지도, 아주 비싸지도, 아주 맛있지도 않지만 갈만한집!

 

 

 

 

 

 

 

 

 

 

 

 

 

 

Farm to Table

 

아메리카노 40peso

아보카도 브리오쉐 190 peso

= 230 peso

 

 

 

 

 

 

 

 

 

 

 

전날 밤에 airbnb를 통해서 보낸 단수 문자에 주인은

'city problem일거다' ' 집에 있는 애한테 이야기해라' 

 

오늘 저녁에 방에 올라와본 집 지키는 집주인은

'city문제 일꺼야 일단 탱크 확인해줄께 미안'

(airbnb 문자 보내는 사람(아저씨)는 현재 미국에 있음. 집에는 와이프가 지키고 있음)

이러고는 사라졌다. 밤새도록 감감무소식... 너무한거 아님... 

우리는 생수 사다가 씻고 있는데...

 


 

뚤룸한달살기 / Evelyn & Eiden / @ Tulum / 20190702-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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