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배낭 메고 두달 방랑기] DAY45
뚤룸한달살기/ 20190716
DAY 15, 가까운 수영장, 크리스탈세노테 cristal cenote
오늘은 점심까지 챙겨 먹고서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세노테에 혼자서 가보기로 했다.
2017년도에 갔던 다른 곳들은 시내에서는 좀 더 가까워도 숙소에서는 거리가 추가 되는 곳이라서
자전거 없이는 가기가 쉬지 않을것 같아서 집에서 좀 더 가까운 곳을 찾아 봤더니
서쪽으로도 세노테가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2017.01.27 - [바람: Americas/Mexico, 2017] - [11일의멕시코] DAY 8 드디어 세노테에 가다! 뚤룸
숙소에서 거리는 약 3.4 키로라서 걷기에는 충분할거라고 판단했다.
단 길이 시내를 벗어나면서 인도가 사라질 것은 예상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차 진행방향의 반대쪽방향으로 걸으면서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운전할 수 있도록 걸었다.
아스팔트길에 갓길로만 걷고 있고 그늘은 하나 없어서 다소 지치는 길이였다.
트럭들도 많이 지나다녀서 최대한 조심해서 다녔다.
말 걸면서 지나가는 차들도 있고 열심히 가라고 엄지척 해주고 가는 차들도 있었다.
드디어 도착.
세노테는 크리스탈과 에스칸디도 두개가 길을 가운데 두고 세트로 있다.
윗 사진에서 아래 쪽이 길 건너편 에스칸디도의 입구.
간판이있는 쪽이 크리스탈의 입구.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티켓을 끊는 초소(?)가 있고 온갖 안내가 붙어 있다.
가격은 양쪽 세노테를 다 가면 120페소. 한쪽만 가면 80페스.
다이빙을 하게 되면 250 페소의 입장료다.
오후에 느즈막히 찾아 간거라서 한쪽만 방문하기로 하고 80페소를 내고 입장했다.
길은 세노테 전체를 작게 감싸고 있고, 길 중간 중간에 벤체나 물로 들어 갈 수 있는 입구들이 있었다.
오후 늦은 시간인데도 다이빙을 하고 있는 팀도 있었다. 펀 다이빙이 아니라 교육인것 같았다.
다이빙 대도 하나 있어서 사람들이 점프하면서 놀기도 했다.
나도 몇번 시원함을 느끼러 점프를 했다.
높은 곳에서 뛰는것이 꼭 신나지만은 않지만 물을 가르면서 빠지는 시원함은 좋다.
생각보다 전체 크기가 작고 바닥은 대부분 이끼 낀 돌로 이루어져 있어서 구경할것은 별로 없었다.
안까지 다 보이는 깨끗함이라서 크리스탈 호수 일텐데 안 볼 것이 별로 없어서 슬픈 세노테다.
그리고 이끼가 대부분이라서 물도 맑은 느낌보다는 초록색의 탁한 느낌이라서 다소 아쉬운 곳이다.
그래도 피크닉 처럼 여기저기 테이블에 앉아서 쉬다가 물에서 수영하다가 하면서 놀기에는 좋은
소박한 세노테였다.
다시 걸어서 숙소로 돌아간다.
올때는 언제 세노테가 나올지 모르니깐 쉽게 지쳤었는데
가는 길에 거리감이 생겨서 인지 올때처럼 힘들지 않았다.
역시나 여기서도 입장 팔찌.
한군데만 간다고 하니깐 나머지는 매직으로 쓱쓱 지워 버렸다.
뚤룸한달살기 / Evelyn & Eiden / @ Tulum / 20190702-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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