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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le Earphones..

걷는소녀 2012. 8. 27. 14:03

apple의 upgrade









ipod video 4세대부터 사용하던 나로써 상당히 장기간 이용해온 apple earphone은 익숙하고도 괜찮은 녀석이다.

sony의 싸구려 이어폰을 한번 쓴 이후로 이 녀석이 가격대비 얼마나 괜찮은 녀석인지 깨닫기도 했고.

다 거기서 거기인것 같은 earphone에서도 소소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apple을 느끼고 

이래서 나는 apple의 fan일 수 밖에 없다. 물론 apple만 이런 변화를 거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같은 듯 다른 apple의 업그레이드는 언제나 소비자를 기분 좋게 만드는 면이 있다.

이어폰이 들어 있는 제품만 최소 7개는 산거 같다. 그 때마다 새 이어폰이 들어 있어서 옛것이 망가지거 잃어버리면 새것을 꺼내 쓰곤 했다.

그래서 새로 이어폰을 살 일은 없었다. 단 한번 살일이 있었던 것이 위에 말한 sony 사태가 되겠다.

아무래도 저가의 이어폰이 아니다 보니 그 때 당시에는 좀 싸고 색깔도 들어간 것이 sony라는 안심마크도 있는 녀석을 구매 했다.

물론 모두가 말하는 sony의 브랜드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최악의 이어폰 중 하나가 되었고.



그 이후 드디어 처음으로 아이폰 이어폰을 별개 구매하게 되었다.

사건의 발단은 남미 여행을 갔을때 헬맷에 걸려서 리모컨 부분에 마이크 면이 뜯게 내가면서 시작되었다.

마이크 면이 뜯겨 나가고 그 밑에 붙어 있던 볼륨 센서도 하나씩 뜯겨 나가면서 리모컨은 제 기능을 잃었지만

이어폰의 본래의 기능만큼은 그대로로 유지되고 있어서 남미여행하는 동안은 충분히 잘 들어주었다.

사실 마이크가 뜯겨져 나갔다는 사실은 전화를 받으면서 처음으로 자각하게되었다. 

income전화를 받는데, 상대가 전혀 아무것도 안 들리는 반응을 보여서 그 때 알아차렸다.

이어폰에 마이크 기능이 있어서 이어폰이 꽂힌 상태로는 이어폰 마이크를 사용해야하나 나의 것은 고장이난 상태고,

이어폰 마이크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핸드폰에 대고 말하는 것은 차단 된 것이다. 

어쩔수 없어 서랍에 남아 있던 ipod shuffle에서 남은 이어폰을 꺼냈다.

마이크는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귀에 이어폰을 꽂고 핸드폰을 들고 통화는 가능하기에.

당분간 그것을 사용하고 새것을 사는데 돈을 들이지 않기로 했는데, 당장 이 이어폰으로 외출을 하면서 바로 느꼈다.

줄의 길이가 현격하게 다르다는 것.

ipod으로써의 이어폰과 iphone으로서의 이어폰은 기능만 다른 것이 아니라 편리성에서도 다른 것이였다.

아마 특히나 shuffle의 이어폰이여서 더욱 그랬을 것으로 보인다. shuffle은 옷 어딘듯 툭 하고 꽂아 놓으면 되는 정말 작은 녀석이니깐.





오늘 새 이어폰을 사서 꺼내니 생각보다 긴 이어폰이 사랑스럽기 까지 하고 너무도 편하다'ㅅ'

다른 이어폰을 써 볼까하고 이것저것 기웃기웃 구경했지만, 마이크와 리모콘이 있는 타 이어폰들은 가격이 훌쩍~_~ 학!

나에게는 해드폰이 있으니 노래는 그걸로 만족하면서 기본 이어폰으로 버텨보련다. 






소소함에서 소비자는 즐거움을 얻기도 하는 법. 작은 upgrade도 upgrade이니.










+) 그나저나 닥터드레 에디션은 좀 탐나더라. 알록달록+_+

+) 오랜만에 보스님 꺼내봐야겠다

+) 세상에 귀 호강시킬 아이템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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