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 정유정
한번 책 소개에서 읽은 적이 있었던 소설.
알라딘에서 지나가다 문득 보여서, 가격도 착해서 바로 데리고 집에 왔다.
페이퍼 북인데다가 작고 가벼워서 여러가지 책 중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
그리고 한번에 후딱 다 읽어 버리고 말았다. 저녁 늦게 읽기 시작해서 잠을 자야하는 바람에 한번 쉬었을뿐, 다른 것이 없었더라면 한번 다 읽었을 것이다.
한마디로 간추리자면 가출에 가까운 중학생 3명과 한 할아버지의 미션성공하기 여행.
사고뭉치들이 모여서 좌충우돌 부딪히면서 성장하고 훗날은 오히려 베스트로 남은, 뭐 그런 흔한 줄거리지만,
학생운동, 광주 사태 등 의 우리나라의 실제를 배경으로 가지고 있어서 인지 친근하게(적어도 잭이 여행을 하는 영국 횡단은 아니니깐) 읽힌다.
한 숨에 이 소설을 읽게 된 데는 흥미진진한 그들의 모험이 아주 적절한 속도로 전개 되고 있어서 이다.
이런 것이 소설에서 말하는 완급 조절이겠지. 너무 늘어지지도 않고 너무 빨라서 혼돈 스럽지도 않는,,
적당한 속도로 전개가 되어야 다음 내용이 또 궁금해서 읽고 읽고 계속 읽는 것이니 말이다.
각각의 깨알 같은 캐릭터도 볼만한다.
제각기 다른 뜻을 가지고 같이 트럭에 올라탄 이 세명의 청소년과 할아버지의 좌충우돌이란, 깨알같다.
평범하디 평범한 소년인 주인공과 원수인 친구, 집에서 도망쳐 나온 소녀까지.
15살이지만 이미 15살의 사연을 갖고 있지 않은 캐릭터들이다. 할아버지는 또한 슬픈 사연을 간직한 도망자로 이 꼬맹들 사이에서 적절하게 개입한다.
긴 이야기 없이 읽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테니 한번쯤 읽어볼만한 소설이다.
내 인생에는 왜 이런 경험이 없을까 한번 쯤 돌아본다. 나의 15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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