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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화려하지만 찝찝한 [루퍼, looper, 2012]

걷는소녀 2012. 10. 17. 12:56

 

 

 

 

 

 

 

 

 

 

 

 

 

 

 

루퍼

 

looper

 

 

 

2012

 

 

 

 

 

 

 


 

 

스포일러 있습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어서 없을수가 없습니다! 

 

 

 

 


 

 

 

 

 

 

 

 

 

 

 

1차 관심사는 조셉 고든-레빗이였고 

2차 관심사는 현재의 나와 과거의 나의 전쟁이였고

3차 관심사는 조셉 고든-레빗의 미래가 브루스 윌리스라는 것이였다.

이정도의 흥미로 보게된 영화.

 

 

 

 

 

 

 

 

 

 

 

 

시간 여행을 통한 청부살인이라는 소재가 흥미로운 소재라고 생각은 했다. 쉽게 이야기의 진행을 상상하기 어려운 소재였다.

컨셉은 30년 후의 미래에서 사람들을 약속된 시간에 보내면 그 시간에 맞춰서 총을 들고 있다가 그냥 그 자리에서 죽이는 일.

미래에서는 직접 사람을 죽이지 않으니 깨끗하고 현재에서는 실존하지 않은 시체를 없애면 되니 깨끗하다. 시스템은 이렇게 굴러간다.

사람을 보낼때에는 등에 은괴를 넣어 보내니 그것이 보수다. 대다수의 사람이 부랑자로 거지 같이 길에서 살고 있고 이렇게 부가 있는 사람들만 

매일 같이 파티와 환각에 젖어서 살고 있는 병든 도시에서 루퍼로 살고 있는 것이 주인공이다.

 

loop를 closing한다는 의미에서 미래의 자신을 죽이는 경우가 생긴다. 그때는 금괴를 보내서 남은 여생은 그 돈으로 보생 받는 것이다.미래에서의 보스가 바뀌어서 대부분의 looper들이 closing되는 경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래에서 온 자신을 loop라고 불렀다. 자신은 looper)

 

 

 

주인공인 조. 브루스 윌리스와 조셉-고든레빗이 만나기 전에 먼저 도망친 미래의 자신이 한 명 있었다.그때 그들을 잡아 들이는 방법은 이러했다. 현재의 나에게 생기는 일은 미래의 나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컨셉이 되어서 현재의 나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다.팔에 글자를 새기고, 손가락을 하나씩 자르고, 코를 자르고 다리를 자르고,, 시각적으로는 미래의 나의 모습에서 하나씩 없어지는 것이 보이는데그 시각적 상상력은 무시무시했다. 뛰어가던 사람이 다리가 없어지면서 무너져 내리는 장면이란,,

 

 

 

 

 

 

 

 

 

 

이전에 영화소개할때, 조셉 고든-레빗이 연기를 하기 위해서 브루스 윌리스의 녹음을 많이 듣고

직접 그를 만나서 그를 카피하기 위해서 연기를 많이 했다고 인터뷰를 한 것을 본 적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런 표정들, 특히나 입 주위의 표정들은 브루스 윌리스의 것들과 너무 닮았다.

여러가지로 자신의 가지던 표정에서 부르스 윌리스를 조금씩 더 입혀 놓았다. 

30년후의 자신과 닮아 있거나 같을 필요는 없을텐데 말이지;ㅁ; 왜 하필 레빗이 윌리스를 따라간것인지.

 

 

 

 

 

 

두 사람의 연기 대결 아닌 연기 대결은 볼만 했다. 동일 인물이지만 완연히 다른 목적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

재미 있는건 두 사람이 하나의 인생으로써 그 인생을 위해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행동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반대 되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그리하여 두 사람의 결정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달랐다. 그것이 영화를 끌고 가기는 핵심요소 이기도 했다.

 

 

 

 

 

 

 

 

 

 

 

 

 

 

 

 

 

 

 

전반부만 해도 독특한 소재로 재미나게 영화를 풀어나갔다. 시각적인 효과도 매우 좋았다. 제법 재밌는 SF소설을 읽고 있는 느낌.

미래에서 갑자기 나타난 레인메이커가 모든 루프를 클로징 시키고 있었다. 그래서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미래에서 온 조는 레인메이커에 관한 정보를 얻어 현재에 있는 레인 메이커를 미리 죽여서 미래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로 한다.레인메이커의 병원 번호를 검색한 결과 현재에 3명의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를 죽이기 위해서 미래의 조는 움직인다.갈 곳이 없는 현재의 조는 그 중에 한 집에 숨어서 기다리고 있으며 아이에 대해서 알게 된다. 이 아이가 바로 미래의 레인메이커.일종의 유전자 돌연변이로 염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다.

이 시점에서부터 영화가 호러 스릴러로 종목 변경을 하는 것 같다-_-아이의 컨셉이 순수도 아니고, 악도 아닌 오묘한 캐릭터 인데다가 말도 안되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버리는 영화는, <본레거시>를 볼때처럼 이게 무엇이냐며 엔딩에서 소리를 지르게 만들지는 않았지만, creepy라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으시시 오싹 찝찝한 영화였다. 잘 나가다가 이게 무엇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_-

 

 

 

 

 

 

부르스 윌리스는 왜 과거까지 와서 갱단을 전부다 죽여야만 하는 시나리오가 성립되며,눈이 벌겋게 되어서 맨날 쫓아다니던, 레인메이커를 만들어 낼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던 캐릭터는 왜 먼지 속에서 한방에 죽으며아이는 평소에 나쁜 아이 컨셉을 가지고 있다가 마지막에 엄마라고 울면서 끝나는 것인가.여러가지로 찜찜함을 안고 찝찝함을 안겨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 자체를 못 만든 것은 아니기에 아예 보지 마세요!! 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 또 이 영화의 함정.

 

 

 

 

 

 

 

 

 

 

 

 

 

 

 

 

 

 

이 포스터, 영화의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늦은밤 사람 적은 영화관에서 편안하게 조셉 고든-레빗을 본것에 감사해하며

그래도 결론 때문에 찝찝함 +5하고 멘붕 하면서 친구와 집으로 돌아갔다.

 

 

 


루퍼 (2012)

Looper 
8.4
감독
라이언 존슨
출연
조셉 고든-레빗, 브루스 윌리스, 에밀리 블런트, 폴 다노, 자니 영 보쉬
정보
SF, 액션 | 미국 | 119 분 | 2012-10-11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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