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Americas/Chile, 2012

DAY 27: 완전 신나는 SAND BORDING!!!!!!!

걷는소녀 2012. 11. 28. 12:06





DAY 27_ SAN PEDRO DE ATACAMA, CHILE

칠레의 사막에서 완전 신나는 샌드보딩+_+!










































여기 오는 순간 가장 먼저 하고 싶어지던 샌드보딩! 오후 3시에 모여서 떠난다 'ㅅ'

여기서 샌드보딩하고 ica는 안 가도 되겠구나! 싶어서 바로 예약했다ㅎ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은 움추려 들었었다. 거기다가 저쪽은 팀인데다가 자기들끼리 이미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 끼어들수가 없었다ㅠ

그래도 다행히 나는 버스를 안 타고 지프차에 배정 받아서 산티아고에 살고 있는 세명의 불가리아 친구들하고만 이동했다:)












쨍쨍한 햇살 아래의 사막언덕에서 어떻게 타는지 배우고 보드를 나누어 받고 잘 타는 방법 인수까지 받고 열심히 모래언덕을 올라간다.

푹푹빠지는 모래 언덕을 걸어 올라가는게 보통일이 아니다;ㅁ; 거기다가 아타카마 자체가 고도가 높아서 걷는게 더욱더 힘들다;ㅁ; 고산증…..

걸을 수록 적응해서 더 쉬워 질거라고 했으나 나는 세번째 오를때에는 한번에 올라가지 못할 정도로 숨이 차서 너무 힘들었다ㅠ 숨 고르느라고 주저앉았던,,,

걸을때 짜증나서 나의 운동화도 집어 던지고 맨발로 걸어 올라가기도 하고, 모래가 고와서 감촉이 좋다^_^

모래언덕을 3번째 오르니 해가 기울기시작해서 언덕 위에서 반대로 기우는 해가 정말 멋있었다! 

하지만 모래언덕에서 구르고 구를꺼기 때문에 카메라를 가지 올라와서 찍을수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ㅠㅠ

올라와서 사진만 찍고 다시 걸어내려가기에는 걷는게 너무 아까워서 할수도 없었고ㅋ 모래 사막의 모습은 여러가지로 멋졌다! 

샌드보딩을 잘 못해서 스피드는 잘 못 느꼈지만, 이런 기분 좋은 모래에서 보드 타는 것만으로도 제법 신났다ㅎ
































잘타는 니콜라이를 부러워하며 지친 나

































이제는 석양을 보러 이동한다. 좀 더 드 넓고 높은 곳으로 이동해서 맥주 한캔씩 까 먹으면서 기운을 차린다.

불가리아에서 온 친구들이 불가리아 자랑하느라 그거 구경하면서 이야기 잔뜩~_~ 

산티아고에 취직한 뮤지션들.. 부럽다ㅠㅠ 해외 구직 ㅠㅠ 그래서 쉴때는 이렇게 남미 여기저기 같이 놀러 다닌다고,,,


사막의 석양은 빨갛지 않다는 것은 어제에 이어서 여전히 충격적이지만, (반대쪽에 존재하는 산과 구름만 붉게 물들이고 본인은 붉은 색을 보여주지 않는다)

발 밑으로 달의 계곡 같은 멋들어진 사막이 쭉이어지고 한쪽으로는 볼케이노가 보이고 한쪽으로는 해가 지는 이곳의 사막은 멋지다.

어릴때 동경하던 그런 사막과 같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건조하고 모래바람만 굴러다니는 이동네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
























돌아와서는 우리 남매님 만나서 저녁 같이 해 먹고, 니콜라이랑 맥주 한잔

아.. 빨래 때문에 입을 옷이 없어서 (몇일째 못해서-_- 낮에 모래에서 구르기까지하고)

반바지입고 나가서 맥주마시고 돌아올때 얼어 죽을뻔 했지만_

엔터네이닝과 사람이 가득했던 오후의 사막 :) 










* 결국 ica의 샌드 보딩을 했지만, 재미는 이쪽이 조금더 있는듯.

ica는 대충 판떼기 주고 썰매 타세요~ 하는거라면 여기는 보드 타세요..?

ica는 차로 모든걸 이동하기 때문에 매우 높은 힐을 내려간다. 그래서 사실상 보딩을 하는건 불가능에 가까운(속도가 정말 미친듯이 붙는다ㅋ)

고생안하고 속도감만 즐기기에는 ica가 더 좋긴하다. 그냥 밑이 안 보이는 높은 언덕에서 누워서 보드타고 쭉 내려가면 되는거라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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