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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뒤늦게 보고 남들보다 펑펑 울게된 [ 늑대소년 ]

걷는소녀 2012. 11. 29. 00:11



















늑대 소년

2012






영화에 목말라서.. 만화를 영화로 만든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하지만.. 볼 영화가 없어서.. 늑대소년을 보러가게 되었다.

글쎄다.. 연기 호평을 받고 있던 터라 기대를 하게 되어서 그럴까. 상상한 것보다는 약한 느낌이였다.

뭔가 소통이 더 안되는 늑대에 가까운 늑대 소년을 기대 했는데, 사람에 더 가깝고 말만 못하는 소년이있었다. 

영화 자체도 감정이입이 크게 않았다. 

그러다가 철수를 살리기 위해 부정적 반응으로 철수를 떨어뜨려 버리는 순이의 감정과 이성이 다르게 행동하는 모습에서 펑펑 울고야 말았지만,,

엉엉 울면서 스스로 마음을 붙잡기위해 소리를 지르지만, 사람이 아니라 무슨 의미인지 모르고 따라가지 못하는 철수. 


두 사람의 미묘한 애정관계보다는,, 마음이 꽁꽁 닫힌 두 사람( 한 사람과 한 애완견이라고 읽고 싶다)이 마음을 여는 과정일 뿐..



앞의 스토리도 마음에 안들었지만, 엔딩에서 완벽한 해피 엔딩을 만들어 낸 것이 더더욱 억지 스럽기 그지 없다.

늑대 캐릭터도 생각과 같지 않아서 몰입하기 힘들었지만, 역시나 저런 어중간한 캐릭터의 존재 자체가 어색했던 것 같기도 하다.

개사람이려면 완벽하게 멍멍이 같은 반응을 보였으면 좋았을텐데.. 마음은 멍멍인데 반응은 사람인지라 여러가지로 몰입이 힘들었다.






그래도 비쥬얼은 으뜸가니. 시간이 있다면 구경하는 한 번 쯤은 해 볼 수 있는 영화

난 이 와중에 두사람이 둘다 얼굴이 얼마나 작고 눈이 얼마나 큰지. 박보영이 얼마나 특색 없이 생겼지만 예쁜지에 대해 생각해댔으니..

내눈에는 어딘지 모르게 부족해 보였어 송중기 내가 너무 기대를 한거니 그래도 눈은 크고 피부는 겁나 곱더라.








그래도 영화를 본 덕분에,, <여자도 칭찬에 약해요>나 <쓰담쓰담>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쓰담쓰담의 컨셉은 매우 좋다. 잘 했어요 쓰담쓰담..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길들여지는거죠_









늑대소년 (2012)

8.6
감독
조성희
출연
송중기, 박보영, 장영남, 유연석, 김향기
정보
드라마 | 한국 | 125 분 | 2012-10-31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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