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Europe/Spain, 2013

Spain #12] 촉촉한 그라나다의 마지막 풍경. Granada

걷는소녀 2013. 1. 29. 00:08

















130119 

#12 Granada

비에 젖은 마지막 모습


돌아와서 비가 오기 시작하는 촉촉한 그라나다의 거리를 걸으면서

그래피티 벽을 찾아서 헤매이다가 까페에 들어가서 오늘 하루 끼니를 먹고 와이파이 기생을 하며 저녁까지 보낸다. 

그래도 내일은 바르셀로나에 있을것이니깐! (그러면 뭐해 비온다는데ㅠㅠ)

그래도 오래된 안달루시아의 옛 수도 그라나다는 비에 촉촉히 젖어서 운치가 있다.








일단은 그래피티 벽을 찾아서 돌진!!!그길의 촉촉한 그라나다 길 먼저 구경 :)















































결국에 찾아낸 그래피티벽!

어제 30번 버스를 타고 내려올때 만난 혹시나 했던 그 벽이 전부였던 듯 하다..

어쨌든 어! 했던 그 벽을 찾아서 다시 보고 왔으니'ㅅ'

그림이 많거나 좋지는 않았지만, 칼라풀 했고, 오늘 나의 종착지에 다녀온 느낌..을 주었으니! 그걸로 끝!

한번 보십시다.

































































비를 뚫고 다시 길을 걸어내려와서 음식점을 찾는다. 따스한 음식이 너무 먹고 싶었다;ㅁ; 고실고실 따스한 빠에야 라던지

결국 음식점 거리도 커다랗게 한바퀴 돌고도 괜찮은 곳을 찾지 못해… wifi도 되고 따스하고 내가 먹을 수 있는 것도 있는 곳을 찾으려니…

어느 순간 보니 커다란 길에 한 가득 사람들이 서 있는게 느낌이 이상했다. 오늘은 왜 이리 사람이 많은거야!! 라고 했더니 불금..

다들 술집의 바에 앉아서 ( 야외의 난로 켜진 테이블과 스탠드에 옹기종기 모여서;ㅁ;) 술 한잔과 담소를 나누는 사이사이를 지나

나는 결국 와이파이 마크가 크게 찍힌 사람 없는 식당에 들어갔다. 들어가고 보니 호텔 식당이라 비싸고 맛은 별로 없는 곳이였던 모양. 

그래서인지 먹는 내내 내 옆에 호텔 숙박자로 보이는 한 아주머니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빠에야가 아주 비싸지는 않지만 짜고 많은 것을 먹기에는 부담 스러워서… 칼라마리를 시킨다'ㅅ' 나름.. 착한 가격. 

시켜려고 보니 마음이 퍽퍽해 맥주도 결국 한잔 시킨다. 맥주야.. 너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니..


이 골목은 쭉~ 음식점이고 분위기도 좋은데 나는 혼자라서 도무지 즐길 여력이 없었다! 오늘의 일정도 너무 지치고..

무려 일찍 돌아가서 자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숙소에서는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 관계로 다시 한번 참는다.





와이파이 아이디도 따로주는 여기는 호텔 식당.
























어쩐지 불금을 못 즐기는 아쉬운 마음과 더불어 숙소에는 와이파이도 없고 따뜻하지도 않으니까라는 생각으로 

버스터미널에서 내려서 공항 버스 확인후  숙소 가던 길에 찾은 자그마하고 아늑해 보이는 까페를 찾아서 들어갔다.

(광장에 우글우글 사람 많은데는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수가 없다!) epoca라는 곳인데 수다 떨기에도 좋고 앉아서 컴퓨터 하기에도 좋은 분위기!



기분 좋은 카운터와 따뜻한 카푸치노! 와이파이 아이디도 얻어서 앉아서 컴퓨터를 했다.

아. 왠지 다리 쭉 뻗고 쉬는 느낌^_^






방에 들어와서 짐을 싹 싸고 나니 새로운 식구가 3명이나 생겼다.

그들과 애기도 조금 하고 일찍 잠에 들어본다.

그래봤자 12시를 넘긴 시각. 오늘도 새벽에 여러번 깨지만,,

7시 15분 버스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가야하니깐! 잠을 자자!! 

이렇게 끝나가는 춥고 되는거 없는 나의 그라나다 일정 :)




-원래 비오는 시즌이 아니라는데… 거참 너무합니다ㅠ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