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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맹인 러너, 신의 숨결 사하라

걷는소녀 2013. 1. 31. 13:36








신의 숨결 사하라

송경태 

2011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맹인 러너 송경태의 에세이로 5일간의 사막 레이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사막 레이스 빙극 레이스와 같은 극지 레이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극한에 도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책에서도 표현하고 있듯이 돈 내고 목숨에 대한 보장도 받지 못하면서 사서 고생하는 이 사람들은 미친 것이 틀림이 없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힘든은 지나고 나면 다시 매료 되는 구석이 있듯이 그랜드 슬램을 향해서 다들 움직이나 보다.

고통의 기억은 없어지고 희열의 기억만 남는 인간.


극한의 달리기를 하는 것도 힘들지만, 앞이 안 보이는 상태로 달리는 것은 더 힘들 것이다. 

단순히 안 보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안 보이기 때문에 다음 수에 대해서 대비가 안 되므로써 오는 체력적인 문제가 가장 클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면에서 끝까지 이뤄낸 작가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그는 레이싱 과정에 끊임 없이 사람들이 이번 러닝의 상징, 희망으로 추대 하는 것이

부담 스럽고 자신은 특별하거나 눈이 안 보이는데 레이싱을 완주해서 대단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것이, 고통이 그를 다른 사람보다 더 마지막으로 이끄는 힘이 되기도 하겠지만, 그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더 많이 할 것이다.

포기라는 편한길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의 완주가 값진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아는게 아닐까.



레이싱과정의 감정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표현해 내어서 읽어 보면서 스스로 사하라 레이싱을 체험해 보기에 좋은 책이다.

아마 다른 사람이 썼으면 풍경와 그때의 현장을 묘사하느라 자신의 발에 채인 고통과 마음의 눈에 보인 신기루의 감정을 이렇게 설명해 내지 못했을것이다.


가벼운 책의 무게에 비해 제법 무거운 경험을 하게 해준 책.









신의 숨결 사하라

저자
송경태 지음
출판사
공간루 | 2011-03-3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1급 시각장애인이면서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 중인 송경태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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