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바디
our body
2018
우리의 몸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서 보게 된 영화.
그리고 그중에서도 달리기를 통한 이야기라고 해서 더더욱 궁금해서 보게되었다.
한강을 배경으로 하는 그들의 모임이나 조깅은 너무나도 풍경이 좋았다.
기분좋은 새벽 달리기의 느낌을 낸다던지
아무것도 보지 않고 달리는 밤의 무한 질주를 보여주는 씬들은
배경과 분위기 만으로 보여주고 싶은 의미가 무엇인지 읽어내기가 어렵지만
화면으로 시선을 고정시켜주는 역활은 충분히 했다.
한 사람이 자살하자 그를 동경하던 사람이 그 사람이 바라던 일을 하면서 해방을 얻게 된다는게 내용인것 같은데
내 눈에는 해방도 아니고 무의미한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저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이 아닌 동경하던 모습을 따라했다는데에서
자신의 틀을 깬, 혹은 모습을 바꾸었다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무모하고 사회의 통념과 다른 일을 한다는데에서 그저 단순한 쾌감을 얻는 것으로 끝났다고만 느껴졌다.
동경하던 자를 추모하는 의식이라고 보기에도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고 어색한 느낌 뿐이다.
결론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도무지 모르겠는
기대를 채워주지 못했던 영화.
한강 풍경만큼은 그래도 기가 막힌, 연출만 좋았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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