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속 세상

10년만기 여권 갱신!

걷는소녀 2020. 7. 8. 12:40

 

 

 

 

 

 

 

 

 

 

 

이중국적자로서 생각지 못한 일들이 생겨났었던 것이 2010년.

그로 인해서 후다다닥 미국 여권, 한국 여권 두가지를 발급 받았던 그때가 벌써 10년이나 흘렀다.  

시간이 참 빨리 간다는 일이 이런거겠지.

 

 

 

 

이전 여권에 마지막으로 도장을 찍고 입국했던 것은 싱가폴에 2주짜리 학생 연수를 다녀올때 였다.

이 여권을 바뀐 해는  학교를 졸업하던 해 였던 터라, 그 이후로 근로자로서 자본이 생긴 나는 여행자로서 마음대로 일정을 짜서, 그리고 혼자서 전 세계를 이전보다 더 자유롭게 돌아 다녔다. 

 

 

올해는 네팔 혹은 몽골 까지 갔다온 이후에 여권을 마감하려고 했었는데

코로나 덕분에 비행기는 알아 본 것에서 멈출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여권이 6개월 이하로만 남아서 바로 재신청을 하러 다녀올 수 밖에 없었다.

어차피 출장이 필요한 직업도 아니고 올해는 출국할 일이 아무래도 없어 비오니 까먹지 않고 여권을 신청했고

새 여권과 함께 펀칭이 되어서 돌아온 나의 10년 지난여권.

 

 

 

 

 

 

 

 

 

 

 

 

 

 

 

 

 

 

 

 

 

 

 

 

 

 

내 여권에서 제일로 특이한 점은 이 볼리비아 비자 아닐까 싶다. 

한국인이라면 황열병 주사를 맞아야지만 제공되는 비자.

(당시에 미국과 한국인만 황열병 주사 증명서가 필요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이걸 얻기 위해서 한국에서 황열병 접종과 증명서를 들고 가야하기도 했고, 

남들처럼 바로 국경을 건널 수 없어서 칠레 도시에 멈춰서 비자 발급을 위해서 하루 더 자기도 했다.

심사 시간으로 반나절 정도로 있다가 오도록 안내를 받고 

다 완료 되면 여권에 이렇게 도장 꽝 찍어서 직원이 손으로 작성까지해서 넘겨준다.

이걸 위해서 많은 것을 준비해야한다는 것이 슬프면서도

이 때는 모든 것이 새로운 것이고 전과 다른 것들을 할 때 여서 새로운 일 이라는 생각으로 재밌기도 했다.

 

 

 

 

 

 

 

 

 

 

 

 

 

 

 

 

 

 

 

 

 

 

 

 

 

졸업장을 받기 전에, 취직이 결정되는 우리 과로서,,,

1월 시험과 1월 원서 제출,면접 사이에는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남고

그 시간에 졸업 여행으로 엄마와 단둘이 캄보디아에 다녀왔다.

이게 내가 새 여권을 받고 나서 처음으로 찍게 되는 도장이자, 캄보디아의 비자.

씨엠립을 보러 막판 떨이 하는 패키지로 다녀온 캄보디아는 우여곡절도 많고 넉넉하고 재미도 있었다.

내 처음이자 마지막 패키지 여행. 마지막 엄마랑 단둘이 한 여행.

 

 

 

 

 

 

 

 

 

아직까지는 자동 출입국 심사가 없어서  대한민국 출입국도 도장을 꽝꽝 찍어 대던 시절.

다행히(?) 생각보다  자동 출입국 심사가 빨리 적용되어서

한국 도장으로 여권이 뒤덮힐 일은 없게 되어서 다행히긴하다. 

기념비적인 대한민국 도장과 씨엠립 공항의 캄보디아 입출국 그리고 비자 도장 :)

 

 

 

 

 

 

 

 

 

 

 

 

 

 

 

 

 

 

 

 

 

 

 

 

 

 

 

 

 

 

 

 

 

 

 

 

 

 

 

 

 

 

 

 

★ 인생에 한번은 <쿠바>

쿠바 입출국 기록을 찾다가 이렇게나 대책 없는 도장들이 찍힌 페이도 찾았다.

 

일단 쿠바는 2012년 남미 이후의 장기 여행.

한달 쿠바+ 한달 멕시코+ 미국 일주일의 여행.

호세마르티 공항 도장이 찍힌 <REPUBLICA DE CUBA>는 이제는 한국 여권에 많이 존재할 거이다.

한 번 쿠바행을 알아보던 도중에 일주일 사이에 20만원씩 오르는 비행기 값에 포기했던 적이 있던 나에게는

중요한 입국 도장 중에 하나 이다. 

 

이 페이지에는 오키나와- 나하공항 입출국 도장과 비자, 겨울에 후다다닥 다녀온 코타키나발루 입출국 도장(나름 말레에이시아 령!),  직전에 다녀온 모로코-스페인 여행에서 배를 타고 스페인으로 입국한 도장, 

유럽도장, 어디 다녀왔는지도 모르겠는 대한민국 입국도장까지.

정체를 알수 없는 중구난방 페이지다.

 

 

 

 

 

 

 

 

 

 

 

 

 

 

 

 

 

 

 

 

 

 

 

 

 

 

 

 

 

 

 

 

 

 

 

 

 

 

 

 

 

 

 

 

 

 

 

 

 

 

 

★ 스리랑카 입국

스리랑카는 우리 부부의 신혼여행지다.

1월 결혼을 하고 4월에 신혼 여행을 떠난것도, 신혼 여행지가 스리랑카 인것도 딱히 이해 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둘 다 미쳤다거나, 둘 다 짝을 매우 잘 만났다거나, 신기하다거나 등의 이야기를 듣기가 일쑤였다. 

우리에게 시간과 자금의 여유가 더 있었더러면 신혼 여행이라는 핑계를 삼아서 마다가스카라에 다녀오지 않았을까 싶다. 

 

 

사진에 스리랑카 위에 찍힌 필리핀도 입출국 도장도 결혼 직후에 신랑의 다이빙 투어에 함께 다녀왔던 도장.

도장만 찍지 않고 필리핀 편은  비자 날짜를 손으로 직접 써 넣거나 싸인을 넣은 것이 어쩐지

아시아 냄새가 나는건 나만의 편견인겠지만 유달리 눈에 들어온다.

(남미 국가들은 싸인은 아무 나라도 안 했으면 비자 날짜만큼은 필요할 때 손으로 다 적었던거 같긴하다. 90days. 이렇게)

 

 

 

 

 

 

 

 

 

 

 

 

 

 

 

 

 

 

 

 

 

 

 

 

 

 

 

★ 카타르 당일입국 비자

도하공항을 지날때 시간이 제법 남아서 카타르 투어를 신청해서 카타르 입국도 해보았다.

당일 하루 비자로 투어를 신청할 수 있고, 카타르 항공사에서 진행하는 투어다.

(다른 나라는 1일짜리 비자가 나오고 한국은 자동으로 30일 비자가 가능하다. 그래서 투어가 끝날때 유일하게 당일 출국이 필요 없는 사람이다 보니 너는 여기에 남아서 더 관광을 할꺼니? 라는 질문도 받아야했다. 같은 그룹안에서도 끊임 없이 내가 비자 다르다는 이유로 가이드가 다른 면에서 신경을 쓰곤 했다.)

 

카타르 항공을 타게 되면 반드시 경유하는 도하공항에 도착해서 지정된 곳에 가면 줄을 서서 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카타르 항공 홈페이지에 가게 되면 시간, 신청 장소 등이 디테일하게 나와 있다.)

투어는 하루에 약 4-6 그룹정도로 시간별로 있고 본인에게 맞는 시간에 신청을 하면

시간에맞게 사람들을 모아 단체로 비자를 처리해주고 입국 도장을 꽝 찍어서 입국을 한다.

버스를 타고 시내를 돌면서 설명도 듣고 시장이나 강 근처에 내려서 관광도 하게 해주고 사진도 찍을 시간을 준다.

 

 

아랍어와 초 고층 빌딩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새롭기 이전에 일단 너무 덥다ㅠㅠ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아스팔트 반사열이 혹 올라오는데, 버스 내리자마자 다시 탄 관광객도 있을 정도였다.

강/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는 안에서는 시원해 보였는데 예상치 못했던 더위에 정말 놀라웠다.

(기상예보에서 나타내는 온도는 43도니깐 길 위의 온도는 50도는 족히 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어쨌든 여권에 도장도 하나 더 찍을 수 있고, 방문국가를 1국가 더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 기타

그이외에도 이런 기념 도장들도 있다.

일본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마추피추 세계 문화유산 입장 도장, 대만 여행지 마다 있는 여행 도장,  미국 국립공원 마다 있는 국립공원 날짜 도장, 경비행기 체험이후에 받은 경비행기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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