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떠나감을 아쉬워 했었다.
그냥 당연스럽게도 그곳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꾸 떠나가는 것이 이해 할 수 없는 때도 있었다.
지금도 다시 들여다 보면 그곳에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부재가 당황 스럽기 그지 없다.
하지만 지금은 정작 내가 그 자리지킴을 하지 못하고 떠나간 이가 되었고
지금도 다음곳으로 떠나갈 것만 생각하고 있는 나를 자각하게 되었다.
내가 변한건지,,, 인생이 원래 그런 것이였던 건지,,
알 수는 없다.
이제는 그들의 떠나감이 이해가 되고, 어린 마음에 누구에게나 사연이 있고 세상이 변해 간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던 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도 사라진 가게, 가면 언제든 있을것 같던 그때 그사람, 그들의 부재가 아쉽기만 하면서도
나는 이곳에서의 '정착' 보다는 다음 떠나감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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