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왜 벌써? 라고 생각하던 3월의 주말에 강남구청에 있는 구테로이테에 들렀다.
검색했을때 평이 좋은 에스프레소바였다.
에스프레소바인데도 공간이 좋다는 평이 있어서 궁금한 마음에 찾게되었다.
구테로이테에 도착해보니
이전에 지나가면서 저 카페는 뭐하는 카페일까 궁금해 했던 그곳이였다.
역시 눈에 띄는 애들은 다 이유가 있는 애들인 모양이다.
일차로는 제일로 궁금했던 그라니따를 먼저 주문해 보았다.
그라니따는 스페셜 원두를 더 추천해준다고 해서 추가금을 내고서 스페셜 원두로 주문해보았다.
에스프레소 바라고 하기에는 그냥 커다른 베이커리 까페 같은 느낌이 더 강했다.
그래도 한쪽면을 따라서는 다소 넓은 바가 쭉 놓여 있고, 커피를 내리는 구역을 따라서도 바가 쭉 있어서
한편은 바의 컨셉으로 되어 있고 한편은 편안한 테이블들로 되어 있다.
에스프레소 바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커피에 어울리는 추천을 해주고 물 한잔과 같이 내어주는 것을 보니 커피에 진심 이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라니따는 아무래도 커피는 좀 아쉬워서 이번에는 시키는 김에 두 잔을 더 추가로 주문하기로 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콘파나 한 잔과 카페 크레마를 주문해 보았다.
이번에도 바리스타 님이 마시는 법을 설명해서 넘겨주셨다.
그러고 보니 이곳에서는 바리스타가 많아서 주문이 들어오면 돌아가면서 커피를 준비하고
나와서 커피를 직접 주는 것은 아니지만 서빙하는 느낌으로 전해주신다.
주문을 하고 보니 오른쪽 구석에 클래식 코스라고 해서 5종 코스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는데
미리 알았다면 이것을 주문했을텐데라는 생각에 제대로 메뉴판을 숙지하지 못한 내 자신이 섭섭? 했다.
오틀리와 하는 시즌 오마카세까지만 메뉴를 보고 아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내탓이긴하다.
오트밀크는 정말 취향이 아니다 보니 오마카세를 한 번 쳐다 봤다가 오트리라는 단어를 보고 더 이상 읽지 않았던 것이다.
점심시간이 지나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커피를 시킬 정도로 많아졌다.
주말에 강남구청은 핫플도 아닐텐데도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건 그만큼 유명하다는 이야기의 반증일것이다.
맛은 나쁘지 않았어서 다시 한번 와서 다른 커피들도 더 맛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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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니따 (3900원)
+ 스페셜 원두 5800원
콘파나 3100원
카페 크레마 3500원
총 12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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