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도에서 전체를 놓고 <에스프레소>를 검색했는데 못 보던 카페가보였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다이브 에스프레소>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슬프게도 카페를 클릭하니 마크들로 이루어진 푸른색 이미지 상표를 가지고 있었다.
커피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림과 색감에 당황하고 말았다.
자세히 보면 사람이 잠수는 하지만 커피와 칵테일이 따로 있어서 커피로 다이빙하는 것도 아니다.
일단 푸른 색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싹 내려갔다.
그래도 새로 발견 한 곳이 궁금해서 가보지 않을수가 없었다.
역시나 입구는 당황스러웠다.
내부가 어딥고 전체 톤도 다크우드통니데 표지판과 안내판이 푸른색이라니!
다시 보니 문의 입장 방향에는 바닥에 다이빙 표시와 함께 <in>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 부분의 문을 열면 문 전체가 회전문이라서 반대편도 내부방향이 열린다.
인테리어와 표지판이 더더욱 안 어울리는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내부에는 길다란 하이테이블이 있는데
이 테이블에 앉지 않아서 자세한 관찰을 하지는 않았지만 파도와 물 컨셉의 상판을 가진 테이블인듯했다.
나는 옆에 창을 따라서 있는 작은 테이블에 앉았다.
주문을 받는 바쪽에는 실제로 칵테일을 위한 술들이 장식되어 있고 세명이 앉아서 술을 마실 수 있는 바 테이블이 또 있었다.
메뉴판은 내부 디자인이 아닌 표지판들과 일치한 디자인이였다.
이렇게 서로 안 어울릴 수가...
온김에 궁금한건 다 마시자는 생각에 비쥬얼이 궁금했던 콘 파냐와 크림블릴레를 시켰다.
커피는 주문을 받은 창구에서 주셨다.
옆에 술을 마실 것 같은 바 테이블로 서빙이 되려나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콘파나 위에 잔뜩 올라간 크럼블의 비쥬얼은 정말 궁금하지 않을수 없는 비쥬얼이였다.
그리고 크림 브릴레도 클래식한 커피라기 보다는 특이한 커피를 만든 것 같은 인상이 더 강했다.
특이한 커피라도 크림 브릴레가 맛이 없을수는 없으니 마셔보자.
덜 달 것 같은 콘파나 부터 마셨는데 위의 크럼블이 인상이 강해서 크림의 맛은 너무 가려지고
그 뒤에 따라오는 커피와 크게 어울리지 못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크럼블 맛으로 마시게된 커피.
크림 브릴레는 아는 맛 더하기 아는 맛 정도였다.
이곳 리뷰가 전반적으로 좋은 거에 비해서는 나는 완전히 좋은 점수를 주기에는 힘든 맛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새로운 맛을 주는 것이 신기해서 나가기 전에 다른 것들은 어떤가 해서 플랫 화이트도 한 잔 더 주문했다
일단 비오는 날 통창 밖으로 비가 내리는 것을 구경하면서 커피를 마시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긴했다.
플랫화이트도 평범한 맛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래도 비오는 답게 커피로 기운도 차리고 힐링도 할 수 있는 시간이 였다.
콘파나 3500원
크림 브릴레 3500원
플랫화이트 4000원
가격은 압구정인거 생각했을때는 저렴한 편이다.
뭔가 전체적인 바이브가 커피숍이 아니고 독특해서 동영상도 한번 살짝.
와이파이를 여쭤봤더니 '저쪽에 디제이 부스 옆에 있습니다.'라고 해서 반문할뻔했던..
저녁에는 확실히 커피가 아닌 술을 위한 장소가 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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