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PART ONE
Mission: Impossible – Dead Reckoning Part One
2023
결론 부터 이야기하자면 톰 아저씨 사랑해요.
원래는 액션을 좋아하지 않았다.
내 최애 영화는 이터널 선샤인이고, 그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원더이다.
그렇다고 액션을 안 보지는 않았는데 그런 내게 미션임파서블은 그저 B급 액션 영화일 뿐이였다.
그러던 미션 임파서블을 좋아하게 된 것은 아마 고스트 프로토컬 쯤부터일꺼다.
어떤 미션이 있어도 해결하는 모습보다는, 누명에 씌여도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에 즐거움을 얻었다.
그리고 자신보다 타인을 우선시하고, 동료들을 반드시 챙기는 모습이 더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좋아하는 영화 시리즈에 들어오는데까지는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톰 아저씨를 믿고 보는 영화가 되어 버렸다.
(본디 나에게 믿고 보는 할리우드 배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행크스 뿐이였다.)
이번 영화는 더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마음을 단단히 먹은 느낌의 영화다.
생각해보면 이미 이전 작품에서 탐 크루즈는 더 이상 미션 임파서블을 못 찍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도 찍고 있고 후속작도 있을거라고 생각하니, 정말 80대까지 날아다니실 예정인거 같다.
이번 미션 임파서블은 탑건 매버릭 때보다도 더 나이들어 보이는데
원하는 마지막까지 건강하시게 작품 만들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역시나 달리기씬은 60대라고 보기 어렵.....
이전 영화들은 제목에 맞게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하는 느낌이였었다.
'너 아니면 안되' 보다는 '이렇게 밖에 안되는데 할수 있겠어?'의 이미지였다.
근데 이번 편은 한계에 도전하는 탐 크루즈가 되다 보니 세계 평화를 위해 달리는 용사 같은 느낌으로 변질되기는 했다.
그리고 전에도 앙심을 품고 개인적으로 공격하는 빌런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전 악연까지 끌어내어서 탐 크루즈를 너무 정확하게 겨냥하는 컨셉이다.
그래서 미션 임파서블의 성격이 바뀐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이전의 시리즈에서 부터 더 이상 탐 크루즈 혼자서 뛰어다닌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해야지만 해결되었던 모습들을 더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그런면에서 이전 시리즈보다 더 마음에 든다.
일사 요원이 죽는다는 사실이 좀 슬프지만 말이다...
악당의 오른팔인 이 배우.
다른 액션 영화들의 악당들 처럼 악당대장 대신해서 마지막까지 싸우다가 죽을 버려지는 캐릭터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인간적인 주인공이 싸우고도 살려주고 악당한테 배신당해 목숨을 잃는 시나리오다.
그 목숨을 잃는 과정에서도 주인공을 도와주는 역할까지 있어서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갔다.
게다가 엔딩에 죽지 않았을수도 있는 떡밥 주고 끝나서 다음 속편에서도 역할을 하나 하지 않을까 싶은 기대가 있어서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가는 캐릭터가 되었다.
여전히 결론은 톰 아저씨 사랑해요
폴아웃 리뷰를 남긴적이 있어 다시 봤지만,
역시나 대단한 탐 크루즈..
아무래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1편 부터 다시 볼 생각이다.
https://walkgirl.tistory.com/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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