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2

강릉하면 장칼국수, 형제장칼국수 /강릉

형제장칼국수 강릉 유명한 강릉의 장칼국수. 그중에서도 강릉 지인들의 단골 집인 형제 장칼국수에 가기로 했다. 황금연휴에 강릉을 찾기도 했지만 더위속에서도 줄이 길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교태로운 고양이들 구경이 한참이다. 사장님이 직접 키우시는 건 아니지만 근처에서 얻어 먹으면서 새끼도 낳고, 주변에 항상 있는 아이들이라고 한다. 사람 손도 많이 타서 그런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애교도 곧 잘 부린다. 마치 기다리는 사람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한 종업원처럼 말이다. 장칼국수 짜잔! 생각보다 비쥬얼은 엄청나지 않다. 많아 보이는 양도 아니고 특별한 것도 없어보인다. 사진도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잔치국수가 특색 없어도 맛있고 생각나는 것 처럼 앞으로도 생각나는 맛일것 같다. 매운걸 아예 못 ..

조용하고 소박한, 하지만 먹고싶어지는 [카모메식당, かもめ食堂, Kamome diner]

카모메 식당 かもめ食堂 Kamome Diner 2006 엘리제궁의 요리사와 줄거리를 잠시 헷갈려서 영화가 시작되었는데 '이건 무슨 소소한 전개인거지?' 라고 생각하면서 관람을 시작하였다. 괜찮아요 열심히 하다가보면 잘 되겠죠 잘안되면 그때는 가게 문 닫아야죠 라며 나홀라 폴란드에서 일본 식당을 하는 여자 영화 초반에는 일본 특유의 정적이고 소박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이 영화에 계속 집중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마저도 들었었다. 하지만 소박한 주인공을 제외하고 나면 어딘지 모르게 정상 범주 밖에 있을것만 같은 주연들 덕분에 영화는 심심치 않게 흘러간다. 주연들을 보고 있자면 일본영화를 많이 안 본 나지만 사람들이 달팽이로 변하던 충격적인 일본 공포 영화가 연상되는 것이 다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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