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구하기 위해서 도착한 용산에서
체력적으로 지쳐 있던 상태에서 카페에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렀던 소품샵은 4층이였다.
근데 5층에도 사람들이 자꾸 오르락 내리락 하고, 위에 무언가가 있다고 써 있어서
한층 정도야 라는 마음으로 한층을 더 올라 갔었다.
그랬더니 그곳에 있던 것은 문이 닫힌 까페였다.
신기한 마음에, 여기까지 올라왔으니까 라면서 벨을 눌러보았고
문을 열어주신 직원분은 문앞에 있는 바자리만 남아 있다고 하셨으나 바자리도 내가 좋아하는 무드니깐 앉기로 했다.
두개의 방에 있는 커다란 창가 자리에서 뷰를 보는 것이 유명한 곳이였으니 다들 바에는 잘 앉지 않는 모양이였으나
혼자온 나에게 커피를 내려주는 바는 더 없이 매력적이였기에 바로 앉기로 했다.
내가 생각학에는 커피 내리는 이곳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디저트가 있고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경고문의 분위기를 품은 디테일한 사용설명서가 있었다.
시도해보고 싶은 것도 제법 많았지만 일단은 당을 채워줄 푸딩과 드립 커피를 하나 주문해서 자리에 앉았다.
[ SON ] 이라는 간판을 읽었을때는 손이라는 단어가 바로 떠올랐는데,
검색에서 보던 [ 까페손 ] 에서는 손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았어서 저장되어 있던 곳과 매칭이 안 되었었다.
게다가 통창 뷰 카페로만 저장이 되어 있어서
이렇게 가정집일거라는 생각도 해보지 못했고 이렇게 불편한 구조 일거라고도 생각하지 못했었다.
매번 문을 열어서 안내를 해야하는 것은 친절하게 느껴지고도 하지만
영업하는 입장에서는 여간 힘든일이 아닐수 없다. 게다가 동선 마저도 좋지 않아서
최소한의 인테리어로 진행하신것이긴하지만 좀 더 교정하시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그 투박함이 이 곳의 매력인듯하다.
검색과 사전조사로만 카페를 점점 찾게 되는 요즘에 랜덤으로 들어가서 선물 같이 받게된 카페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카페랜덤박스 실패가 점점 많아지다보니 실패를 줄이고자 카페 검색이 계속해서 늘어가던 중이였는데
이런 당첨사례 카페랜덤박스는 너무나도 고마웠다.
말하기 싫어하는 나에게 말 걸어주셔서 감사해요 사장님
주말이라 끊임 없이 사람들이 찾아오고 웨이팅이 있는 인기 많은 곳이였지만
바에는 단 두명만 앉을수 있었고 덕분에 나는 드립공간을 혼자서만 만끽할 수 있어서
바쁘고 만석인 분위기와 다르게 여유롭게, 그리고 동네 까페에서 사장님과 놀고 온 것 처럼 지내다가 올 수 있었다.
이 정도 인기라면 평일에도 창가 자리를 차지하기에는 어려울것이라고 생각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평일에 한번은 다시 찾아오고 싶은 커피 맛과 사장님 분위기였다.
인스타 뷰맛집이 이라서가 아니라, 커피를 좋아하고 여유로운 당신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카페이다.
단골 손님이 와서 커피 두잔을 주문하시니 알아서 서빙해주시는 사장님을 보니
더더욱 멋진 집이라는 생각이 들어던 카페 son
https://naver.me/G7V4BXKp
네이버 지도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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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으로 발길을 옮겼던 가장 중요한 이유였던 제네랄스토어 출구6
마크도 특이하고 재밌는 것도 많고 다양한것들도 많아서 신났더 공간이였다.
결국 아무것도 사서 나오지 못하고 선물도 건지지 못했지만
없는것 빼고는 다 있는 공구상 같은 분위기라서 재미있는 곳이다.
픽셀퍼인치에도 들러서 새로운것 없나 점검한번 하고.
네이버 지도
PATH B. EXIT6 general 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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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
픽셀 퍼 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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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에너지 채운 다음에 더 돌아다니면서 선물을 찾아다녔지만 오늘은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마음속에서 맴도는 그릇이 있기는 했지만, 왓어브레드에서 빵만 사서 끝나버렸다.
멀지만 오늘은 선물 픽을 위해서 계속 돌아다니다 보니
결국에는 내 사랑 롤드페인트까지!
네이버 지도
롤드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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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하루의 충전용 카페 였던 [카페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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