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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석문화제. 메밀꽃 축제. /강원도

걷는소녀 2012. 9. 12. 14:50







따가운 가을 햇살 속의 하이얀 메밀꽃의 고장

2012.09.11.









떠나기로 결정하는거부터 시작해서 꼬물꼬물하던 나…

떠나기. 장소. 아침까지 여러가지로 꼬물꼬물했지만, 날씨만은 죽이게 좋았던 봉평으로의 차여행:)

아침에 경부 고속도로 타는걸로 시작해서 꾸물꾸물했지만, 오랜만에 차를 쭉쭉 밟으려니 기분은 좋다. 

창문을 열고 달리지 못한거는 그냥 그랬지 그래도 달리니깐(!)

















2시간쯤 가니깐 도착한 봉평 효석문화제가 벌어지는 봉평에 도착. 네비에 찍힌 길은 축제라고 통제가 되어 있던 상태.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게 봉평 오일장은 아니였던가 라는 생각.
































어수선하니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밥을 먹으려고 돌아보니, 넓은 터에 식당이 아예 있었다.

섹션별로만 음식을 팔고 중앙에 티켓을 팔고 있는 문화제의 푸드코트!

일단 점심! 봉평메밀막걸리와 함께. 

장터에서부터 여기저기에서 지져대는 전병이 맛있어 보여서 그거 하나 시키고, 국수와 국밥까지해서 점심식사.

번호 별로 주막(?) 같은 녀석이 있고 한 번호에는 한 음식만 만들고 있어서 돌아다니면서 주문해서 쟁반에 받아가지고 와야했다.

음식을 많이 만들테니 사람들이 몰려드는 시간에는 최고 효율적일 것 같긴하지만

애당초 줄서서 받아먹는 시스템이 아닌지라 주막 앞은 어수선하기만 하다.

그래도 솥뚜껑 같이 넓다른 곳에 전병을 마시는 모습을 보고 있잖니 맛있겠다는 생각보다 입이 먼저 안다.














어수선한 것이 장터의 모습 그대로 가지고 있는 낮은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고 있는 사이에 

터에는 카페트가 깔리기 시작하고 여기저기에서 옛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소복에 파랑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난다. 여기저기에서 장비(?)도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뭐하는 걸까 싶어서 밥을 다 먹고도 앉아서 구경을 해본다.


타작, 사물놀이 등등으로 마당놀이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옛날에는 놀이문화도 있고 노는 방법도 많았던 것 같다며 신명나야할 놀이를 보면서 심각하게 토론을 했다.

이제는 슬슬 메밀꽃을 구경할 시간.




































장터와 이어져서 온 곳에서 음식과 메밀관련된 것을 팔았다. 음식과 사갈 것이 온 사방에 있었다.

장터에서 신기했던 것 중에 하나는 더덕에 관련된 것도 많았는데, 더덕 음료수도 잇었다…. 충격.



 -이벤트용 떡 찧는 모습






















황금소(?)에 소원을 적어서 묶는 이벤트도 있고,

종이와 펜이 꼭 한지에 서예라도 한 듯한 느낌이 줘서 기분이 좋았다 :)























시원스레 흐르는 강을 건너서 멀리서부터 확인이 가능한 메밀꽃 밭으로 들어가본다.





































 

메밀 꽃 밭은 나름 입장료도 존재하는 곳이였다.

이런저런 효석문화관과 함께 입장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꽃밭 중간중간에 있는 부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

위의 판박이같은 것도 할 수 있고, 편지쓰기, DJ이용하기, 사진찍기 등이 있다.

머리가 메밀꽃인 저 아이는, 선이 없고 색이 너무 옅어서 막상 피부에 붙이고 보니 별로 예쁘지 않았다ㅠ












살랑살랑 걸어와서 착 누워서 만져도 꼼짝안 하는 양들.

개양이 같으니라고, 정말 강아지가 따로 없는 포즈로 누워서 다들 자고 있었다. 

가서 구경하니깐 살랑살랑 철조망 옆으로 다가오는 것도 귀여웠다.

















남미에서 본 어느 당나귀보다 월등히 큰 이곳의 당나귀들은 냄새 만큼은 남미에서 만난아이들과 비슷했다.










나에게로 편지라도 써야할 것 같은 붉은 편지통까지.

























잠시 흐드러지는 메밀꽃을 구경해 본다.

꿈뻑꿈뻑 쳐다보던 소와 맑은 눈과

한없이 파랗기만하던 가을하늘과

무한하게 귀엽기만 한 아가는 덤.



































































꽃밭 뒷동네 구경도 다녀오고,

효석문화관에도 들어갔다가 오고,

언덕에 올라도 갔다오고, 

바람도 쐬니 매우 좋다.





메밀꽃 필 무렵의 그곳을 떠나,

다시 서울로 차를 밟고. 폐에 바람넣었으니 여유가 한뼘쯤은 생겨나 있겠지?

메밀꽃 필 무렵을 다시 한 번 읽어 봐야겠다.
























 

나의 친구 '_<



+

지글거리던 주방 사진을 찍는걸 잊어서 슬프다. 장터 사진도 찍었어야 하는데,






해마다 이루어지는 축제이고,

올해는 16일인 이번주 일요일까지 한다고 하니, 시간나시는 분은 폐에 바람 넣으러 다녀와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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