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Americas/Argentina, 2012

DAY 12: 대이동하는 날, Rio Gallegos

걷는소녀 2012. 10. 27. 02:17

DAY 12_ USHUAIA, ARGENTINA

              RIO GALLEGOS, ARGENTINA

              EL CALAFATE, ATGENTINA

대 이동의 날















새벽 4 알람에 맞추어서 기상

갈아입고 짐싸고 부시럭 대는 동안 짱개랑 위에 까칠이 자매가 깼다. 끊임 없이 뒤척이는 까칠이 자매 동생님-_- 데려다 주겠다고 깨나는 짱개. 하나 같이 나한테 왜이러십니까ㅋㅋㅋ
어쨌든 갈아 입고 짐싸고, ! 지난번보다 훨씬 수월하고 차곡차곡 짐을 싸서 집어 넣은거 같다. 근데 다음번에는 짐이 늘어날 느낌? ? 아니것지?ㅋㅋ 빨리 후드티는 버리고 싶다. 긴팔도 그냥 버리고 이너나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 바람막이는 진짜 너무 사고 싶다는 생각. 팔만 짧았어도 정말 참겠다는 생각. 하물며 팔목에 주름 자국도 났어ㅠㅠ

 

가까운 버스터미널. 버스타고 너무 시렵고 추워서 둥지둥지 끌어 안고서는 누워서 잤다. 5 출발. 8시에 터미널에 도착. 버스를 갈아탄단다. 내려서 영어 아무도 안해주는데ㅜ 눈치밥으로 가방 맡기고 아르헨티나 출국도장 찍고, 어떻게 된게 tax refund 아무도 모른다ㅜ 버스 타니 동은 트고 해도 떴다. 아침으로 크로와상과 커피를 준다.''나는 칠레 통과하고 먹었는데 위에 버터가 발려져 있지 않은 겉이 눅눅하지도 않고 바삭하다!! 완전 신기해. 그리고 맛도 좋다잇힝잇힝  적당히 자다가 깨니깐 이번에는 칠레 도장을 찍는다. 짐검사 엄청 걱정했는데 별거 없이 그냥 검색대 통과 .

깨고보니 밖에는 비가 오고, 길은 진흙탕되기 일보직전. 칠레 통과할때 자전거로 가는 사람을 만날 있었다. 여자는 일본여자였던듯. 진짜 이야기 하기 못하는거 같다ㅠㅠ 제법 텐시브하고 추운 타이밍이기도 했고.. 여튼 아르헨쪽으로 보이는 남자랑 일본 여자랑 비속을 짐을 비닐로 칭칭 감아서 자전거에 붙이고서는 비속을 자전거로 간댄다~ 우이~ 멋쟁이들.. 체력 바닥 나서 죽을 맛인데 말이지


조금 지나고 나니 내쪽의 창문은 얼룩덜룩 난리가 났다. 완전 진흙으로 한쪽면이 온통 뒤덮혀서 밖이 안보여. 밖은 오통 허허벌판. 나무도 없고 언덕도 없다. 일자 벌판이 끝없이 있고 저기저기 멀리에는 바다가 있는 듯도 하다. 반대쪽 창문에 깨끗한데 말이다. 날씨는 가면 갈수록 더욱 아름다워지고 있는 하루를 버리는 슬픈 날이다. 날짜가 맞아서 라데를 탔으면 좋았을텐데. 어찌하면 날짜를 맞출수 있었을끼? 위에서 있었으면? 있었어도 날짜는 맞췄을듯. 하루더 일찍가는거? 그러기에는 우수아이아가 좋아서.. 처음부터 귀요미랑 하루 놀고 하루더 늦게 와서 우수아이아 하루더 있다가 비행기 탔어도 아름답기는 했을텐데.. 모르것당.


점심도 준다. 치즈와 햄이 들어간 납작한 샌드위치와 이나라는 그런지 몰라도 지독하게 달기만한 사이다를 준다. 김이 빠져서 그런건가. 여튼 이나라 사이다 지독하게 달다. 갑자기 차가 이상해진다. 배를 탔다. 와웅~ 중간에 아주 짧은 구역은 배로 이동. 십분이나 갔나 몰라~ 심심할라 치니깐 다시 칠레와 아르헨티나 국경선이다. 나가서 도장 꽝꽝 찍고 다시 차에 탄다.

다들 열심히 나의 여권에는 90 무비자라고 적어준다. 나도 안다고. 아르헨티나에 90일만 있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ㅠㅠ 흐이ㅠㅠ 나도 여기 있고 싶다고!!!! 벌써부터 페루랑 볼리비아가면 얼마나 험블할까 생각한다. 그전에 칠레도 가기 싫어지고 있다 아낙ㅋㅋ 이래저래 플레닝 하는데, 어제 들어가본 란항공이 480USD라는 사실은 짜증이다-_- 아씨! 이건 아니잖아! 나라 안에서 직접 사면 싸려나ㅠ 뭐가 쌀런지 모르겠다. 이러다가 그냥 밤차+밤차로 칼라마로 가야할지도,, 볼리비아 비자 문제 때문에 칼라마 가긴 가야하는데,, 괜히 산티아고에서는 하고싶지가 않다ㅋㅋ 와인 투어도 하고 싶지 않은데 ,, 버스 값과 비행기 일단 비교하고 생각해봐야겠다.

그나저나 tax clear 못했으니, 버스가 더욱 무의미해진다. 600peso 내는 이놈의 버스 말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도 제주도 가는데 10만원에서 15만원이면 갔다오는데 부산가는 KTX 10만원이다. 버스는 6만원이다. 버스도 비쌀만은 하다. 그저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뿐,, 후아-

 



# 새벽, ,진흙, 하늘, 바람, 바다, 들판, 바람, 매직아워, , 단정이. 오늘 거의 만난게 없는 같다.

# 나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살포시 말거시는 아줌마. 뭔가 물어보시는데, 도무지 추측이 안된다. no espanol~~ 죄송해요ㅠ

 

 









































Rio Gallego 일찍 내렸다. 4 30 밖에 안되었다. 예정보다도 이른 시간이라서 시간이 매우 많이 남았다. 시내에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 

얼른 지도랑 길을 알아보고 오늘도 엠빠냐다스를 먹으면서가방도 20peso 주고 맡겼다오늘은  푼도  쓰리라 생각했었는데가방과 식음료로 결국에는 55peso  썼다


콜레티보가 간다고 하지만 기다리거나 알아보기 싫어서 3km 밖에 안되니 오늘도 걷기로 한다걷는다역시나 신기한것들을 많이본다

마을은 중심가 하나 빼고는 거의 폐허 수준이다내눈에만 그렇게 보이는건지오히려 터미널 뒤쪽에 걸어온 황폐한 길의 뒷쪽의 마을들이 아기자기하니  이쁘게 생겼다.

따로 챙겨서 갈 곳은 아닌 리오 가예고스는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내려서 구경까지 했으니, 나는 이제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절대들 리오 가예고스에는 가지 말라고!




































길을 정확하게 모르니깐 먼 곳도 아닌데 괜히 무섭다. 가는 길이 멀기만 하다. 게다가

















































시간에 거의 딱 맞춰서 돌아왔다. 

돌아와서 간단히 요기하고 남은 일기를 쓰고 나니 버스를 탈 시간이 되었다.

물론 버스를 혹시나 놓치고 못 알아 들을까봐 전전긍긍하면서 텐시브하고 조그마한 터미널에서 가방 끌어 안고 앉아 있는 유일한 동양인이 되어 있었지만,

어서 빨리 나의 숙소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 뿐이다! 다리 뻗고 자고 싶어라ㅠ

























엘 깔라파테에 늦은 시간에 내렸더니 대부분 마을 주민인 마냥 마중나온 사람들이 가득하고 (밤 12시쯤에 내렸다)

다들 쌍쌍이 손 잡고 사라지는데, 나는 제법 먼 ______를 찾아 가느라고 헤매이고 헤매이고 헤매였다. 어찌나 무섭던지ㅠ

가로등조차도 많지 않은 길에서 늦은 시간에 헤매이려니 도통 무서운것이 아니다.

거기다가 내 앞으로 걸어가는 한 무리의 친구들.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하루 종일 버스를 타서 지쳐 있는데다가 무거운 배낭을 끌어 안고 걸으니

숙소 못 찾으면 주저 앉아서 엉엉 울 태세였다. 거기다가 여전히 추운 지방…

아이폰 지도에 찍힌대로 갔으나,,, 어째 번지수가 영 딴판이다.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몰라서 갈팡질팡하고 있으니 경찰차가 지나간다!!

마구 길 물어보기ㅠ 여기여기 가고 싶다고 주소 보여주니깐 둘이 뭐라하더니 차타란다, 그래서 주소지까지 태워줬다+_+!

감사합니다ㅠㅠㅠㅠ 그네들 아니였으면, 버스터미널 돌아가서 노숙했을지도 모른다-_-

버스터미널에서 제법 걸어간 곳이였는데도 거기서 터미널에서 걸어온 것보다 더 걸어야했다. 일반가정집이였어서 주택가 한 가운데에 있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멀꺼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생각한것보다 너무 늦게 도착했고 길에 너무 지독하게 사람이 없어서 극도로 무섭고 힘들었다ㅠㅠ

그렇게 힘겹게 도착해서도 자리도 별로고, 너무 늦게와서 핸드폰 충전 이외에는 할 것도 없고, 생각보다 집도 춥고 일본애들만 숙박하고 있던 중이여서 마음마저도 너무 추웠다.

얼굴만 간단히 씻고 그냥 침대로 기어 들어가서 잠에 들었다. 슬픈 엘깔라파테와의 첫 만남_











이곳이 바로 Rio Galle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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