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Berlin
2013
오랜만에 정말 괜찮은 한국 영화 한편!
수 많은 헐리우드 영화, 첩보 영화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 본 시리즈와 비교 될 수 밖에 없지만,
그렇지만 한국 영화가 이만한 발전을 보였다는 사실에 박수를 보내야하는 건 사실
류승완 감독이 무술 감독으로 정두홍 감독과 또 일 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다. (이 두분 궁합 잘 맞아!)
무엇보다 한국인으로써 이 영화를 관람하기 즐거웠던 건 배우들의 연기가 아니였을까 싶다.
잘 만들었졌지만 완벽하지 않은 영화이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어느 누구하나 쳐지지 않고 어우려져서 관람하기 좋았다.
특히나 한석규나 전지현은 개인적으로는 영화에 흥미가 안 당겨지게 할만큼이나 걱정스러운 배우들이였으나,
예상 의외로! 둘 다 너무 연기를 잘 해주었다. 무엇보다 예상 밖에 전지현의 북한말투!
제법 잘 만든 영화와 배우들의 연기 사이에서도 무언가 아쉬웠던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지 못했으나,
어느 칼럼에 보니, 액션도 넘어서지 못했지만, 본 시리즈는 내부고발 및 성찰과 관련된 주제를 깔고 있는 반면,
베를린에서는 북한에 대한 적개심 유발과 캐릭터에 대한 개연성 부족이 가장 큰 차이로 보인다.
아마 내가 느낀 아쉬운 점은 캐릭터의 개연성 부족인 것 같다. 어디서 툭 튀어나와서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는 국정원 캐릭터가 가장 아쉽다.
그 오랜 자리에 있으려면 주변에 사람들도 있을 법 한데 정부 요원이라고 하기에는 모든 일은 지나치게 혼자 처리하는 모습은 잘라 붙여 놓은 캐릭터 같다.
시리즈물이 나올 것 만 같은 분위기의 마지막 씬에서도 북한 고위 관리에 대한 묘사 등도 불편하다.
비밀 계좌와 관련된 설정 등등이 애당초 모두 북한과와 관련되어서 북한에게만 손가락질하고 끝나는 것 같아 찝찝하기도 하다.
이런 저런 아쉬움이 있더라도 대박 날 영화인 것 만은 확실한..
영화사에 한 획(?)이 될 만한 영화이기는 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시작부터 폭풍 홍보력을 펼치고 있는 것도 한 몫 하게 되겠지만,,,
일단은 수고한 배우와 감독 덕분에 즐거운 영화 한편 관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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