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뚤룸한달살기/ 20190724 거대하고 아름다운 호수 바깔라르 Bacalar

걷는소녀 2022. 7. 19. 15:39

[부부의 배낭 메고 두달 방랑기] DAY53

 

 

뚤룸한달살기/ 20190724 

DAY 23, 거대하고 아름다운 호수 바깔라르 Bacalar


 

 

 

 

 

 

 

 

 

 

 

 

 

 

 

 

오늘은 200km넘게 떨어져 있는 바깔라르 Bacalar 라는 곳에 간다.

 

바깔라르는 이전에 멕시코를 왔을때 나는 이미 가본 곳이였다.

사실 전에도 나에게는 여행 리스트에 없던 곳인데 우연히 까페에서 동행을 구하는 글을 보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겨서 날짜도 맞는겸 같이 여행을 갔었다.

덕분에 알고 있는 곳 바깔라르. 

그때는 가서 하루밤 자면서 일몰도 보고, 일출도 보고, 배도 타고 수영도 하고, 할거 다 하면서 신나게 놀았었다.

 

오늘은 멀지만 우리에게는 차가 있으니 당일 치기로 다녀올 예정이다.

 

 

 

 

 

 

 

 

 

 

 

 

 

 

 

 

 

 

 

 

나름 고속도로 라서 통행료를 내야한다. 28peso.

고속도로는 확실히 다른 도로들 보다는 생태가 더 좋긴했다.

전에는 버스 타고 다니느라 밖은 어떤지, 도로 상태가 어떤지, 톨비를 내는지따위는 잘 모르면서 다녔는데 

역시 같은 곳도 다른 방식으로 여행하면 다르다.

 

 

 

 

 

 

 

 

 

 

 

 

 

 


 

 

 

 

중간에 예상치 못하게 급격하게 기름이 바닥이 났다. 

신랑은 바깔라를 가자고 했을때 이렇게 먼 곳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었고,

오래된 차라서 그런지 연비를 적절히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우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연료 게이지가 막판에 쭉쭉 떨어지는 바람에 급격히 정속주행으로 달리면서 

구글 검색을 하면서 제발 주유소가 있기를, 구글에 나온 주유소가 영업하고 있기를, 주유소 까지 꼭 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갈 수 밖에 없었다.

 

 

서울에서 40km 보다 이곳에서 40km는 100km 같기만 했다.

주유소까지 가는 것도 걱정인데 주유소가 제대로 영업하는지 대해서 걱정해야하는 오늘의 여행은 무엇하나 만만한게 없었다.

중간에 차가 퍼지면 과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과연 우리를 도와줄 서비스라는 것이 존재할 것이가.

이에 대한 대답이 없으니 이 도로 주행은 긴장을 넘어선 공포의 시간이였다.

 

 

구글은 틀리지 않았고, 나름 고속도로 위였던 곳의 주유소는 잘 운영되고 있었다.

기름을 가득 채우고서야 운전하면서도 동동구르던 발이 안정을 찾을수 있었다.

 

 

 

 

우리를 구해준 주유소는 아마도 이 녀석. 

* 기름 값은 823.78 peso 지불

 

 

 

 

 

 

 

 

 

 

 

 

 

 

 

 

 

 

 

 

 

 

 

 

 

 

 

 

 


바깔라르에 도착해서 첫번째로 해결해야할 것은 주차장이였다.

주차를 하고 주변에 물에서 놀만한 곳을 찾을 까하는 것이 계획이였다.

구글 지도로 찾아봤을 때 주차할만한 곳을 찾아서 향했다.

이곳이 과연 맞을까하는 의구심과 함께 차들이 많은 곳에 적당히 우리도 끼어서 주차를 하고 내려서 보니 시간 별로 투어를  하는 곳이 바로 앞에 있었다.  물어보니 1시간 정도 후에 사람만 차면 출발한다고 해서 우리도 기다렸다가 참여하기로 하였다.

많이 헤매이지 않고 바로 놀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니 기름 때문에 덜덜 거리면서 왔던 것에 비하면 운이 좋았다. 도시락으로 싸온 샌드위치와 주스를 까먹으면서 그늘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티켓을 사니깐 역시나 이렇게 팔찌를 채워주고 배를 태운다.

비용은 2인에 500peso 

 

 

 

 

 

 

 

 

 

이전에 바깔라를 왔을 때는 숙소를 잡고 1박을 했었고,

도심이 아니라 호수를 끼고 있는 곳인데다  자기 배도 가지고 있는 숙소였기 때문에 다른 고민 없이 숙소에서 하는 투어에 룸을 쉐어 했던 친구와 단둘이서 투어를 했었다.

 

이번에는 어떻게 해야하나 더 찾아봐야할 참이였는데 이렇게 바로 투어하는 곳을 마주쳐서 고민하지 않게 해준 오늘의 만남이 고마웠다.

배를 타고 바다처럼 새파랗고 아름다운 호수로 놀러간다.

 

 

 

 

 

 이 동네는 어디를 돌아봐도 푸른 색 밖에 없는게 정말이지 신기한 곳이다.

 

 

 

 

 

 

 

 

 

 

 

 

 

 

 

 

 

 

 

 

 

 

 

 

 

 

 

 

 

 

 

 

 

 

 

 

 

 

깊이에 따라서 바다 같이 어두운 색을 띄는 곳도 있고

여기가 해변인가 싶은 맑고 투명한 에메랄드 색을 띄는 곳도 있고

중간에 오묘하고도 예쁜 색을 띄는 곳도 있다.

여러가지를 볼 수 잇는 것이 이 호수의 매력이기도 한것 같다.

 

 

매우 깊은 블루홀도 가지고 있어서 스쿠버 다이빙도 하기도 하는 것 같은데

너무 깊어서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곳은 없는 것 같았다.

하기사 종아리까지만 오는 에매랄드 물과 머드팩을 할 수 있는 곳 투성이에다가

도심에서 나와서 바로 수영하고 놀 수 있는 앞마다 호수 부분들도 있는데

누가 장비까지 다 가져다가 깊은 다이빙을 갈까 싶기는 하다.

 

 

 

 

 

 

아이들도 쉽게 놀수 있을 정도로 얕고 백사장 같은 곳이다.

정말 정말 큰 장점은 해수가 아니라 담수라서 따갑거나 극단적으로 탈 일은 바다 만큼 없다는게 너무나도 큰 장점

물에 첨벙거려도 짠맛도 하나도 안나고 너무 좋다.

난 역시 바다보다는 민물파-

 

 

 

 

 

 

 

 

 

 

 

 

 

신나게 놀면서 물고기 구경도하고, 잠수도하고 ,

돈도 줍는 시간으로 알차게 보냈다.

 

사실 긴 설명이 필요한 곳은 아니다.

뚤룸은 주로 세노테와 정글 같은 풍경에서 논다고 하면

이곳은 바다 같은 해가 내리쬐고 맑은 풍경에서 놀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바다에서 물 놀이하고 오면 신나지만 많은 말이 필요 없는 것 처럼 일단 가서 놀면 다른 이야기는 더 해 볼 필요가 없는 그런 곳이다.

 

 

 

 

 

 

 

 

 

 

우리를 태워줬던 배는 이녀석 라 쿠엥카 La Cuenca

 

 

 

놀라면 더 놀 수도 있기지만 놀아도 놀아도 질리지 않지만

직사광선에 대한 일일 노출량(?) 기준치를 잠시만 놀아도 순식간에 넘기 때문에 

배는 적정 시간만 놀게 해주고는(?) 복귀 하러 다시 도심으로 돌아간다.

 

 

 

 

우리는 바로 뚤룸으로 돌아갈 것은 아니니 다른 놀만한 것들을 더 찾아서 돌아다니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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