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배낭 메고 두달 방랑기] DAY51
뚤룸한달살기/ 20190722
DAY 21 가장 가까운 세노테, 크리스탈과 에스칸디도 Cenote Cristal y Escondido
뚤룸에서 동서로 난 메인 도로에서 서쪽으로 따라서 조금만 나오면 만날 수 있는 세노테가 있다.
뚤룸의 어디에서부터 거리를 재는 야에 따라서 조금은 다를 수 있지만, 아마도 가장 가까운 세노테가 아닐까 싶다.
크리스탈과 에스콘디도 Cenote Cristal y Escondido
길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는 두개의 세노테다.
이 동서로 뻗은 길은 양방향 2차선 도로 외에는 사람이 겨우 걸어 갈 정도의 갓길만 존재한다.
그래서 걸어서나 자전거를 타고 가기에는 다소 위험하다.
도시를 벗어나는 순간부터는 고속도로나 만찬가지라서 트럭들도 지나다녀서 길은 많이 좁지 않아도 제법 위험하다.
(이동네 사람들은 가까운 세노테는 다 그런식으로 가긴하는거 같은데 역시나 위험하긴하다.)
자전거로 가려고 도전했던 우리도 포기하고 차를 빌려서 첫번째로 간 곳이 이곳이다.
두개의 세노테에 각각의 입장권을 살 수도 있고 두군데 통합 입장권을 살수 도 있다.
우리는 양쪽을 다 가기로 했는데 인당 120페소, 합쳐서 240페소다.
근데 지갑을 탈탈 털었는데 236페소밖에 없었다.
매표소도 한번 쳐다보니 그냥 달라고 해서 이것만 내고 입장을 했다.....
(오후에 atm찾아 산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크리스탈은 동그란 원형 호수다. 한바퀴를 돌아서 걷는다고 해도 150m 정도 밖에 안될 것 같은 작은 호수다
2층 전망대 겸 점프대도 한편에 만들어져 있고, 호수 주변에 전부다 나무로 가려져 있어서
물밖에서는 다들 나무 밑에서 피크닉 하듯이 휴식을 취하게 된다.
길을 건너서 울창한 숲길을 따라서 100m 정도는 걸어 들어가야 에스콘디도가 나타난다.
길 바로 뒤에 있던 크리스탈과 달리 생각보다 걸어야해서 잠시 당황했다.
자전거를 타고 온 청년을 다른 사람들처럼 밖에다가 세워 두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우리 옆을 슝 지나갔다. 전에도 와봐서 이길이 제법 길다는 것을 알고 있는 모양이였다.
실제로 만난 에스콘디도는 너무나도 좋았다!
에스콘디도는 동그란 크리스탈과 다르게 계곡 처럼 길다란 모양의 세노테였다.
잠수를 해서 들어가도 계곡 처럼 파여 있는 모양이였다.
이곳에도 동굴들로 이어지는 구멍이 있는지 물 안에서 라인치고 연습하는 팀과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팀들을 볼수 있었다.
반대쪽 크리스탈에서도 연습하는 팀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쪽이 더 많았다.
게다가 두 세노테가 연결되어 있다고 들어서 동굴 다이빙하는 팀들은 돌아다닐만 해보였다.
일단 이쪽이 크리스탈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넓고 깨끗하고 놀기가 더 좋았다.
미리 알았다면 이쪽에만 와서 놀았을 정도로 이쪽이 더 놀기가 좋았다.
크리스탈 보다 더 피크닉 스럽게 나무들 사이에서 쉴만 하기도 했고,
끈을 잡고 뛰어내릴 곳도 충분해서 끊임 없이 다이빙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고,
그늘이 싫으면 햇빛에 늘어질 수 있는 곳들도 있었다.
크리스탈에 비해서 책상이나 넓은 자리들은 없었지만 오히려 나무사이사이에 나뉘어 앉아서 쉬기에는 더 좋았다.
숨겨졌다는 뜻을 가진 에스콘디도가 물이 맑다는 뜻인 크리스탈 세노테보다 훨씬 깨끗했다.
(생각보다 물 이끼가 많은 크리슬탈 세노테)
충분히 물 놀이를 즐기고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또 이동하기로 하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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