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첫 해외 비행기 길이 되었다.
정말 오랜 시간만에 비행기를 타게된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해마다 한 두번씩은 해외에 갔었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을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조건이 생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번에는 주사위 굴리기 마냥 선택한 여행지가 되었지만
오랜만에 비행기 인 것만으로도 흥분되는 타이밍이다.
발리는 이전에 서핑을 해보겠다고 혼자 찾았던 곳인데 하와이와의 경합에서
달러 환율이 너무 비싸고 발리가 비행기 시간이 1시간 더 짧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신랑과의 여행이니깐 공항으로 일찌감치 출발하기로 했다.
작년부터 리무진이 다시 다니기 시작한 도심 공항 터미널 버스 서비스를 신청해서 타고 인천 공항으로 향했다.
전처럼 비행기 사전 체크인 서비스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30분에 한 번씩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리무진이 있는 것 만으로도 제법 좋은 서비스다.
다행히 아주 춥지 않은 날이라서 두꺼운 패딩은 챙기지 않고
맨투맨에 후드와 패딩 조끼만으로 셋팅하고 걸어서 도심 공항 터미널까지 걸어 갔는데 충분했다.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정말 다행인 날이였다.
12:05 출발 버스를 선택했는데 대한항공이 출발하는 제 2 터미널에는 13:18쯤에 도착했다.
한 시간 정도를 예상했는데 역시나 적절한 시간에 도착했다.
대한항공 셀프 백드랍을 처음으로 해보고서 유유히 입장해본다.
대한항공 체크인 섹션 전체가 자동으로 백드랍이 진행되는 셀프 백드랍으로 변경되어 있었다.
코로나가 만들어낸 또 다른 자동 시스템이겠지.
물론 네임텍은 사람이 직접 붙여야하고 방향도 맞춰야하는 번거러움이 있기는 하지만
더 적은 인원으로 전체 카운터를 관리 할 수 있는 것은 확실했다.
그래도 사람이 있는 데스크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 수 밖에 없다.
화면의 모든 화면을 직접 읽고 스캔해서 일을 처리해야하는 과정은 나이든 분들에게는 시간도 훨씬 오래 걸리고 어려운 과정일 수 밖에 없다.
시스템이라는건 한가지만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이긴 하지만 소수들을 위한 시스템도 반드시 존재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라운지 입구 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 안 찍었다;;)
대한항공 라운지 마일리지 이벤트가 진행중이라서 마일리지를 50% 안나고 라운지에 입장한다.
통상은 국제선은 4000마일리지를 차감하는데 현재는 2000마일리지도 즐길수 있었다.
이전에 쓴 라운지는 일등석 라운지였는지, 조금 더 조용했는데 오늘은 더 넓은 라운지였다.
2시부터 5시반까지 오랜시간동안 앉아서 라운지를 즐겼다.
맥주따라주는 기계가 가장 신기 했고 부페 종류도 적지 않게 있었고 전반적으로 맛도 괜찮았다.
오랜 시간 앉아있다보니 식사가 바꾸기 까지했다.
점심과 저녁은 메뉴가 다르다는게 놀라왔다.
17:40출발이였던 비행기는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18:00 출발로 변경이 되어 있어서
라운지를 더 넉넉하게 즐길수 있었다.
나에게는 19년 6월 출국이후로 정말 오랜만의 비행기였다.
7시간의 비행은 사실 조금 많은 시간이였다. 새삼 스럽게 발리가, 인도네시아가 얼마나 먼지 한 번 더 채감했다.
해가 지는 것을 보면서 비행기가 출발했다.
7시간의 긴 비행 덕분에 정리할 글과 사진도 정리하고 사진도 찍고 영화도 1편보고, 맥주도 잔뜩 마시고,
식사도 하고 간식도 먹고도 충분이 남아도는 시간이였다.
해산물식을 주문했더니 미리 가져다주고, 간식도 해산을 식으로 신선한 연어샐러드를 주어서 놀라왔다.
앞으로는 무조건 주문해서 가야지.
한국에서 비행기가 다소 늦게 출발했는데 늦게 출발한 것치고는
23:55 도착 예정에서 실제 도착 시간은 00:05로만 아주 약간 늦은 도착이 되었다.
발리는 관광 비자를 구매해야한다.
미리 신청하는 e-voa도 있지만 우리는 현장해서 현금을 내고 세상을 계산하고 VOA는 바로 구입했다.
출국 심사대로 가는 길에 어렵지 않게 비자 구매하는 창구를 만날 수 있다.
출국 심사에서 약간 줄을 섰지만 우리 없이 나올 수 있었다.
문제는 가방이 나오는데 정말 오래걸렸다. 정말 오래 서서 기다렸다.
우리가 선두 그룹으로 나왔는데 짐을 찾았을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난 타이밍이였다.
호텔에서 어레인지해준 택시기사를 찾아서 얼른 호텔로 간다.
밤이라서 택시를 타고 숙소 가는 길에 스콜이 무시무시하게 쏟아졌다.
비를 뚫고 숙소에서 짐도 옮기고 정리하고 침대에 누우니 벌써 새벽 2시였다.
어서 내일을 위해서 자야한다.
아침 7시부터 나가야하는 날이니깐 잠을 충분히 자야한다.
https://goo.gl/maps/TfhEsbKPoT4RoVc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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