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생활모음집/일기 혹은 낙서장

diary] 커트/걷기/모히또/반달/

걷는소녀 2012. 7. 27. 03:07



# 머리를 싹뚝 잘랐다.

싹뚝 까지는 아니고,,, 겁이 나서 또 생각한것 처럼 쌍콤하게 잘리지 않고 조금 길다..

그래도 파마도 해서 조금 사람 같아졌…. 아닌가…


I had a hair cut today.


싹뚝하는 순간 깨달았다. 이번에 새로 자른 머리 사진이 하나도 없구나..

오랜만에 화장까지한 지난 주말 사촌오빠 결혼식때 사진이라도 하나 찍어 놓는다는것이

너무 오래 있으면서 지쳐서 아무것도 안찍어 놨더니,, 머리 사진이 하나도 없다.

나름 커트 + 단발의 나쁘지 않은 머리인데 말이지!!!

















# 머리하고 고집 부려서 강남역부터 집까지 걸어오면서,

아.. 지난번에 취하긴 했구나.. 이 길이 그렇게 씩씩하게 걸어가다니……ㅁㄴㅇㄹ ㄱ하ㅜㄴ아ㅓ미ㅏㅓ댜

(물론 강남역부터 집까지 자구 걷습니다;;) 

걷다보니 알수 있었다. 지난번에는 운동화를 신고 했었구나..

슬리퍼 같은 웨지힐을 신고 걷자니. 싸구려 신발 답게 끈닿는 부위들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결국 내 고집 때문에 다 쓸려버린 나의 발등. 그래도 오늘도 걸었다고 뿌듯해 본다.


I walked over 1hour after my haircut. Quit a long way.






















#


오늘도 문뜩 떡볶이 생각이 나서,, 걸으면서 열심히 밀떡볶이하는 집을 찾으면서 걸었다.

결국 양재역에서 만난 떡볶이!! 튀김과 함께 먹어주어야하겠지만,, 혼자니깐 패스

떡볶이 반먹고 나서 매워서 헐떡 거리며 결국 짠 오뎅국물까지 먹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제대로 밀가루 떡볶이 맛있다>_<


Street food :D




















# 지난번에 신기했던 아이를 입가심으로 사기로 했다.

입가심이 곡 필요한건 아니지만,, 난 일단 맵고, 짠거 먹어서 기분도 그닥! 물을 살까하다가 이아이로..

모히또 음료수,, 보는 순간 허걱 했다. 그옆에는 피나콜라다도 있었다.

서울우유에서 나왔는데 투명한 통이 꼭 자몽, 오렌지주스 시리즈의 연장선인것 같다.

1200원이나 한다.. 아 눈물나;ㅁ; 떡볶이도 2500원이였는데,,(그렇게 조금주면서ㅠㅠ)

시식. 아. 이맛은 무엇인가요-_- 김빠진 콜라 먹는기분이 들면서….

그렇다고 상콤하지도 않은 것이.. 너 민트 들어간것이 함정인거니?

그래도 애.플.민트잖니.. 더군더나 라임이랑 섞였다며! 나한테 이러기니!

1200원이 억수로 아까운 워킹 타이밍이였습니다.



what a fake Mojito.



























# 한시간 걸은걸로 부족해서 집에와서 옷 갈아입고 밤10시인데도 더 걸으러 나갔다.

요즘 열대야 때문인지 밤 늦게도 유별나게 양재천에 사람들이 많다. 걷는 사람도 자전거 타는 사람도..

자전거가 유행타면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어찌나 많아졌는지~


, and walked another 1hour on my sneakers 










어제는 청초하기만 하던 달이 오늘은 반쪽의 자태를 드러내며 낮고 크고 노랗게 걸려있었다.

우와 밤 11시에도 달이 이렇게 닿을듯이 낮게 있다니..

반달이 더욱 외로워지는 밤….




perfect half moon and the lonely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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