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껏과 다른 앤 해서웨이의 느낌이였다.
똑같은 표정인데 완전 다른 말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좋았다. 연기를 정말 잘한다고 말하기는 힘들어도
다른 영화의 그녀와 겹쳐 보이지 않는 면에서 충분히 좋았다.
이 영화 처음 나왔을때, 애인과 친구 사이 라는 영화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고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안 봤었는데, 이번에 보고나니 제법 다른 내용이다.
애인과 친구사이에서는 엄청나게 감정이입하고 부러워했던 것에 반해서
이 영화는 둘 다 대외적으로 잘지내지만 상처받아서 차가운 캐릭터여서 였을까,, 두 캐릭터에 다 몰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론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처음으로 다른 사람과 다른 시선으로 자신을 봐주고 처음으로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
그래서 인생에서 꼭 필요한 사람. 그리고 서로가 매우 필요한 사람들.
고백씬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상처입은 사람들의 결론 치고는 "너가 필요해서"라는 이유가 마음에 들었다 :)
남자 주인공이 비아그라 시판되었을 때 판촉원이라니ㅋㅋ
설정이 너무 웃겨서 난 쓰러지고 말았다.
여자들에게 인기 많은 남자가 판촉원에서 자기와 딱맞은 성격의 상품을
술술 잘 풀어서 팔게하는게 어찌나 웃긴지
개인적으로 남자주인공님 내 타입은 매우 아니셔서 몰입이 더 안되었어ㅋ
다 괜찮았는데, 엔딩 클라이맥스는 ㅠㅠ
저렇게 뻔하게 달리는 버스 쫓아가서 세우고 고백하고 데리고 오는거라니ㅋㅋ
너무 함ㅋㅋ 역시 저렴한 로맨스 영화의 레파토리 :) 이것만 아니였어도 좋았을텐데ㅋ
그러나, 역시 예쁘다 앤 헤서웨이!!!
저 머리 너무 잘 어울려서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 1초가 해 봤다.
you meet thousands of people
and non of them really touch you
and then you meet one person
and your life is changed forever
이런 소소한 느낌의 커플이 좋았다.
저 마음 한 구석에 다들 병든 면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함께 있을 때만큼은 평범하고 소소한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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