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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제주> 처음으로 방문한 제주도 시장 [동문시장]

걷는소녀 2019. 3. 2. 17:01



2019제주> 처음으로 방문한 제주도 시장, 동문 시장

20190203








우리가 떠나기 한 주 전에 '나 혼자 산다'에서는 최강창민의 제주도 탐방을 방영했다.

시작부터 시장을 누비고 다니면서 무난히도 많이 먹던 모습을 보여주었다.


제주도를 많이 가보는 동안 시장을 가볼 일은 없었다.

시장에 관심 있는 사람 자체가 없었던 것 같다.


시장을 가는 것이 사서 먹을 것들도 많지만 집에 돌아와서 해 먹을 수 있어야하는 것들도 많다 보니

아무래도 여행가서는 시장에 안 가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해외가서는 그렇게 시장 구경도 잘하고 먹을 것도 잘 사 먹으면서 말이다.


- 그러고보니 신랑은.....시장에 주점 부리에 관심이 없다....

ㅠㅠ

 안한다.
















이번 '나 혼자 산다'가 아니더라도 효리네 민박에서 보고 한번은 구경 가면 재밌겠다고 생각하던 시장

아침에 첫 비행기로 제주도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잠을 자고 싶지만 체크인 시간이 안될 정도의 이른 아침이니깐

시장 구경을 하고 김녕으로 넘어가기로 하고 가기로 했던 제주시의 시장, 동문시장

티비에서 본 대로 여러방향으로 시장길이 길게 늘어섰다.


























시장 다운 면모에 신났었다

고기, 회, 해산물, 과일, 반찬, 오메기떡


곱게 떠서 팩으로 만들어놓은 회들은 가격이 싸서 좋고

가게 마다 맛 보라고 깎고 뜯어 놓은 과일들은 새콤했다

한라봉보다는 레드향이 제철이라는 말에 맛을 보고 선물도 주문했다

고깃집 고기는 마트보다 실해보이고 집에 데려다가 구워서 먹고 싶은 마음이 꿀뚝이였다.

오메기떡들은 박스마다 그득해서보기만해도 금세 배부를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간간히 보이는 초콜렛들은 이제는 예전의 관광용품들 같은 퇴물의 느낌이였다.

마트에서는 아무리 찾아도 없는 제주위트에일의 친구 펠롱에일도 만날수 있었다.

먹을 것이 넘쳐나고 사람이 흘러가고 시장특유의 공기가 있어서 즐거웠다.






























내인생 첫 오메기떡
좀 무거울거 같던 생각과 달리 제법 맛있었다.
따끈하고 말랑하게 먹으면 매우 맛있을거 같은 맛이였다'ㅅ'
탄수화물 안 먹는 신랑 덕분에 두개만 홀랑 사서 맛만 봄!
어쨌든 생각보다 맛있다!




























우다다다 필요한것들을 결제하고 가버리는 신랑 붙잡고

고로케 한가지는 사 먹었다.

치즈 흑돼지 고로케!


게딱지치즈가 더 먹고 싶었는데 동조 해주지 않으니

동조해주는 메뉴라도 먹을 수 밖에,,


생각보다 순식간에 식어버려서 맛이 금방 떨어지는 기분이였다.

처음부터 사서 들고 천천히 시장 구경했으면 좋을련만

일 다 끝나고 나오는 길에 사서 먹으면서 치우고 차를 타고 이동했다.


아쉽아쉽아쉽아쉽

































20190206

떠나기 마지막날에는 저녁에 들러서 저녁(이라고 쓰고 야식이라고 읽을)으로 먹을 것들을 사러 들렀다.

어디 식당 가기도 애매하고 생각보다 이곳에서 회를 사 먹는게 효율적이였기에!

오픈시간 1시간에 전에 도착해서 사실은 아무 것도 없는 수준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녁 시장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또 다른 모습들과 생기가 깃들여 있었다.


낮의 동문시장은 구경 나온 관광객의 느낌이라면

밤의 동문 시장은 마실 나온 관광객의 느낌의 시장이였다.










무엇보다 푸드트럭이 가득한 야시장이 선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매력적이였을 것이다.

낮 시장에도 사 먹을 것들은 많았다. 하지만 흔한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사먹는 것 같았다.

밤 시장은 제주도에서 유명한 가게들의 푸드트럭과 여기에 자리 잡은 푸드트럭들이 있는것 같았고

가게들은 문 닫은 곳이 많고 당장 다음날 부터 다시 출근들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먹는 곳에는 대기 줄이 없는 곳을 찾기 힘들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낮에는 생각지도 못한 복작거리는 분위기와

너도 나도 먹어대니 낮에 왔을 때보다 먹고 싶은 것들이 더 많이 보였는데

신랑은 아랑곳도 않는다(=ㅁ=)


가게 문 닫은 곳이 많다며 어서 필요한거 사고 가자고 걸어대서 

시장 구경도 더 하고 싶은데 하지도 못하고 ㅠㅠㅠㅠㅠ





























늦어서 없을까봐 전전긍긍했던 딱새우회는

아침 일찍 왔던 날 보다 더 많은 곳에서 많은 양으로 팔고 있었다

어딜 가도 한 팩에 만원정도하는 딱새우회를 살수 있습니다+_+!!!!!

맛있고 먹을 수 있는 딱새우회~~~~~















































터줏대감 마냥 떡하니 높은 자리에 앉아서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는 녀석은

누가 딱히 키우시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시간 되면 나타나서 앉아 있다가 간다고 한다.

아마도 주변에서 먹을것을 챙겨주시니깐 나타나는 것이겠지,,

시장에는 고기며 생선이며 해산물들로 넘쳐 나는데 이 근처를 안 어슬렁 댄다면 그게더 이상한 것이겠지

겨울이라서 그런지 토실토실한게 귀엽게 생겼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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