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리아 오르조
Osteria ORZO
서울, 한남동
이전에도 궁금했던 [오스테리아 오르조]
얼만전에 방송 나올걸 보고 나니 더 먹고 싶어져서 가정의 달 기념으로 찾아왔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못 먹는다더니 직접 가보니 본관은 한개의 층에서 생각보다도 자그마한 식당이였다.
적당한 사이즈는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한것보다도 훨씬 좁은 곳 가게 였다.
첫번째로 전화 예약 실패했을때도 바로 문자가 왔었는데, [애프터 8]라는 더 늦게 까지하는 별관은 길 건너편이라고 간판에 같이 적혀있다.
대표 메뉴인 라구 파스타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메뉴가 다 있는 더 늦게 까지 해서 술집에 조금더 가까운 컨셉이라고 한다.
이곳도 분위기가 궁금하긴해서 가볼까도 했지만, 일단은 본관에서 제대로 식사 부터 해보고 싶었다.
보이는것만 2인용 테이블 5개와 6인용 테이블 하나가 전부인 곳이였다.
우리는 2인용 2개를 붙인 4인용 테이블에 앉았다.
메뉴판은 신문지 형태의 종이 메뉴판
이런 종이 메뉴판 참 좋아한다.
뒷쪽은 음료 및 주류 메뉴판!
이것저것 궁금한것이 제법 많았는데
제일 유명하고 검색하면 추천이 제일 많은 화이트 라구 파스타에 트러플 추가를 먼저 선택했다.
제철생선요리, 우니파스타, 그리고 스타터로 비프 카르파치오!
가격은 전에 검색해 본것보다 많이 비싸긴하다 ㅎㅎㅎ 에피타이저 하나가 3만원이라니...
작정하고 먹으러 온거긴 하지만 가격은 정말이지 놀랍기만하다.
부모님을 기다리는 동안 일단 맥주를 시켜서 마셨다.
처음 보는 맥주들이 있어서 시켜보리고 했다.
Ayinger에 2가지 종류가 있어서 하나씩 시켜서 맛을 보았다.
brooklyn은 라거만 있어서 라거도 한잔.
식전메뉴로 나오는건 빵이 아닌
파스타 면을 튀겨서 치즈를 입힌 아이가 나온다.
파스타 튀겨주는 곳은 많지만 치즈를 입힌건 처음 본다.
그래서 보통의 파스타 튀김의 빵 껍질의 질감만 느끼던 것과 다르게 짭쪼름한 맛이 진하게 난다.
그래서 자꾸 손이 가게 되는 맛.
우리의 에피타이저 한우 카르파치오
일단 구경 한번 시켜주고 나서 돌돌말아서 잘라까지 준다.
보통은 주변 샐러드랑 알아서 주워 먹어야하는 모양으로 담겨져서 나오는데
이렇게 말아서 소스뿌려주는건 또 처음이라서 신기하다.
그래서 나름 이 곳에서 유명한 메뉴중 하나로 들었다.
포토타임도 주시고 돌돌돌 말아서 주시는 카르파치오
얉은 한우라 금새 입에서 사라지고 만다. 그래도 상큼하면서도 소스랑 조합이 좋아서 맛있다.
다음은 트러플 추가한 화이트 라구 파스타.
오르조를 검색하면 다들 추천하는 메뉴가 이 화이트 라구 파스타인데 본디 라구 파스타를 별로 취향이 아닌데다가
보통의 붉은 토마토소스가 아니라는게 신기하면서도 안 끌렸었다.
하지만 검색을 하면 페이지만 추천을들 하고 있어서 우리도 하나 시켜 보았다.
근데 왠일. 이 소스 뭔데 이렇게 맛있는가. 신기하고 맛있는 맛에 자꾸만 손이 간다.
첫입은 기대를 안 했어서 그런지 살짝쿵 눈이 뜨이는 맛이라고나 할까.
나도 이 화이트 라구 파스타는 추천이다!
트러플 추가는 만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듬뿍듬뿍 올려준다.
역시 사람은 돈을 벌고 살아야하는것인가.......
좋아하는 우니파스타!
우니를 서빙해주시는 분이 알아서 잘 비벼주신다.
근데 생각보다는 우니 향이 많지 않아서 좀 아쉽다.
맛은 전체적으로 괜찮은데, 고가의 우니 파스타 치고는 우니 맛이 덜하달까...
맛은 다소 아쉽지만 오랜만에 먹는 우니 파스타는 즐겁다!
오늘의 생선요리, 가자미찜.
가자미라는 말에 냉큼 생선요리를 선택했는데
적은양의 디쉬에 당황하고 말았다.
이렇게 섭섭한의 양의 세컨디라니... 맛은 괜찮긴한데
생선 하나하나가 너무 작아서 맛만 보고 끝난 그런 접시였다.
화이트 라구 파스타에서 정점을 찍고 갑자기 용두사미가 되어버린 식사였다.
맛 있지만,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느낌...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가격 대비해서도 다시 오진 못할것 같다.
파스타 극강 맛집 등극하는가 싶었는데 아쉽게도 들지 못한 집이 되어 버렸다.
슈퍼문이 뜨는 날밤이여서 해지기 전에도 벌써 달이 두둔!
오스테리아 오르조
Osteria ORZO
- 브로바이스 13000
- 우르바이스 13000 *4
- 브루클린라거 12000
- 한우카르파치오 28000
- 화이트라구 27000
+ 트러플추가 10000
- 우니파스타 29000
- 제철생선 30000
= 총 20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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